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캄

アバカム

드래곤 퀘스트의 주문.

드퀘2에서 첫 등장했으며 문부르크의 왕녀가 엄청 늦게 배우는 마법.

효과는 잠긴 모든 문을 마법 하나만으로 열 수 있다. MP소모도 적어서 이 마법을 익힐 정도의 레벨이 되면 펑펑 난사해도 문제 없다. 만일 열쇠류 아이템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막막한 플레이어라면 닥치고 왕녀의 레벨을 올리다보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엄청난 노가다가 필요하지만.

패미컴으로 진행하던 한국의 일본어 모르는 근성 드퀘 플레이어들이 이 마법 때문에 많은 구원을 봤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최후의 열쇠를 얻으면 아무 의미도 없다(...). 열쇠를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면 쓸만할지도.[1]

최근 작품에선 안 나오는 추세다. 이미 흑역사.

드퀘3에서는 '마법의 구슬'이라는 아이템을 입수해야 아리아한이 있는 대륙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데 이때 필요한 아이템이 도적의 열쇠. 도적의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면 안에서 할아버지가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나. 아니 그것은 도적의 열쇠?!' 라고 한다. 그런데 마법사를 레벨 35까지 키우고 아바캄을 써서 들어가면 대사가 '아니 그것은 열쇠따기의 주문? 그 어려운 주문을 쓰다니...'로 바뀐다. 아리아한 근처 몬스터들은 경험치를 극소량밖에 안 주므로, 거기서 레벨을 35까지 올리는 건 그야말로 개삽질인데 이 대사는 그 개삽질을 해야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전용 대사를 준비해놨다는 점에서 드퀘의 용의주도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타이의 대모험에서 아방버언 팔레스 중앙부의 문을 열기 위해서 파사의 비법과 병행해 한 번 사용했다. 여기서 타이바란이 힘을 합쳐야 부술 수 있었던 문과 똑같은 문을 제깍 열어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는 이것의 변형인 마저스티스라는 주문이 등장한다. 문을 봉쇄하는 강력한 마법 결계를 강제로 해제하는 주문으로, 사용자는 크레티아 여왕. 다만 여왕이 만들어낸 마저스티스 스톤이란 아이템이 있으면 마물 한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호미론이 이 스톤을 사용한다.
  1. 드퀘3 리메이크에서는 그냥 배워두는것만으로도 모든 문을 열고 돌아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