싸인(영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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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2002년도에 발표한 본격 가족 영화.
멜 깁슨호아킨 피닉스 주연

2 줄거리

미국 펜실베니아 주 벅스 카운티에 소재한 그래함 헤스(멜 깁슨 분)의 농장 주택! 집안에서 바라본 창밖 세상에는 평화로운 기운만 가득하다.

그런데 바로 그 때 2층 창문의 투명한 유리가 물결치듯이 잠시 일렁이는 것이 아닌가! 그 유리창을 통해 누가 창밖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바로 그 날 아침 그래함은 아이들과 애완견의 비명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달려 나간다. 그리곤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옥수수 농장에서 이상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그것은 원과 선으로 된 복잡한 패턴의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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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 그래함은 미스터리 서클이 무엇을 말하려는 메시지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하필 자신의 옥수수 농장에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존재와 마주치게 된다. 그래함이 목격한 존재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동생 메릴(호아킨 피닉스 분), 아들 모건(로리 컬킨 분), 어린 딸 보(아비게일 브레슬린 분)의 인생에도 엄청난 충격과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데.

3 기타

사람들마다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데 한쪽[1]은 지루하다 재미없다 질질 끌다가 갑툭튀 하는 외계인은 뭐냐 그러는 쪽과 다른 한쪽은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훌륭하다.[2] 멜 깁슨의 연기가 뛰어났다 등등으로 나뉜다.[3] 유난스러울 만큼 공포 영화로써 기억하는 의견도 소수 있는데, 외계인이 등장하기 직전까지 사방에서 조여오는 분위기가 일품이라고...

아무튼 흥행에선 꽤 대박. 감독의 2번째 최고 대박 영화이다. 제작비는 약 9천만 달러로 미국에선 2억 2천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모두 4억 1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 흥행으로 보나 비평으로 보나 샤말란 감독 2번째 히트작품.[4]

영화에서 멜 깁슨 아들 역으로 나오는 로리 컬킨은 맥컬리 컬킨의 동생이다. 하지만 이후론 그다지 알려지지 못했다. 그리고 M. 나이트 샤말란감독이 다른 영화들처럼 얼굴을 비춘다. 카메오 정도로 그친 빌리지완 다르게 주인공의 아내를 교통사고로 죽인 제법 비중있는 역으로 나온다.

참고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은 어처구니 없게도 목재와 물에 약하다![5][6][7][8]

일단 막 개봉했을 때는 평이 좋았지만 지금 보면 뜨악한 장면이 많다. 소름끼치고 점점 조여오는 분위기의 연출은 훌륭한 편이지만 편집 실수인지는 몰라도 앞뒤안맞는 대사나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게 초반에 주인공과 경찰의 대화... 계속 스칸디나비아 여성 육상선수 운운하는 경찰... 아니다 외계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말하는 중 육상선수 얘길해 뜬금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얼마전 어떤여자가 난동을 부리고 사라졌다며 모든 가능성을 두자는 개소리를 지꺼리는것이다... 뜬금포 컨셉이다

2005년에 개봉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인 치킨 리틀에서 패러디 되는데, 중후반에 치킨 리틀 일행들이 풀 숲으로 떨어지는 과정에 외계인 2기가 촉수를 칼로 바꾸어서 뜬금없이 미스테리 서클을 그리면서(....) 까지 일행들을 찾기 시작한다.
  1. Nostalgia Critic의 영화 리뷰를 보면 더욱 신명나게 까고 있다.
  2. 크리스 스턱만의 의견이 이쪽이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외계인이 등장하고 부분적으론 호러물이기도 하지만 작품의 주요 주제는 잃어버린 신앙과 가족 관계의 회복이다. 옥수수 농장과 크롭 서클 때문에 놓치기 쉬울 수 있는데 그래함은 전직 신부이며 이는 영화 초반에 벽에서 떼어내어 자국만 남은 십자가와 그를 '신부님'이라 부르는 경찰에게 호칭을 거부하는 행위에서 알 수 있다. 또한 외계인 사건과는 별도로 기도를 하지 않거나 아내의 유언, 운명과 우연에 대해 고민하는 등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로 인해 신앙을 잃었다는 것이 나온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은 그래함이 다시 신부복을 입은 모습이다.
  3. 다만 미국에서의 반응은 꽤 우호적이었다. 이는 흥행성적을 봐도 짐작 가능하다.
  4. 다만 국내에선 식스센스 때 처럼 반전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는지 평가가 극으로 나뉘었으며 흥행도 그리 좋진 못했다.
  5. 목재로 된 문을 건드리지 못해서 창문을 깨트려서 집에 들어온다. 물과 접촉하면 염산 마냥 살이 녹아내린다. 그리고 알다시피 지구에는 목재와 물이 흔하다. 왜 하필 외계인들이 흔하디 흔한 물과 목재에 약한지, 그리고 왜 그에 대한 어떤 대비책도 없이 무작정 지구에 쳐들어왔는지 어떤 설명도 나오지 않는다.그냥 놀러온게 아닐까
  6. 영화의 시점은 시골의 한 가정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확실하게 전달되는 것은 설정상 어렵다. 불확실 또는 부분적인 정보가 공포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외계인들이 만든 크롭 서클이 확인되고 영화가 끝나기까지 흐른 작중 시간은 겨우 사나흘 정도고 라디오에서 외계인의 목적이 지구의 천연자원이 아닌 인간이라는 목격담이 나오는 것을 봤을 때 외계인들이 물이라는 자원 그 자체 또는 물이 자신들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지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영화 끝부분에서 외계인들이 알지 못할 이유로 빠르게 철수하였고 이 와중에 부상당한 외계인들을 방치하고 가는데 지구 환경에 대해 잘 몰랐거나 환경에 따른 변수에 대해 무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 스턱만의 리뷰 참조 싸인 분석&설명 - 영화 리뷰
  7. 외계인의 첫 등장과 아들 모건을 인질로 잡은 장면에서 외계인의 신체는 채색 변화를 통한 위장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기계적인 무장을 하거나 옷을 입지 않은 나체 상태여서 집에 갇히거나 나무 문보다 유리 창문을 부수는 등 우주를 건너온 기술력에 안 맞게 물리적으로 상당히 제약된 모습을 보인다.
  8. 그러나 여러가지로 실드를 쳐 주어도 외계인에 대한 설정이 매우 극악인 것은 틀림없다. 항성계단위의 이동이 가능할정도의 기술을 가진 존재가 어떻게 우주에 흔하디 흔할 물에대하여 무지하며, 도대체 어떤 저주받을 이유로 저들에게 지옥같은 행성에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발을 디뎠다는 것 또한 의문이다. 공기중의 수증기는 엄연히 유독가스 일테고, 행성의 생명체 하나하나는 그들에게 스치는 것 만으로도 치명적인 존재일 텐데 말이다...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상당히 어색하다. 나무하나를 어쩌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데, 맨몸으로 유리를 깨부신다는 것이 특히나. 피부가 유리파편에 멀쩡할정도로 질긴가 보다. 그리고 영화 내내 이 외계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절대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