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야쿠모의 소꿉친구. 밝고 명랑한 여자아이로, 어린 시절부터 내심 야쿠모를 좋아하고 있었다.
야쿠모가 우(无)의 능력으로 재생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잠시 야쿠모를 두려워하기도 했다. 삼지안을 노리던 두꺼비 요괴에게 잡혀 가슴이 드러나고 이놈에게 가슴을 물리기까지 했다.(이 요괴는 사람을 물면 물린 상처에게 눈이 나오면서 이 요괴의 말대로 하는 부하가 된다.) 당연히 나츠코도 나중에 눈이 생기면서 그 요괴의 부하 겸 인질로 잡혔는데, 몸은 요괴의 부하이지만 마음은 사람의 마음이 남아서 요괴인 상태로 "이 소녀가 너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양인데, 네가 괴물이 된 것을 슬퍼하고 있어. 어때 안아줘서 다독여줘야지." 라는 말을 하며 고백 아닌 고백을 하고 말았다.
이에 빡친 야쿠모가 여자아이를 인질삼아 조종하고 자신은 숨어있는 놈이 무슨 불사신이 된다는 거냐고 도발하여 놈이 나타나고 여러 고생 끝에 야쿠모의 활약으로 구출되었다. 그리고 야쿠모의 가혹한 운명을 동정하여 야쿠모를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려줄 수 없냐고 애원했다. 하지만 결국 파이와 야쿠모의 인연을 인정하려고 할 때, 그 두꺼비 요괴가 또 이 나츠코 몸안에 분신을 숨겨둔 탓에 온 몸이 괴물화되었다가 야쿠모와 파이(정확히는 삼지안 팔바티) 덕분에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렇게 여행을 떠나는 야쿠모를 배웅해준다.
1권에 등장한 단역인데, 12권에서 다시 등장.(…) 교생이 되어 있어서 나이를 먹지 않는 야쿠모 대신 세월의 흐름을 알려주었다. 괜찮은 척 보내주기는 했지만 내심 야쿠모가 떠난 이후로 상실감을 느끼고 있었던 듯.
가르치던 학생들이 베나레스의 부하들이 뿌린 요기가 깃든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나온 요마 때문에 위기에 빠지자, 학생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가 마침 나츠코가 다니던 학교에 ~빵셔틀 빵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야쿠모가 목격하여 도움을 주고 짧은 재회를 한다.[1]
이후 30권에서 재등장. 어엿한 성인 여성으로 성장해있다. 베나레스의 부하 이로라와 케로라가 야쿠모를 잡아놓기 위해 만든 함정에 미끼로 이용된다. 평범한 결계로는 야쿠모를 잡아놓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츠코 자체를 결계의 핵으로 만들어 쉽게 해체할 수 없게 만든 다음, 나츠코의 정신세계로 야쿠모를 끌어들인다.
정신세계 내면에는 무수히 많은 나츠코들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녀들은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야쿠모를 자신의 정신세계 속에 붙잡아 두려 한다. 그리고 야쿠모를 구하기 위해 파이도 정신세계 속으로 들어오자 질투심을 자극받아, 자기 파멸 욕구에 가득찬 추악한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야쿠모는 나츠코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않고, 주술의 핵만을 찾아 없애기 위해 나츠코들의 눈 앞에서 파이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상처받은 나츠코의 모든 마음이 증오를 드러내기 위해 하나로 모이자, 그래도 합쳐지지 않고 "야쿠모의 이상적인 나츠코"를 연기하고 있는 주술의 핵을 찾아내서 파괴하고 나츠코를 구출한다.
그리고 삼지안은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 파괴신과 같은, 파괴와 자멸을 원하는 '추한 어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술로 육체가 붕괴 직전에 이르렀지만, 후지이 야쿠모에게 치료를 받아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나중에 정신을 차린 후에는 야쿠모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듯한 말을 하기도 하지만….
곧바로 귀안왕이 뿌린 주술에 걸려서 리타이어.(…) 물론 귀안왕의 주술이 다 풀린 40권에서는 원래대로 돌아와 잘 지내는 것이 나온다. 후속작인 환수의 숲의 조난자 3권 번외편에서 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리는데 아크모대신 온 파이와 만나는 것이 나오는데 여전히 솔로인 모양이다.[2]
어째 등장할 때마다 험한 꼴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