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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nalogue / Analog
신호와 자료를 연속적인 물리량으로 나타낸 것. 디지털에 대비되어 쓰인다. 일반적인 의미로서 사용될 때는 흔히 디지털적이지 않은 것, 즉 VCR, 카세트 테이프, LP 같은 고전적인 매체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원래 발음은 애널로그~항문기록~이나 굳어져서 관용으로 인정되었다.
오프라인과 사실 의미는 완전히 독립적인 단어이긴 하지만, 관용적으로는 오프라인과 아날로그는 사실상의 동의어로 봐도 무방하다. 즉 전기 통신을 통하지 않는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똑같다. 그 예로, 전자책이나 PDF 등과 대비되는 종이 출판물이 있다.
2 상세
쉽게 구분하자면 아날로그는 자연적인 신호이고 디지털은 인공적인 신호이다. 즉, 우리가 거시적인 자연에서 얻는 신호는 대개 아날로그이다. 이를테면, 빛의 밝기, 소리의 높낮이나 크기, 바람의 세기 등이 있다.
다만 아날로그라고 해서 다 같은 아날로그가 아니다. 일부 미시적인 자연 현상은 디지털에 더 가깝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신경 다발이 얼만큼 자극을 받는가에 따라 신호의 세기를 감지하기 때문. 즉, 양자 역학에서 에너지가 양자화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자면 빛의 밝기도 광자가 얼만큼 들어오는지에 따라 그 빛의 양을 알 수 있다.
아날로그의 장점은 자연 그 자체의 신호이므로 매우 자연스럽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매우 미세한 신호까지도 명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1] 반면 단점은 신호대가 일정치가 않아서 변질되기 십상이고 가공이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갈수록 아날로그 매체들이 사라지고 디지털 매체들로 대체되는 까닭은 바로 이것 때문인데, 가공이 용이하지 않아 상품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카세트 테이프의 경우, 음악을 녹음에서 가지고 다닌다면 많아야 스무곡 정도가 한계이며 그마저도 재생이 다소 불편하기 그지없다(예를 들어 1번 음악을 듣다가 15번 음악이 듣고 싶다면 카세트 테이프가 15번 음악 구간으로 넘어갈 때 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2] 반면 디지털 매체인 MP3는 훨씬 더 많은 음악을 담을 수 있으며 자유롭게 넣고 뺄 수도 있고 다루기도 훨씬 더 간편하다.
또한 아날로그의 경우 상기한대로 신호 품질이 들쑥날쑥 하다보니 기술적인 문제도 많이 발견되는데, 카세트 테이프의 경우 필요 이상의 잡음이 껴있거나 종종 음원이 깨지는 등의 문제점도 존재한다. 반면 디지털은 필요한 음원만 잡아내므로 불필요한 잡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날로그도 단점만 존재하는것은 아닌데, 우선적으로 자연적인 신호 그대로를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디지털 방식 저장법은 오직 정해진 규격의 신호만을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규격 밖에 있는 미세한 신호는 잡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아날로그 신호를 가공의 용이함을 위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면 필연적으로 그 과정에서 신호에 손상이 가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보존성에 있어서도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유리한 경우가 있다. 아날로그의 경우는 잡음 등 데이터에 일부 변형이 생겨도 기본적인 재생이 가능한 경우가 태반이지만, 디지털의 경우 아예 인식불가로 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지학사 물리 교과서에 CD를 자르는 실험이 있고, 결론이 '재생은 잘 된다!'인 것에서 보듯이 디지털이라고 해서 정보의 손실이 있을 때 무조건 인식불가가 뜨지는 않는다.- ↑ 하지만 이는 사용하는 매체, 기술력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카세트 테이프나 LP 모두 아날로그 방식이지만 음질은 전혀 다르고 같은 카세트 테이프라도 제조사별로 음질이 천차만별이다.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미세한 신호까지 명확하게 잡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정밀도의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 ↑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나중에 가서는 원하는 트랙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트랙 시작전까지 고속으로 되감기나 빨리감기를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이건 웬만한 앨범이 30-60분 정도였기 때문이라 감는 시간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길진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