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를르캥(오리지널)
엘레오놀이 사용하는 꼭두각시 인형.
검은 옷을 입은 광대 같은 모습. 왼쪽 팔이 부서져 떨어져 나갔고 왼쪽 얼굴이 살짝 깨져있는데 독특하게도 멀쩡한 오른팔로 떨어져나간 왼팔을 들고 싸운다. 심지어 따로 떨어진 왼팔은 수도의 형상으로 손이 펴져있다가 어느때는 뭔가를 잡는 모습을 보인다. 뭐야 이 팔(...) [1] 평소에는 엘레오놀이 가지고 다니는 커다란 꼭두각시 인형 수납용 트렁크 안에 몸을 최대한 접어넣어서 들어 있다. 주인공 기체(?)답게 대단히 높은 전투능력을 지닌 강력한 인형. 필살기는 일명 전투의 예술(LES ARTS MARTIAUX)로, 동체의 톱니바퀴 장치를 전개한 뒤 맹렬히 회전하면서 공격하는 "코란"과 들고 다니는 막대기로 찌르기를 연속해서 날리는 불꽃의 화살(Fleche enflammeel) 두가지가 있다. 불꽃의 화살은 레플리카의 동작을 보아하면 원래는 수도 찌르기 였던 듯 하다. 그리고 팔에는 나중에 가토 나루미가 달게 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성 조지의 검'이라는 접이식 칼날 무기를 장비하고 있다.
엘레오놀은 사이가 마사루의 할아버지 사이가 쇼지가 만든 인형…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이것은 바이 인이 만들어서 루실 베르느이유에게 남겨준 최초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엄청나게 오래된 유산이다. 태초에 아를르캥이 있었다. [2]
안젤리나가 전투용으로 사용했으며, 루실 베르느이유는 안젤리나가 떠날 때 안젤리나에게 넘겨주었다.
나중에 안젤리나가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와 싸울 때 올랭피아에게 얼굴 일부분과 한쪽 팔이 파괴되었으며, 또한 아를르캥이 들고다니는 팔은 안젤리나와 기이가 대결했을 때 올랭피아로부터 떼어낸 것이다. 떨어진 한쪽 팔은 가토 나루미에게 장착된다.
안젤리나가 죽은 후에는 기이를 통해 엘레오놀이 물려받게 되었다. 이후 작품 내내 꾸준히 활약하다 결말에서 카토와 함께 여행하는 엘레오놀이 등에 지고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이름은 프랑스어로 어릿광대를 의미하는<arlequin>으로부터 따왔고, 이 이름은 곧 알레키노와 할리퀸과 연동된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작중 최후반부 에서 할리퀸이 축 늘어진 아를르캥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춤을 추는 장면도 나온다(...)
최초 설정에서는 조종할 때 조종자의 양 손의 손가락 외에 양 발가락도 전부 필요했다. 그러나 조금씩 조종 연출이 바뀌더니 나중에는 발가락에 그냥 링만 끼워두고 자기 할 일 다 하게 되다가 나중에는 양 손가락으로만 조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히로인이 땅바닥에 앉아서 버둥대는 건 좀 꼴사나웠겠지.
실제로 파일럿 버전에서는 양손 양발을 다 사용해 버둥거리는 듯한 조작을 보여주었고 정식 연재분에서도 좀 나아지긴 했지만 초반에 엘레오놀은 아를르캥을 조종할 때 늘 신발을 벗었다.
주인공 인형 취급을 받아서 그런지 표지 뒷면 자투리 그림에 깨알같이 등장해 귀여운 모습을 보이고 마지막 권에서 인사하는 모습으로 그려져있다.
2 아를르캥(레플리카)
루실 베르느이유가 안젤리나에게 아를르캥을 준 후, 시로가네들이 새롭게 만든 아를르캥. 시로가네들의 연습용으로 쓰였다.
오리지널과의 차이점은 올랭피아와의 싸움에서 파괴된 부위가 멀쩡하게 있다는 것. 오리지널의 머리에는 머리카락 같은 술이 달려 있는데, 레플리카는 술이 없고 두건으로 덮혀 있다는 것.그리고 조작에 발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엘레오놀의 아를르캥이 올랭피아의 팔을 이용해 불꽃의 화살을 사용하는데, 레플리카는 수도 찌르기를 날린다. 올랭피아의 팔을 얻기 전에 아를르캥의 불꽃의 화살은 이쪽이 본래의 형태인듯.
나중에 쿠로가 마을에 가져와서 보관되어 있던 중에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가 갑자기 나타난 페이스리스와 싸울 때 썻으나, 페이스리스의 분해와 융해에 당해서 파괴당한다.
갑자기 이게 나온 것은 올랭피아가 수리중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역시 기이의 실력으로 페이스리스와 대결하면 인형이 박살날 수 밖에 없는데 기이에게 깊은 의미가 있는 올랭피아가 망가지는 것은 전개상 안 좋기 때문에 대타로 망가지게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