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마


아랍문화권의 영화
아부다비에서 베이루트까지(UAE)아스마(이집트)
아스마 (أسماء‎‎) (2011)
Asmaa
감독 / 각본 Amr Salama
출연 Hend Sabry, Maged el-Kedwany, Hany Adel 등
장르 드라마
제작사 Film Clinic, New Century
배급사 Dollar Film(이집트)
개봉일 2011년 12월 7일
상영 시간 1시간 36분
언어 아랍어(이집트 방언)
관객수 국내 미개봉
▲ 영화 Full Version (영문 자막)

1 개요

이집트에서, 에이즈는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생각해요. 이집트인들은 보균자들이 걸릴 만한 죄를 지었기 때문에 감염되었다 생각하고, 엄청난 전염성을 갖고 있다 믿죠. 사람들은 그들과 어떤 것도 하기 싫어해요. HIV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그 사실이, 보균자들을 죽이고 있어요." - 감독(Amr Salama)

2011년 이집트에서 개봉한 영화. 에이즈 보균 여성이 TV 프로에 출연하여 자신의 감염 사실을 고백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무엇보다도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 에이즈를 주요 소재로 제대로 다룬 첫 번째 영화라는 점에서 이집트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담낭파열 환자인 주인공은 에이즈 보균자라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거부당한다. 실제 주인공은 결국 에이즈 합병증이 아닌 담낭파열로 사망하고 만다. 제목인 "아스마(Asmaa)"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이 영화는 단순히 에이즈 보균자라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하는 현실, 이슬람 관습 탓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보균자 관리, 매스미디어의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역할, 이슬람 남성우월주의로 차별받는 여성의 현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등 현대 이집트 사회가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한 것 역시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되고, 강조하는 것은 에이즈라는 질병을 접근함에 있어 "어떻게 걸렸냐"는 중요한 것이 아닌, "감염자의 인간으로서의 권리"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 배경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에서 AIDS는 다수의 매체에서 박쥐, 피, 사탄, 정맥주사의 이미지로 표현되고 있었다. 당시의 AIDS 관련 영화들은 질병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상태에서 만들어졌고, 심지어 한 영화는 타바 주(이집트이스라엘의 국경 지역)의 모사드(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 여성 간첩들이 에이즈를 퍼뜨리고 다니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2011년 UN에 따르면, 이집트에는 약 11,000명의 에이즈 보균자가 있으나, 이들 중 단 500명만이 치료받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은 숨겨야만 하는 것으로 치부되고 있으며, 에이즈 보균자라는 이유로 집을 구하는 일부터 직장을 구하는 일까지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3 평가

IMDb
평점 8.4/10

할리우드의 기자인 Stephen Farber는 2012년 Palm Spring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출품된 아랍 영화 중 "가장 강렬한 영화(one of the strongest movies)"라고 표현한 바 있다.

4 수상

(1) 아부다비 Film Festival : New Horizon Award - 감독상(Amr Salama), 남우주연상(Maged el-Kedwany)
(2) 스위스 Fribour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관객상(Audience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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