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버윈터 나이츠2의 등장인물
Ammon Jerro.
1.1 프로필
종족: 인간
직업: 워록
성향: 중립 악
1.2 설명
괴팍하고 속을 알 수 없지만, 소박하고 선한 인물이라 대외적으로 알려졌던 네버윈터의 궁정 마법사. 한 때 기스의 실버소드를 소유한 적이 있기 때문에, 네버윈터 나이츠2의 주인공이 샤드 조각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기 위하여 그의 흔적을 추적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손녀, 증손녀, 또는 고종 손녀인[1] 산드라 제로도 아몬 제로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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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 제로는 살아 있었다. 아몬 제로는 킹 오브 쉐도우의 위험을 미리 예견하고, 네버윈터에 이를 알렸으나 네버윈터는 킹 오브 쉐도우의 위험을 좌시하였다. 그러자 아몬 제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킹 오브 쉐도우를 쓰러트릴 수단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기스의 실버소드, 데몬, 데빌, 나인 헬과 어비스에서 끌어온 모든 세력들이 바로 킹 오브 쉐도우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그가 준비했던 것들. 게임 내에서 어렴풋이 나오는 내용들이지만, 아몬 제로는 이 모든 것을 구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것을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자신의 영혼까지도 담보로 잡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렇게 홀로 세력을 만드는데 성공하나, 네버윈터는 킹 오브 쉐도우가 아닌 바로 아몬 제로를 위험시 여긴다. 홀로 부활한 킹 오브 쉐도우의 군대와 네버윈터의 군대를 대적하게 된 아몬이었으나, 그는 웨스트 하버에서 킹 오브 쉐도우와 접전을 벌인다. 이 접전에서 기스의 실버소드는 파괴되어 여러개의 샤드 조각으로 나눠지고, 이 파장으로 아몬은 다른 차원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 조각 중의 하나가 바로 주인공의 가슴에 박힌다.
네버윈터 나이츠2 공식 트레일러. 킹 오브 섀도우와 싸우는 아몬 제로.
이야기를 돌려, 주인공이 막 네버윈터로 향할 무렵 아몬 제로 역시 활동을 개시한다. 그는 우선 자신을 핍박한 네버윈터의 고위층들을 살해하는데, 그들의 살해방법이 유난히 독특했던 것을 보면 아마 데몬, 데빌 군단을 구성하기 위한 제물 삼아 이들을 희생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물론 복수도 겸한 것이겠지만.
이렇게 군사력을 키우며 샤드 조각을 모으던 아몬 제로는, 자신의 흔적을 추적해 그의 연구실에 잠입한 주인공 일행과 대치하게 된다. 이 싸움에서 큰 타격을 입지만 자신이 소환하고 속박한 데몬, 데빌의 힘을 끌어낸 아몬 제로를 상대로 주인공 일행은 위기에 처한다. 산드라 제로는 그런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아몬 제로가 모아둔 악마들을 풀어주게 된다. 자신이 속박하고 있던 존재들이 풀려난 것을 깨달은 아몬은 분노에 차 산드라를 살해한다. 그러나 산드라를 죽이고 나서야 그녀가 자신의 손녀임을 깨달은 아몬은 망연자실하고 만다.
이처럼 한 때 의지가 꺾인 아몬이었으나 그는 여전히 킹 오브 쉐도우를 막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서라도. 킹 오브 쉐도우가 가져올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불사해야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과거 자신이 시도했던 것과 같이 킹 오브 쉐도우의 막강한 언데드 군단에 대적할 아군을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아몬 제로의 조언과 지원을 받아 주인공이 지원군을 만들고, 기스의 실버소드를 조립하는 것이 후반의 이야기.
그리고 최후반에 크로스 로드 킵을 기사대장이 된 주인공과 함께 지킨 아몬 제로는 킹 오브 쉐도우를 직접 공격하기 위한 역공에 나선다. 끝내 킹 오브 쉐도우의 앞에 도달한 아몬은 샨드라 제로를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는 게리우스의 제안에 네가 그 아이의 이름을 더럽히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며 분노하며 게리우스를 쓰러트리고, 마침내 기사대장 일행과 함께 킹 오브 쉐도우마저 패퇴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싸움의 영향으로 유적이 붕괴하고, 기사대장과 그의 일행, 그리고 아몬 제로도 행방불명된다.
배신자의 가면에서 아몬 제로는 다시 등장한다. 킹 오브 쉐도우와의 전투에서 비록 승리하였으나, 부서지는 유적 속에서 부상을 입은 기사대장이 누군가에게 납치당하자 이를 끝까지 추격했던 것. 그러나 그 역시 지치고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창립자라 불리는 막강한 레드 위저드에게 당해 영혼이 봉인당하고 만다.
그리고 기사대장은 테이의 아카데미에서 영혼이 빠진 채 죽은 듯이 누워있는 아몬을 발견한다. 아몬에게 영혼을 돌려주면, 아몬은 비록 삶의 목표를 달성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힘이 필요하다면 힘을 다해 기사대장을 돕겠다고 맹세한다. 이 때 킹 오브 쉐도우에게 함께 대적한 기사대장의 일행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을 수 있다.
아몬 제로는 배신자의 가면에서 정식 동료가 아닌지라, 한 번 죽으면 부활시킬 수 없으나 임시 동료치고는 강력하다. 또한 죽은 자의 도시를 공격할 때, 아몬은 가능한 많은 악마의 군대를 이끌고 죽은 자의 도시에서 합류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약속대로 다수의 악마 군대를 이끌고 기사대장에게 합류한다.
이 전투가 끝난 뒤, 아몬 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추측하건데, 이렇게 단시간 내에 악마 군단을 끌어모으기 위해 적지않은 대가를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자신의 혈육을 그 손으로 죽였을 뿐더러, 킹 오브 쉐도우에 대적할 군대를 모으기 위해 많은 피를 뿌리고 다녔으니 지옥 밑바닥에서 수 천년의 세월을 고통이 이미 약속되어 있을 것이다[2]
아래는 아몬이 이야기해주는 동료들의 이야기.
켈가 아이언피스트: 주인공이 납치될 때 자신과 함께 끝까지 쫓아온 동료라고 한다. 분명히 살아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두 번째 확장팩 제히르의 폭풍에서 정말 살아있는 모습을 보인다.
니쉬카: 무너져내리는 유적의 파편들을 가볍게 건너다니는 기행을 보였다고 한다. 켈가와 자신과 함께 주인공을 납치하는 자들을 쫓아왔으나 무너져내리는 돌에 길이 막혀 끝까지 따라오진 못했다고 한다. 살아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굿엔딩 기준으로 켈가와 함께 주인공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하는 걸 보니 잘 살아있던듯.
엘라니: 오리지널에서 어떻게 됐느냐에 따라 다르게 말한다. 최후까지 함께했다면 주인공을 감싸고 떨어지는 돌을 대신 맞아서 죽었다고 한다.
콰라: 오리지널에서 어떻게 됐느냐에 따라 다르게 말한다. 아군이었다면 그 멍청한 계집은 자기를 보호할 마법따윈 몰랐다며 아몬이 신랄하게 깐다. 사망했을듯.
그로브나 노움핸즈: 그로브나가 만든 골렘이 무너진 벽을 부수며 일행의 탈출로를 뚫는 데 일조를 했으나, 골렘이 기둥에 깔릴 때 골렘을 보호하기 위해 감싸안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는 그대로 기둥 아래서 소식이 끊겼다고 한다. 분명히 죽었을 거라 한다. 골렘을 가동시키지 않은 경우에도 시간을 되돌리는 곡조를 만들었다는 외침과 함께 소식이 끊긴다. 그런데 제히르의 폭풍에서는 살아서 돌아다니는 그로브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여관주인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캐사비어: 꽤 오랫동안 살아남았으나 유적 파편이 위에서 떨어져내릴 때 남은 일행이 무사히 문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그 돌무리를 맨손으로 떠받쳤다고 한다. 캐사비어다운 최후였다고 명복을 빌어준다. 제히르의 폭풍에서는 폐허에서 돌에깔려 죽어가고 있는걸 누가 구출해갔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러스칸인들이어서 그대로 러스칸에 끌려갔다고 한다.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주자.
샌드: 유적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하자마자 주문을 외우는 걸 보았다고 한다. 그 주문이 샌드가 평상시 즐겨 사용하던 변신마법이었으니 제대로 변신[3]했다면 살았을거라고 말한다. 생사에 대해선 반신반의.[4]
즈자에브: 유적이 무너져내리자 당장 여기서 탈출해야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 말이 즈자에브가 했던 조언 중 가장 유용한 조언이었다고 비꼰다. 그 직후에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자신도 생사를 알 길이 없다고 말한다.
1.3 그 외
오로지 킹 오브 쉐도우를 쓰러트리고, 그가 가져올 재앙을 막는다는 대의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사나이. 이러한 그의 목적의 발로는 그가 말하듯이 가족에 있었던 것 같으나, 그는 킹 오브 쉐도우에게 대적할 군대를 조성하고 이들과 대적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잃고 만다. 또한 조국 네버윈터는 그를 킹 오브 쉐도우로 낙인 찍었고 아몬 역시 네버윈터에 정나미가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 오브 쉐도우를 쓰러트리고 소드 코스트, 페이룬을 지킨다는 대의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의지를 맹렬하게 불태운다.
이런 그가 중립 악 성향인 이유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 악마와 거래를 하는 것은 물론이요, 거짓말, 사기, 심지어 대량학살마저 불사한다. 목적 자체는 훌륭하나 눈 앞에 임박한 킹 오브 쉐도우에게 대적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네버윈터에 이 사실을 알리긴 했으나, 네버윈터가 그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혼자서라도 킹 오브 쉐도우에게 대적하고자 그런 것이기는 하지만.
여하튼 그는 강철과도 같은 의지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길 불사하며 킹 오브 쉐도우에게 대적한다. 자신의 손녀인 산드라 제로를 살해하고는 망연자실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 오브 쉐도우를 막기 위한 의지를 꺾지 않을 정도.
똑같은 악당인 비숍과 천지 차이가 날 정도로 그릇이 다르다.[5] 심지어는 기사대장이 그를 구해줬을 때, 자신의 삶의 목표는 이미 끝났음에도 자신의 힘이 필요하다면 기사대장을 위해 악마의 군대를 이끌고 죽은 자의 도시를 공격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의리가 두텁다.
사실 아몬은 자신의 혈육을 살해한 시점에서 이미 사후 지옥에서 천년의 세월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며, 또한 킹 오브 쉐도우를 막기 위한 군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악행의 대가도 받아야 했을 것이고, 죽은 자의 도시마저 공격하는 신성모독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런 것을 불사할 정도로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강인한 의지를 자랑한다.
비중은 사실상 부주인공 수준. 아몬이 등장한 이후론 기사대장의 부관 역할은 즈자에브에서 아몬에게로 넘어간다. 기사대장과 아몬, 둘다 대의를 위해서 희생을 눈감는 타입이기도 하다.[6]
여담으로 SOZ에서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네버원터일대의 3대상단인 서클오브프렌즈, 포가튼로즈, 페이티드윈즈의 회의에서 아몬 제로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일단 그가 '킹오브쉐도우'라고 불렸던 오명을 씻고 진실이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레이어케릭터의 선택지에 그를 좋게 말하는 선택지와 그의 악행 자체는 비판받아야 한다는 선택지가 모두 존재하는 것을 볼 때 네버윈터사람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갈리는듯...- ↑ 산드라 본인도 아몬이 자신보다 몇 세대 위의 할아버지인지 잘 모른다. 아마 주인공의 종족이 인간이 아닐 경우를 가정하여 일부러 애매하게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 ↑ 아몬 제로를 깨우기 위한 거래 중 악마들이 언급한다. "그가 죽는 날 지옥에서는 연회가 벌어지리라."
- ↑ 골렘같은 거
- ↑ 만약 스토리 초반에 만나는 가고일(?)들에게 샌드의 생사를 물어보면 사망판정된다. 묻지 않았다면 엔딩에 따라 결혼식 하객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 ↑ 사실 아몬 제로와 비숍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짓은 아몬 제로에 대한 모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몬 제로는 어디까지나 대의를 위해서 악행조차 불사하는 악인이지만, 비숍은 욕망을 위해서 악행을 저지른다.
- ↑ 기사대장은 아몬과 킹 오브 쉐도우때문에 어머니가 죽었고 고향도 파괴됐으며, 산드라도 죽었다. 그럼에도 킹 오브 쉐도우를 막기 위해서 아몬을 동료로 받아들인다. 이는 아몬의 성향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