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실 베르느이유

48ea2de3c316f&filename=1.jpg

400px
곧 200세 되실 할머니의 화끈한 액션! 할매무쌍

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인물

최초의 시로가네들 중 한명으로 마리, 타니아와 함께 3인의 시로가네라 불리는, 모든 시로가네의 선생과 같은 존재이다. 안젤리나의 친어머니.

프랑스 퀘베롱의 평범한 주부였으나 바이 진의 복수에 의해 눈 앞에서 아들을 잃었다. 그리고 자기자신과 살아남은 딸까지 조나하 병에 걸린 뒤 바이 진이 만든 인형들을 없애기 위해 바이 인의 제안에서 복수를 택하고, 그 후로 평생 시로가네로 살아온 인물.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겼는지 다른 시로가네 교사들과는 다르게 장수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아들의 목으로 저글링을 한 '가장 오래된 4인' 중 하나인 드트레라는 자동인형에 대한 원한이 깊으며, 가끔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터프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1] 눈동자는 통틀어 한 두번 그려졌다. 기이나 엘레오놀을 교육한 적도 있었다.

작품 내내 어머니로서는 다소 엄격하고 유일한 어린아이 였던 딸에게 결국 부드러운 돌을 묻어서 딸을 자동인형들의 표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잔혹한 짓을 한등 제대로 해준 것도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딸을 매우 사랑하고 있었던 걸 사실. 자동인형 대군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안젤리나 앞에서 서서 안젤리나를 지켜줬다고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프린시느와 닮아가 마을사람들에게 알게모르게 따돌림 받았던 안젤리나를 보다못해 다른 시로가네의 눈을 피해 1인분의 생명의 물을 주고 내보냈다. 이는 시로가네의 생에서 그녀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함으로 생명의 물은 그녀와 함께할 연인에게 주라고 준 것.

사하라 전투 전에 량 밍시아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 반 시로가네화시키고,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녀에게서 자신의 친딸 안젤리나의 모습을 보았던 건지 나름대로 사이좋게 지낸다.[2] 그리고 사하라 전투 막바지에 안젤리나(프란시느와 닮은)의 모습을 한 꼭두각시 인형으로 모든 자동인형들을 행동불능상태에 빠뜨리지만, 프란시느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드트레에게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400px

하지만 이것으로 드트레는 '프란시느를 지킨다'는 자동인형의 사명에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 되어 완전히 리타이어. 이후 루실은 밍시아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이후 빈사상태의 가토 나루미의 마음 속에서 곱게 차려입고 마지막으로 다시 등장.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지며 가토와 대화를 나눈다. 가토에게 소중한 사람을 끝까지 지키고 주어진 시간을 사랑하는데에 쓰라는 말을 남기고, 이번에야말로 진짜 (이세상을) 떠난다.

사하라 전투에서, 너무 드트레에게 집착하여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죽었기에 다른 시로가네들의 희생을 냈던 점은 비판 받아야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이런 의견은 어디까지나 작품 외부의 입장에서 평가한 것이다. 시로가네가 싸우는 이유가 바로 복수인 만큼 아들의 원수인 드트레에게 복수하는것이야말로 루실에겐 최우선 행동원리였다.[3] 그때문에 모두가 다 복수자인 시로가네들과(조지를 제외하고는, 심지어 시로가네도 아닌 아시하나조차) 루실과 드트레의 싸움에 끼어들려하지 않았다. 이는 작중 인물들이 시로가네와 자동인형 사이의 원한 관계를 알거나 간접적으로 느꼈기 때문으로, 그 의미를 존중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즉, 작품 내부의 세계에서는 루실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이 없고, 작품 외부에서 보자면 전개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그런 전개는 꼭두각시 서커스라는 만화 전체에 걸쳐서 벌어진다. 사실 이 만화의 인물들은 하나 같이 전부 불합리한 행동을 하므로.[4]

판탈로네와 더불어 조연치고는 상당히 쿨한 엔딩을 보여주면서 죽기 때문에 루실과 판탈로네의 죽음을 일컬어 노인간지라고 한다.

여담으로 젊은 시절 모습을 보면 미인이다.특히 안젤리나를 시로가네의 본거지에서 내보내면서 나오는 씬에서는 도저히 평범한 시골 아낙에 애 둘 낳은 주부라는 생각이 안갈정도의 미인.같은 연배인 마리와 타니아도 마찬가지.

참고로 안젤리나의 어머니이기에 엘레오놀에게는 할머니가 된다. 기이는 양손자, 가토는 손녀 사위쯤 될려나그리고 알고보니 프란시느는 그녀의 혈육, 구체적으로는 이모였다. 이걸 생각하면 그 젊은 시절의 미모나 안젤리나와 엘레오놀이 프란시느를 닮은 것도 이해가 된다. 또 기이의 팬턴트를 기습적으로 뺏어서 보는데도 별 말 없는 걸 보면 기이의 '마망'이 자신의 딸이라는걸 알고 있는듯.

시로가네이기에 무진니라는 이름의 꼭두각시 인형을 사용하나 등장 초반에 플라비오에 의해 파괴되고 이후로는 총기류와 검, 드릴을 쓴다.

여담으로 아직 대부분의 인물들이 페이스리스의 진짜 정체를 모르고 있었을때 이미 의심하고 있던 인물이다. 사막의 전투에서 시로가네 개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고(이 개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에) 그 개가 페이스리스를 따르고 곁에 계속 있는것을 알게 되면서 의심을 품었다.

그런데 이분의 남편은 여러모로 생각해보면 꽤나 불쌍하다. 시로가네로 살아남지도 못하고 죽어버렸고 엑스트라 캐릭터까지 총집합했던 커튼콜에서도 등장 못함(...)

량 창퐁과 함께 월광조례 3권에서 등장한다.
  1. 목이 잡아뜯기는 상황에서도 비행기를 착륙시킨다던가, 중화기를 손발처럼 다룬다던가.
  2. 밍시아도 그녀를 어머니처럼 느낀 모양. 엔딩 때 그녀를 제2의 어머니라고 칭하기도 했다.
  3. 프린시느와 바이 진이 지시한 원흉이라고 한다면 드트레는 그야말로 그 손으로 아들을 죽인 진짜 원수일테니
  4. 애초에 시로가네 전원이 자동인형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심+바이 인의 마음에 담긴 자동인형에 대한 증오로 움직이는 집단이므로 이들에게 합리적인 행동을 바라는것 자체가 더 무리라고 볼수있다. 따지고보면 복수 자체가 비합리적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