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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드 연대기의 등장인물로 그루터기 엘프. '천 년의 은둔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아스트라한은 러시아 서부의 카스피해에 맞닿은 도시 이름이다.
스노이켈 데바키의 아버지이자 스승. 스노이안 데바키, 스노이엘 데바키의 할아버지이다. 다만 스노이엘의 경우 서로 직접 보지는 못했고, 아스트라한은 그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운명한 듯 하다.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스노이켈 이전에 일찍 죽은 아들이 있었다고 언급된다.
에제키엘이 태어나기 전에 수백 년간(태양의 탑 시점에서 이미 구백 세가 넘었다) 대륙 최고의 마법사였고, 그가 죽은 후에 또다시 대륙 최고의 마법사가 되었다고 한다.[1] 하지만 자신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삶을 살았던 에제키엘이 자신을 넘어섰다고 해서 유감스러워 하지는 않는 듯하다. 오히려 태양의 탑에 언급된 바로는 그 수백 년간 자신에게 도전할 상대를 기다려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에제키엘과 친하게 지냈으며, 에제키엘의 균열을 유예하는 의식에서 집전자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세월의 돌에서는 이렇게 과거의 인물로 등장하나, 태양의 탑에서는 작품의 시작에서 키릴로차 르 반의 운명을 타로 카드로 점치는 역할로 직접 등장한다. 아직 에제키엘이 등장하지 않은 시점이라 대륙 최고의 마법사로, 그 때까지 존재하는 어느 대륙의 국가들보다도 나이가 많은 인물로 마법사 회의의 수장으로 추앙받는다.- ↑ 문제는 에제키엘이 균열을 유예하면서 세상의 마법도 봉인시켜버렸기에 다른 마법사들은 마법조차 쓰지 못한다는것. 아스트라한의 경우 그의 거처인 섬에 결계를 펼치고 봉헌물을 바치는등 피나는 노력으로 일종의 이공간이 되었기에 그나마 마법의 사용이 가능한것. 하지만 균열을 유예하는 의식과 관계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제키엘이 죽음과 동시에 마법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이 말은 아스트라한이 수명이 긴 엘프로서 오랜 세월 가장 위대한 마법사였지만 에제키엘은 짧은 인간의 생 안에서 그를 뛰어넘었음을 강조하는 표현 정도로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