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달프

반지 원정대
골목쟁이네 프로도감지네 샘와이즈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간달프아라고른
보로미르레골라스김리
이스타리
사루만간달프라다가스트로메스타모모리네타르
회색의 마법사 시절백색의 마법사가 된 간달프
"누구나 살다보면 원하지 않은 일들을 겪게 된단다. 하지만 그걸 결정하는 건 우리가 아니야.

그저 우리는 주어진 매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할 뿐이지."

피핀: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는데요."

"끝난다고? 아니,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죽음은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또 하나의 길일 뿐이야.
이 세상에 덮인 회색 비의 장막이 걷히면, 모든 것이 은빛 유리로 변하겠지.
...그러면 넌 보게 될 거야."

피핀: "보다니요, 간달프? 무엇을 말이죠?"

"하얀 바닷가와 그 너머, 빠르게 솟는 태양 아래 아득하고 푸른 대지를."[1]

피핀: "뭐, 그건 그리 나쁘지 않네요."

"그래, 나쁘지 않지."

"울지 말라곤 않겠다. 모든 눈물이 나쁜 건 아니니까."

1 소개

이스타리 중 유일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위대한 마법사.
가운데땅 이야기의 진정한 현자.

Gandalf. 호빗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통칭 '회색의 간달프'. 마법사와 전사의 듀얼 클래스?(망캐) 적마도사. 후에 백기사라는 별명도 생긴다. 신다린으로는 미스란디르(Mithrandir: 회색의 순례자라는 뜻. 신다린으로 Mith는 '회색'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 부르며 난쟁이어로는 트하르쿤. 인간들은 남쪽에선 잉카누스, 북쪽에선 간달프라 부른다.

마이아로서의 본명올로린(Olórin). 이는 실마릴리온에서도 언급된다. 올로린의 이름의 주요 뜻을 차지하는 앞단어의 뜻은 , 대강 꿈 꾸는 자라는 의미다. 간달프란 호칭은 북유럽 신화의 한 난쟁이 이름에서 따왔다. Gand가 지팡이이며 Alf가 Elf와 비슷한 뜻임을 알면 왜 저런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톨킨호빗 초고에서 간달프라는 이름을 난쟁이들의 대장에게 붙였다.

참고로 톨킨 옹이 쓴 편지에 따르면, 그 자신은 간달프를 '방랑자 오딘'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림으로 묘사된 변장한 오딘의 모습은 그야말로 간달프 판박이. 챙 넓은 모자에 지팡이를 들고, 풍성한 수염까지 기른 방랑자 오딘의 모습은 영락없는 간달프. 이제 한쪽 눈을 애꾸로 만들고, 까마귀 두 마리만 라다가스트에게 부탁해서 달면 완벽하다. 다만 다행히 둘의 성격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2 상세

그는 발라만웨와 바르다가 추천하여 발리노르에서 가운데땅으로 파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실마릴리온의 발라퀜타에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기재되어 있다.

"모든 마이아들 중에서 제일 똑똑한 녀석이 올로린이다. 그런데 종적이 묘연한 까닭은 늘 자신을 감추고 다녀서지."

마이아들 중에서는 에온웨와 동급으로 엄친아스럽다. 만웨의 부하였지만 정작 마이아 시절에 주로 기거한 지역은 로리엔이었으며 니엔나의 제자이기도 했다. 처음 만웨에 의해 가운데땅 파견직으로 뽑혔을 때 사우론의 힘이 너무나도 크기에 두려움에 파견을 거절했었다. 물론 결국 제일 마지막으로 가운데땅에 도착하긴 했지만 말이다.

언급된대로 그는 모든 마이아들 중에서 제일 지혜로운 자였으며, 유한한 생명들의 땅에 커다란 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가운데땅으로 파견된다. 가운데땅에서 그는 이스타리로 활동하였다. 불과 관련된 마법에 능하며, 그것은 조선공(造船公) 키르단에게서 비밀의 불의 반지 나랴를 받음에 따라 강화되었다고 한다. 비밀의 불의 반지를 받았기에 그는 스스로를 아노르의 비밀의 불의 사자[2]라 말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이는 강력한 적과 싸울 때에만 발설하였다.(발록과 싸울때도 말하였다) 아울러 나랴의 힘으로 인해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 빠진 이라도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발라퀜타에 언급되기를 로리엔에 살면서 니엔나를 종종 방문하여 그녀에게 연민과 인내를 배웠고, 요정들을 사랑하기는 했지만 모습을 감추거나 그들의 모습으로 다니면서 그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만족했으며 모든 자손의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그래서 퀜타 실마릴리온에는 그의 기록이 없다고 한다. 물론 마이아 올로린과 이스타리 간달프는 조금 다르다. 이스타리는 마이아에게 인간의 육신을 씌워 능력을 제한한 모습이기에. 다만 그는 마법사라는 것이 특징인지 나이를 아주 느리게 먹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100살 먹으면 마법사는 1살 먹는다(...). 뭐 천사와 비슷한 존재라 나이는 딱히 신경쓸 게 아니지만.

3 행적

샘 : "나리. 간달프는 마법사 아닌가요? 근데 왜 마법은 안 쓰죠?"

프로도 : "...그는 그의 존재 자체가 마법이야."

톨킨이 구현한 마법사의 의미는 '현자'에 더 가까우며 그의 힘의 원천이나 행적을 따져보면 '성직자'로도 볼 수도 있다. 아울러 그의 진정한 정체가 마이아임을 감안하면 천사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샤이어에서는 아무도 그의 진정한 모습을 모르며 단순히 축제에서 불꽃놀이를 보여주는 재밌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가 호빗 마을에서 종종 보여준 불꽃놀이는 화약을 이용한 것이며, 그가 원래 가진 의미로나 실제 행적으로나 마법을 펑펑 써대며 적을 제압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개봉 당시 "마법사 주제에 공격 마법 하나 안 쓰냐"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거기서 나온 별명이 랜턴(…). 그러나 반지의 제왕이란 작품에서 마법의 의미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뭔가 대단한 일"을 일컫는 신화적인 의미가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간달프는 도저히 모을 수 없는 원군을 모으고,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이기도록 도왔다. 그래서 마법사인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의외로 영화에서 자주 나타난다.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를 그린 반지의 제왕 실사 영화판 3편에서, 대규모 군세에 겁에 질린 병사들이 우르르 퇴각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간달프가 제자리를 지키라면서 질주하는 것만으로도 사기가 충전되고 용기가 타올라 다시 전선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1편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도 난쟁이들이 수많은 고블린들에게 붙잡혀 무기도 몽땅 빼앗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때 간달프가 나타나는 것만으로 고블린들은 모두 공포에 빠지고 난쟁이들은 용기를 되찾아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킨다. 간달프의 권능이 있었기에 난쟁이들은 수적 열세에 압도되지 않고 고블린들이 우르르 몰려올 때마다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무사히 빠져나가고, 심지어 킬리는 고블린들의 화살을 칼로 튕겨내고는 자기도 놀란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 전투가 좀 우스꽝스럽게 연출되어서 간달프의 권능에서 위압감이 느껴지기보다는 웃음이 나오지만(…) 상식적으로 살아남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전투에서 모두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간달프가 마법사인 이유다.

그가 가운데땅에 파견된 뒤, 그의 인도로 모든 자유 민족들은 힘을 합쳐 자신들을 노예로 삼고자 하는 암흑의 군주 사우론을 물리칠 수 있었다. 사우론을 물리치기 위하여 반지의 사자를 호위하여 가는 도중 그는 모리아에서 동료들을 먼저 보내고 발록과 홀로 상대하여 발록을 쓰러트렸으나 그 역시 일시적으로 죽게 되어 혼이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시 임무를 받고 돌아와 어둠의 세력에 물든 사루만을 물리치고 그가 입던 백색옷을 계승하며 백색회의의 의장으로 복귀한다. 그리고 결국 사우론에 대적하여 모든 선의 종족들을 이끌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그가 리븐델의 요정들 및 반지 운반자들(빌보, 프로도)과 함께 발리노르로 돌아가는 것을 끝으로 제3시대는 막을 내린다.

3.1 활약상

그는 마법사라고는 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마법사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아니라 글람드링이란 검을 들고 맨 앞열에서 싸우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여러 전투에서 글람드링과 지팡이를 동시에 쓰는 미묘한 쌍검술로 오크를 도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빗 영화판에서도 글람드링과 지팡이 쌍검술로 고블린들을 상대로 무쌍을 벌이다가 고블린 대장을 글람드링으로 일도양단한다. 이 검이 좀 많이 사기템이긴 해도 일반적인 이미지의 마법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터이며 트롤에게 잡혀 곤욕을 치르는 난쟁이 & 호빗을 구하기 위해서는 바위를 지팡이 끝으로 찍어 두동강을 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한 술 더 떠서 돌 굴두르에서 빠져나오는 길에는 지팡이로 탑을 쳐서 허물어버리기까지 하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의 지팡이는 단순히 마법의 사용을 위해서 필요한 도구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마법사의 권능, 그 자체가 서려있는 물건으로 그 위력은 성문을 부수는 해머에 필적하는 강력한 물리적 무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사루만과 간달프의 대결에서 서로 충격파를 발산하며 싸웠고 이 지팡이 한 번 휘두르는 걸로 트롤이 나가떨어지는 장면도 있다. 데네소르는 이걸로 배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강한 무기라도 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으니 그가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강력한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 때문에 크하잣둠의 다리에서 발록과 대치할 때 마법이 아니라 으로 다리를 때려부순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인간의 형상을 하고서 발록와 일대일로 붙었음에도 밀리지 않았고, 마침내 글람드링에 번개를 떨어트린 뒤 찔러 끝장을 내버린다. 기가 브레이크 투(鬪)신 권(拳)달프 혹은 검(劍)달프. 여담이지만 D&D 룰로 구현화된 간달프는 마법사 레벨보다 검사 레벨이 더 높다.

그가 마법을 쓰는 모습이라고는 반지의 제왕에서 모리아로 가기 전 오크와르그의 습격을 받자 나뭇가지에 불을 붙여 하늘로 던진 후 사방으로 불꽃을 터뜨려 적들을 태워버리는 장면, 모리아발록과 싸울 때 실드 마법과 체인 라이트닝을 쓰는 장면, 빛의 권능을 행사하여 나즈굴에게 쫓기는 파라미르를 구하는 장면 뿐이다. 다만 영화판에서는 비주얼적 요소를 가미해야 하니 나방을 전령으로 삼아 거대 독수리들을 부르는 모습도 나오고,[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돌 굴두르에 찾아가 군대가 보이지 않도록 한 마법을 풀거나 이어서 나타난 아조그의 추적을 마법과 지팡이를 휘둘러 일으킨 충격파로 건물을 부숴가며 대응하는 등 어느 정도 마법사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는 한다. 또 발록과의 싸움에서도 칼에 번개를 떨어트려 그 힘으로 발록을 죽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소설에서 묘사된 나즈굴과의 대결에서도 그 흔적의 묘사를 참조하면 꽤나 파괴적인 마법을 사용한 듯한데 프로도가 멀리서 번개를 보았다거나, 주변의 돌이 다 타버렸다는 묘사가 있다.

덧붙이면 반지전쟁 이전에 그가 활약했던 이야기 호빗에서도 마법을 쓰는 묘사가 꽤 있다. 빌보와 난쟁이들이 고블린들에게 잡혔다가 탈출 할 때 고블린들을 빛과 충격파로 날려버리거나, 와르그들에게 포위되어 나무 위에서 진퇴양난이었을 때 어느 위대한 령도자수류탄 솔방울에 불을 붙여 던지는 장면 등이 그 예. 즉, 그는 꼭 필요한 순간에는 마법을 쓴다. 단, 직접적인 파괴의 마법으로 사우론을 대적할 수는 없다. 이는 부록의 하나인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의 이스타리의 장에서 서술이 되는데, 이스타리들이 가운데땅으로 파견될 때 인간의 형상을 했기 때문이다. 이유인 즉, 인간의 형상을 하면, 아무리 마이아인 그들이라도 인간의 감정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의 본신의 힘을 가지고 타락할 경우, 가운데땅은 또 하나의 사우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 애초에 그들의 힘을 제약해버린것이다. 다만 영화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는 사우론이 직접 납시어 상대했을 때 발록에게도 사용했던 빛의 보호막을 일으켜 사우론의 힘을 어느 정도 막아냈지만 결국 상대가 되지 못 하고 사로잡히는데, 이것은 사실 반지의 제왕 원작 소설에서 간달프가 호빗 시점에 혼자 돌 굴두르로 갔을 때를 묘사한 서술과 정반대이다. 소설의 서술은 간달프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돌 굴두르에 단신으로 몇 번 들어갔고, 그때마다 사우론은 간달프를 피해 물러났다라고 되어 있다.[4] 아무래도 후술할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위치킹에 대한 우위 문제와 마찬가지로 영화적인 재미를 위해 내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얘기지만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를 보는 관객 대부분은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사우론이 간달프를 피하는 묘사를 하면 "간달프가 사우론보다 더 쎈데 왜 반지의 제왕에서 그 고생을 한 거임?"이라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 원작 속 사우론의 신중함이나 어리버리함(…)을 알지 못하는 라이트한 관람객들을 위한 피터 잭슨의 각색인 것이다. 이 외에도 간달프를 싸웠을 때 상황이나 갈라드리엘 등과 싸울 때 사우론의 상황, 목적도 달랐다. 간달프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접근한 정찰병 포지션인 바 그나마 혼자서 제압이 가능했고 그 목적 역시 잠시 감시의 눈길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갈라드리엘 등과 싸울 때는 이미 목적도 다 이루어진 상황이고 간달프보다 더 센 사루만 등도 출동한 상황에서 라다가스트도 포함해 네 명과 다 싸우기는 어려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간달프가 똑같이 혼자 왔음에도 사우론이 피했으나 영화에선 그를 제압했다는 것만 봐도 영화판 간달프가 원작보다 너프당한 건 맞다. 이미 마술사왕 상대하는 장면을 통해 너프시킨 전적도 있고... 잭슨이 싫어하나? 이와 같은 너프는 반지의 제왕의 세세하고 다양한 설정을 잘 모르는 라이트 관객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잘 알지만 원래 반지의 제왕 세계 설정에서 간달프는 사우론과 같은 마이아지만 인간을 힘이 아닌 지혜로 이끌기 위해 제약을 받고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신의 힘을 드러낼 때는 강대한 발록과도 싸울 수 있는 것. 하지만 라이트 관객들이 볼 때는 "저 영감 왜 어떨 때는 신나게 몽둥이질(...)만 하다가 어떨 때는 최종보스와 맞장 뜰 정도로 세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아라곤이 두네다인이며, 인간을 초월하는 수명과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도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영화에서 이스타리, 마이아란 말은 나오지도 않으며, 아라곤이 두네다인이라는 점, 87세라는 점 모두 완전판에서만 나오는 대사이다. 즉,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 볼때 "대마왕=사우론, 주인공 파티의 리더=아라곤과 간달프" 정도로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한 것. 사실 반지의 제왕은 원작 팬들이 보기에도 간달프의 너프, 레골라스의 먼치킨화(...), 조금 너프된 듯한 아라곤 등 일부 사소한 디테일을 제외하면 아주 고증이 잘 됐다고 평가받는다. 라이트 팬과 골수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게 보통이 아닌 걸 생각하면...

아울러 반지의 제왕 시대에 이르러 발록과의 전투에서 한 번 사망한 뒤 다시 돌아왔을 때는 상술한 금제가 풀려서인지 알음알음 적극적인 권능을 사용하기도 한다.

더불어서 이 분이 타고 다니는 백마는 호빗,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하는 선의 세력의 탈것 중 최고인 섀도우팩스다. 그림자보다 빨리 달린다는 명마 중의 명마로 말들의 왕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 말이 얼마나 대단하나면 나즈굴과 그들이 타고 다니는 펠비스트의 공포를 퍼트리는 권능에 의해 다른 말들이 우왕좌왕할 때, 이 말 혼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을 정도다. 영화판에서는 레골라스가 이 말이 등장하자 레골라스가 내 눈이 멀쩡한 것인가 하고 감탄할 정도.

3.2 이스타리로서의 성과

이스타리 항목에 잠시 언급돼 있듯이, 이스타리를 파견하여 사우론을 견제하겠다는 발라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다.[5]

간달프는 나머지 4명의 이스타리와 달리 동서남북을 돌아다니며 정세를 살폈고, 사루만과 같이 사우론의 세력을 견제하는 데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청색의 마법사 둘은 기록이 되어 있지 않을 지경이고[6], 라다가스트는 숲속에 관심이 더 많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나선 적이 별로 없다. 사루만의 경우에는 사우론을 견제하는 것 자체는 잊지 않았고 최후까지 사우론을 싫어했으나, 그 견제의 방법이 매우 잘못됐다.[7] 사루만은 더군다나 인간을 힘으로 눌러 규율을 엄히 다스리고 싶어했다.[8]

거기에 사우론은 절대반지가 돌아다니고 있음을 간파했고,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다. 힘이 바래가던 곤도르는 절대반지의 파괴에 회의적이었고[9], 난쟁이는 별 관심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남쪽에 세력이 지워졌고[10], 곤도르-로한 연합은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였기에 인간도 사실상 분열된 상태.[11] 요정의 힘은 이제 예전의 그것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가운데땅에 대한 애정도 상당히 식어있었다. 간달프를 도와 함께 일을 도모했어야할 마법사들은 배신했거나, 관심이 없거나, 먼 곳으로 떠나버렸기에 간달프는 혼자 이 모든 상황을 타개해야했다.

간달프는 깊은골에서 비밀회의를 지켜본 뒤, 한가닥 희망[12]을 발견하긴 했으며 반지 원정대의 리더가 되는 것까지는 잘 수행했으나, 사우론의 지속적인 훼방과 모리아에서의 절망적인 상황[13]까지 보고 임무가 실패했음을 직감했다.

간달프는 이에 모리아의 발로그를 견제함과 동시에 몸을 내던졌으며, 애초에 이 싸움에서 간달프는 살아남을 생각이 없었다. 그는 그의 죽음을 통해 임무의 완전한 실패를 알렸으며 자신의 운명을 그보다 더 높은 존재[14]에게 맡겼다. 이에 일루바타르는 간달프를 돌려보냈으며 힘의 제약을 더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물리적인 파괴력이 더 강해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허리를 굽히고 항상 방랑자처럼 사람들을 대했던 회색의 간달프가 아니라, 더 고귀하고 근엄하며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을 가진 백색의 간달프가 된 것이다. 실제로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백색의 간달프는 더 완고하고 힘이 넘치며 다른 사람들이 경청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활 이후, 이스타리로서의 제약은 여전했으나 간달프는 이제 사람들을 더 잘 설득할 수 있었고, 가끔씩 자신의 힘을 드러내어 가운데땅의 여러 세력을 견제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그가 힘을 드러낸 경우는, 패퇴하는 오스길리아스의 병사들을 공격하는 나즈굴을 향해 이스타리의 빛을 내뿜을 때[15], 정문을 박살낸 앙그마르 마술사왕이 성내로 진입할 때 이를 저지한 것[16] 등이 있다.

결국 간달프를 포함한 이스타리는 임무를 완수하는 데 실패했으며, 간달프는 이 사실을 깨닫고 본인을 던져 일루바타르에게 탄원한 셈이다. 간달프는 이후 새롭게 얻은 권능으로 사우론의 세력을 성공적으로 끝장냈다. 결국 발라의 계획은 실패했으나 간달프는 자신의 의무를 완수한 셈이다.[17]

3.3 앙그마르의 마술사왕과의 우열에 대해

우열이라는 건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나 영화적 각색에서 팬들을 다소 의아하게 만든 장면[18]이 들어간 바람에 이 항목이 만들어진 듯하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나즈굴의 리더 마술사왕의 마법에 의해 그의 지팡이가 부러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 옳지 않다. 원작 소설에서는 초반부 웨더톱에서 나즈굴들과 9대 1로 싸워 그들을 격퇴시킨 적이 있다. 물론 그 스스로도 아홉 명을 전부 상대하기 아주 껄끄러웠다고 했고, 이후 나즈굴들이 멀쩡이 돌아다닌 것을 보아도 쓰러뜨렸다고 보기보다는 일시 물러가게 한 정도이긴 하다. 하지만 대장을 포함해서 9명이 달려들고도 격퇴당했다는 것은 충분히 간달프의 우위를 증명한다.

아울러 소설에서는 아라고른이 '간달프가 나즈굴들과 싸워서 그들을 물리친 걸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하는 묘사가 있다. 이 우위는 원작 마지막 권인 '왕의 귀환'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나즈굴은 그의 상대로써 한참 모자랐다. 다만 마술사왕이 간달프를 "늙은 바보"라고 조롱하며 '너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죽을 시간이 되었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는 단순한 도발이다. 한편으론 데네소르의 말[19]을 가지고 일각에서는 왕의 귀환 시점에서 마술사왕이 강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추정. 이 말은 간달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섭정 데네소르의 비아냥으로 해석되는 것이 보편적이며 원작 어디에도 마술사왕이 특별히 강해졌다는 묘사는 없다.
근데 생각해보면 1편에선 부러진 나르실 말고는 변변한 무기도 없던 아라고른이 나즈굴 다수와 맞서는(그 중 하나는 마술사왕으로 추정된다) 묘사도 있다. 그냥 불타는 장작 두개를 양손에 들고 이도류처럼 휘둘러 나즈굴들을 쫓아내 버렸다. 나즈굴들은 불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1편에선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사우론이 점점 강해지면서 그의 하수인인 나즈굴들도 점점 강해졌다고 추정할 수도 있는 부분

또한 마술사왕은 누메노르인의 망령, 즉 출신 성분은 '인간'이다. 애초에 '신'의 종족인 아이누 출신이며 중에서도 가장 지혜로운 마이아로 꼽히던 간달프의 상대가 될 수가 없다. 마술사왕은 'Man(남자 혹은 인간)'에게 죽지 않으리라는 글로르핀델의 예언이 있었으니 간달프는 그를 죽일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 또한 옳지 않은 해석인데, 마이아인 간달프는 남자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기 때문.

아무튼 이미 회색의 이스타리이던 시절에 이스타리로서 힘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아로서의 본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불과 힘의 악마 발록을 쓰러뜨린 간달프이다. 참고로 발록은 마술사왕의 상관인 사우론과 동급마이아다. 하물며 백색의 이스타리가 된 왕의 귀환 시점에서야 말할 필요가 없다 영화에서 마술사왕이 고스모그에게 간달프를 박살내겠다고 하는 말은 사실 허세라고 한다. 간달프의 지팡이 박살낸 업적을 달성한 것도 사실 간달프가 막장 플레이 중이었다는 설이 있다. 도전과제 이러한 원작의 묘사와 사항들을 감안하면, 영화의 각색은 곤도르가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마술사왕이 가진 힘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피터 잭슨 감독이 무게감을 실어준 결과로 보인다.

간달프는 애초에 힘의 제약이 있었다. 이스타리의 서약이 그것으로, 발라의 계획의 일부였다. 조언자이자 친구로서 인간의 세력을 유지하고 사우론의 세력을 견제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었다. 나즈굴들을 상대할 때 힘의 제약에 완전히 종속된 상태면 아무리 간달프라도 힘에 부치는 것은 사실이다. 위에서 서술한 장면들은 간달프가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자신 본연의 힘을 드러낸 것이다. 즉, 마이아 올로린으로서 간달프를 말하는 것이라면 마술사왕이든 나즈굴 아홉이든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힘의 제약을 곧이곧대로 따르게 되면 나즈굴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일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강해봤자 인간 망령인 나즈굴에게 호각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린 건 마술사왕이 과하게 버프된 것은 맞지만.

그리고 사실 이스타리라고 해서 그게 꼭 절대적인 건 아니다. 단적으로 이실두르도 사우론을 이겼고, 사루만도 그리마한테 죽었다. 단, 사우론의 경우는 길 갈라드와 엘렌딜이라는 걸출한 용사 둘을 끔살시킨 직후라 힘이 많이 빠져 있을 때였고, 사루만은 저 당시 간달프에.의해 지팡이가 부러지고 이스타리로서의 모든 권능을 잃은 상태였다. 게다가 톨킨 옹이 편지를 통하여 스스로 밝히길, 가운데땅 세계관에서는 사악한 존재가 되어 타락하면 오히려 힘이 약해진다고 한다. 일루바타르가 의도한 아르다는 원래부터가 선하고 정의로운 것만이 존속하고, 악하고 타락한 것은 자멸하게 되어 있다고.

4 영화 트리비아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은 본래 크리스토퍼 리간절히 노리고 있었던 역이었으나 이안 맥켈런이 맡았다. 이 때 이안 맥켈런이 게이라는 이유로 비난하거나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영화와 성향은 별개,[20] 그야말로 완벽한 간달프 연기를 해냈다. 여담이지만 초기 스탭들은 원래 간달프 역에 숀 코너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데 제안을 받았던 숀 코너리는 '그 반지의 제왕이 영화로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대답과 함께 거절했다고. 결국 숀 코너리 옹에게는 무척 아쉬운 선택이었다. 숀 코너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숀 코너리는 젠틀맨리그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였다. 만약 반지의 제왕에 출연을 하였으면 최고의 은퇴작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호빗 시리즈를 염두에 둔다면 이안 맥켈런 경을 캐스팅한 것이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

영화 호빗의 간달프 역시 이안 경이 연기했다. 그런데 그나마 아라고른이나 레골라스 등 설정상 키가 큰 캐릭터가 적당히 있었던 반지의 제왕 시기와 달리 호빗에선 대부분의 장면에서 간달프 외엔 모두 특수 촬영[21]이 필요한 드워프나 호빗들과 함께 나와야 하기에 혼자 배우 얼굴 붙여놓은 인형들을 상대로 연기하는 경우가 잦아 많이 외로워했다고 한다. 종국에는 이게 심해져서 상당히 고통스러워 했다. 빌보의 집에서 드워프들이 모여서 파티를 여는 신을 찍을 당시, 연기라는 것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해야 하는데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울었을 정도[22]이며 여차하면 영화를 찍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갈 마음까지 먹었다고. 덕분에 제작진들이 이안 맥켈런 경을 달래기 위해서 고심했다는데 이들의 고심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면 간달프가 난쟁이 13명을 하나씩 세어가는 유치원 선생 같은 모습이 더 인상 깊다(…). 다섯군대의 전투에서는 사우론에게 잡혀있다가 탈출해서 호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오크들과 싸우는데, 사우론에게 부서진 지팡이 대신 라다가스트의 지팡이를 대용으로 사용한다. 근데 이게... 고장이 났는지 아니면 라다가스트의 전용품인지 마법이 안나가서 라다가스트:난 분명히 고장 났다고 말했어 그렇지만 간달프는 듣질 않았지 트롤에게 한참동안 고전하다가 돈챙기고 숨어있던 알프레드의 의도치 못한 도움으로 위험을 벗어난다.[23]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그가 마이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힘으로나 위치로나 훨씬 아랫사람인 갈라드리엘에게 한 수 접어주는 듯한 모습을 두고 갈라드리엘을 너무 버프했다는 반발이 있지만, 이는 간달프의 겸손함을 드러내려는 장치일 뿐 서열과는 상관 없다고 봐야 한다. 간달프와 동급의 존재인 사루만도 갈라드리엘에게 호칭을 붙이긴 해도 간달프처럼 겸손하게 고개 숙여 대하지는 않는다. 또한 간달프는 3편에서 무쇠발 다인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를 했는데, 다인은 갈라드리엘과 달리 가운데땅 전체 기준으로 보면 그냥 난쟁이 군주 A에 지나지 않고(…) 그 조금 전에 간달프 본인이 말했듯 다인을 소린보다 답답하다고 보고 있었는데도 공손하게 인사한 것이다. 또한 간달프는 인간 군주 중 하나에 불과한 세오덴에게도 "세오덴 왕이시여"라고 경의를 표하고 조언을 할때는 옆의 참모 자리에서 공손이 하지 윗사람의 위치에서 지시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간달프가 자신의 권위와 권능과 상관 없이 상대를 존중하고 공손히 대하는 품성을 나타낸 것이지 딱히 갈라드리엘 버프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간달프는 아무리 윗사람이라곤 하나 어디까지나 제3시대가 되어서야 가운데땅에 온 '손님'이며 1시대부터 살아온 어떤 의미로 '주인'인 갈라드리엘에게만은 겸손하게 대하는 것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5 기타

  • 영화 반지의 제왕이 인기를 끈 직후 나온 전략 시뮬레이션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에서는 혼자서 게임을 지배하는 사기 유닛으로 나왔다. 이 당시 해외에서의 별명은 '스트롱 간달프'. 간단히 말하자면 마이아의 제약을 완전히 풀어버리고 전력을 다하는 듯한 간달프로 발록이나 사루만이나 마술사왕이나... 답이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곤도르 진영의 영웅 유닛인데 선한 진영 측의 영웅 유닛 중에서는 가장 비싸고 가장 강한 유닛. 말을 타기 때문에 빠른 이동 속도를 갖추고 부대 하나를 날려버리는 초기 기술에 백색의 간달프로 업그레이드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절반이라는 사기스러운 성능에다 최종기인 힘의 주문(word of power)은 화면 내의 적을 일격에 전멸시킬 수도 있는 초절한 위력의 광역기였다. 이때문에 배틀넷 초기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 간달프를 빠르게 뽑는 것이 주된 전술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 현자 클래스는 검과 지팡이 이도류 장비가 가능한데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간달프가 옛날에 쓴 소설'의 페이지를 모아야 한다. 그런데 간달프의 말을 들어보면 이 소설이라는 물건이 실은 심심풀이로 어느 귀족 아들에게 써줬던 것인데 어느 현자가 이를 보고 "이건 연구할 가치가 있다!"며 복사한 뒤 뿌려대자 후회하고 태워버렸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은 게 좀 있었고(…) 그 남은 걸 다 모아 읽으면 특성 획득.
  • 간달프가 스스로를 칭하는 '비밀의 불의 사자'라는 말이 기독교(가톨릭 위주)의 '성령의 불'이라는 뜻과 연결되는 시각도 존재한다. 사실 그가 한 번 부활한다는 점과 가장 충실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볼 때는 반지의 제왕 내에서 프로도와 더불어 가장 기독교적인 속성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애초 아이누 자체가 천사에 대입되는 종족이기도 하고. 하지만 기독교를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반지의 제왕=아서왕 오마쥬, 간달프=멀린의 오마쥬[24]로 보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또는 핀란드의 민족 서사시인 칼레발라의 주인공인 베이네뫼이넨의 오마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참고
참고로 실마릴리온에 따르면, 톨킨의 세계관에서 자유로운 종족의 생명의 원천은 바로 '불멸의 불꽃'이다. 이는 일루바타르만이 부여할 수 있으며 모르고스는 이를 따라하다가 실패하고 오크 같은 애들이나 양산하게 되었다.
  • 작중에서 유독 호빗들과 자주 어울려 노는데다가 그들과 엮이기도 하고 간달프 본인도 호빗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 진지하게 호빗성애자라고 부르는 팬들이 많다(…).[26] 정확히는 골목쟁이네 성애자에 더 가깝지만. 그래서 골목쟁이네에게 있어 간달프는 재앙이라는 드립도 있다(…). 어떻게 2가 간달프와 엮이는 것만으로 인생이 저렇게 바뀌냐...
  • 기본적으로는 둘도 없는 대인배지만, 답답할 때나 답이 없을 땐 까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메리와 피핀을 붙잡고 화낼 때라던가, 정말 답답함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도망쳐, 멍청이들아!" 장면이나,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쬐끔 권능도 풀면서 권위나 포스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자신을 불신하고 적대적으로 대했던 데네소르를 상대로는 진짜 자비가 없다. 왠만하면 타인을 답답하게 여기기는 해도 멸시까지는 하지 않는 그조차 데네소르는 철저하게 멸시할 정도.
  • 한국 더빙 성우는 KBS방영한 1편에서는 최흘, SBS에서 방영한 2,3편에선 각각 유강진김태훈이 맡았다.
  • 피핀이 팔란티르의 돌을 건드릴때 한번만 묘사된 것이지만, 잘때 눈을 뜨고 잔다.
  • 김리에게 젊은이들과 얘기할때는 장황하게 설명해줘야 해서 따분하다고 한적이 있는데, 정작 누군가 뭘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 설명해 준다. 너무 자세해서 몇페이지에 달할때도 있다.츤데레
  • 남극 로스 섬(Ross Island)에서 남서쪽 방향에는 여러 계곡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의 이름이 간달프 계곡(the Gandalf Ridge)이다. 소설에서 간달프는 흔들림 없지만 깐깐한 인물인데, 간달프 계곡에서 산출하는 암석이 단단하고 치밀하면서도 날카롭기 때문이다. 평소 꽤나 유쾌한 성격인 필립 카일 교수가 이쪽을 조사하면서 붙여준 장난어린 이름.
  1. 원작에서는 소설 가장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서쪽으로 떠나는 배를 타고 나아가던 프로도가 보게 되는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이를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중 간달프가 피핀에게 희망을 주는 대사로 처리했다. 배가 가는 곳을 고려할 때, 톨 에렛세아 혹은 발리노르의 아름다운 해변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원작의 발리노르는 가운데땅 너머의 또다른 지역이지만, 영화에서 암시하는 발리노르는 사후세계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그런데 실마릴리온을 보면 '비밀의 불'이란 기독교의 성령과 비슷한 포지션에 해당하는, 일루바타르 자신의 신성한 본질이자 창조의 정수를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고로 '비밀의 불의 사자'라는 표현은 사실 불의 반지 나랴보다는, 마이아 즉 아이누로서 일루바타르의 사자인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한 칭호라고 봐야 한다. 간달프가 원래 했던 말의 내용 역시 '아노르 비밀의 불'과 같이 묶어 말하지 않는다. 원래는 '나는 아노르의 불꽃을 휘두르며 비밀의 불의 사자이다'인데, 여기서 아노르란 중간대륙에 뜨는 태양을 말한다. 다시 말해 가장 강렬하고 신성한 불꽃인 아노르의 불꽃을 휘두르는 권능을 지녔다는 이야기.
  3. 그러나 이는 사실 라다가스트가 도운 것이다.
  4. 단순한 힘의 우열로 피했다기보단,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기 위해 피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간달프를 상대하는 걸 꺼려했다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사우론이 간달프를 간단히 발라버리는 건 위치킹과 마찬가지로 영화만의 설정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5. 톨킨이 편지를 통해 이를 밝혔다. 이후 내용도 톨킨의 설명.
  6. 비록 동부에서 사우론 세력이 과하게 성장하지 못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7. 절대반지의 힘으로 사우론을 견제하고 통제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는 그 '타락'마저도 사우론의 마수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사루만이 그런 정도의 그릇이었을 수도 있다.
  8. 법가사상과 비슷한 것 같다.
  9. 더 나아가 그걸 사용하고 싶어했다.
  10. 모리아가 완전히 몰락함.
  11. 거기에 동부인과 해적 세력이 더 커지고 있었던 상황인데, 이들은 사우론의 세력에 편입되어 있었다.
  12. 프로도가 성공적으로 반지를 파괴해준다면?
  13. 난쟁이의 몰락과 오크의 강력한 세력화, 발로그의 등장.
  14. 일루바타르를 말한다.
  15. 소설에서는 두 번 정도 등장하는 순간이다. 간달프가 벌판에서 손을 치켜올리자 손에서 빛이 뿜어져나와 나즈굴을 쫓아낸다. 한편, 영화에서는 지팡이를 치켜올려 극적으로 묘사된다.
  16. 톨킨의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간달프가 자신의 힘을 드러내어 마술사왕을 견제한 것이라 한다. 사실 이것이 가장 결정적으로 앙그마르 마술사왕이 간달프를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간달프가 마음먹고 견제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견제할 수 있는 상대란 뜻이므로...
  17. 굳이 말하자면 치트키를 썼달까... 치트키라기 보다는 개발자(운영자) 앞에서 보스몹에게 화려하게 죽으면서 이거 레벨 디자인 밸런싱이 잘못됐다고 건의하는 것에 가까울 듯.힘법 망캐가 발록 못잡고 밸런스 패치하라네....
  18. 왕의 귀환 확장판에 삽입된 장면인데, 아들을 산채로 태워버리려는 데네소르를 저지하기 위해 탑으로 향하던 도중 마술사왕과 대면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마술사왕은 간달프의 지팡이를 마술로 파괴하고, 간달프를 죽이려다가 로한의 나팔소리를 듣고 물러난다.
  19. 전장에서 돌아와 마술사왕의 도래를 전한 간달프에게 "당신의 적수를 만났군. 그가 두려워 돌아온 거 아니오?"라며 깠다.
  20. 실제로 커밍아웃을 꺼리는 배우들은 대다수 사람들의 편견으로 자신들의 배역이 한정지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애자 배우들은 동성애자 역도 잘 맡으나 그 반대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배우가 이성애자 또는 주연급 역을 맡는 경우는 커밍아웃이 많아지고 성소수자 권리가 매우 신장되어 GLAAD등의 엔터테인먼트 내부 운동이 활발해진 2000년대 이후에서나 드물게나마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21. 키가 작은 드워프나 호빗등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것이 동일하지만 크기가 다른 세트 두개를 만든 뒤 키 큰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와 키 작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을 따로 찍은 뒤에 합성했다.
  22. 화면을 합성하기 위한 특수 세트에서 혼자서 있고 다른 세트에서는 배우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고 하고 있었으니 엄청 괴로웠을 것이다. 그래도 카메라가 돌아가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촬영에 임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신 분...
  23. 멍청하게도 투석기의 돌담는 자루에 숨어있었는데 돈자루에서 빠져나온 금화 하나가 떨어져 투석기를 발사시켜 트롤 입속으로 쏙 들어가 트롤과 함께 질식사한다.
  24. 엄밀히 말하면 아라고른의 이야기가 아서왕의 오마쥬로 보인다고 해야한다.
  25. 해당 대사와 어불어 간달프가 모리아의 입구에서 위엄쩔게 주문을 외쳤으나 아무 반응이 없자 낑낑거리며 벽을 밀어보기도 하다가 지팡이를 내동댕이치고 앉아서 궁시렁궁시렁하는 건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얼마 안되는 개그씬 중 하나이다.
  26. 원작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가 수백년 동안 호빗을 연구하고 관찰했다는 언급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