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랄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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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즈의 무대인 일반 물질세계와는 별개의 차원에 있는 정신세계를 일컫는 용어.

미르가지아 씨의 언급에 의하면 "시야보다는 모든걸 정신으로 인지하고 해내야 하는 공간" 이며, 불안은 꽃밭을 지옥으로, 적개심이 상대의 목숨을 단축시키고 절망이 파멸로 이어지는 곳이며, (소설 5권에서의) 제로스의 언급에 의하면 종이 한장 차이의 이 세계에 주문으로 간섭해 물질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법칙(마법)을 여기에서 이끌어 내는 곳이라고도.

작중 정신체인 4대 용왕과 더불어 마족들이 이 정신세계에 기반을 둔 존재로서,[1] 일반적인 순수 마족의 경우 정신세계에 본체를 두고 있기에 물리공격이나 보통 정령마법 같은 물질세계로부터의 간섭이나 영향은 받지 않는다. 다만 고위 마족의 힘을 빌리는 '흑마법'은 물질세계와 정신세계 모두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정. 정령마법 중에서도 불, 물, 바람, 땅의 마술은 정신세계면에서 이끌어낸 힘을 물리력으로 구현시키기에 마족에게는 효과가 없지만, 정신의 마술은 그 힘이 정신세계면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흑마법 또한 일단 정신세계에서 데미지를 가한 후에 물리세계에 작용하게 된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만든 주문의 예가 아스트랄 바인이다. 마족에게 해를 입힐 수 없는 보통의 검 등에 마력을 담아 마족까지 공격할 수 있게 한 것.

하지만 인간이 마족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입히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신 타격이 가능한 주문 사용자도 흔치 않을 뿐더러, 설령 타격을 입히더라도 말단 부분만 물질 세계에 현현시키고 본체는 아스트랄 사이드에 있어 소모전의 연속이거나 그곳으로 도주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닭 쫓다가 지붕 처다보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단 외전에서는 리나의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이 낚시대에 살의를 담아 마족을 공격한적은 있다. 이경우 죽진 않지만 상당한 타격을 당하는듯.

참고로 마족이 아스트랄 사이드를 통해 공격하면 특별한 힘이 없는 이상 인간으로선 대처하는게 불가능하지만, 마족에게 있어서 인간에게 이런 공격을 가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 따위를 상대로 전력을 다한다는 걸 의미하여 스스로의 정신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마족은 인간을 상대론 이런 공격을 하지 않는다.
  1. 작중 마족들의 순간이동도 자신들의 기반인 이 세계로 돌아갔다 다른 공간에 다시 현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물질세계의 생물과 융합한 대다수 레서 데몬이나 인마들이 공간을 넘을 만큼 마력이 충분치 않거나 사용법이 서툴기에 이러한 모습을 좀처럼 보이지 않기에 일부에선 가브까지 이러한 이유로 순간이동을 못 한다고 보지만, 그의 첫 등장 자체가 이쪽에서의 공격으로 제로스의 팔을 날린 다음이었고 라샤트에게 도주하는 제로스를 쫓아가라고 한 것도 위험 인물인 리나를 우선 없애야 했기에 남았던 것 뿐이다. 게다가 순간이동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인마도 있었으니 본편 2부에서 등장하는 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