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스

블레이징 소울즈주인공인 제로스를 찾는다면 해당 항목으로.
시티 오브 템페스트의 영웅은 제로스(시티 오브 템페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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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즈 NEXT슬레이어즈 TRY

1 소개

실눈 캐릭터의 대명사

슬레이어즈의 등장인물.성우는 이시다 아키라, 국내판의 경우 SBS는 구자형, 투니버스는 NEXT까지 김민석[1], TRY부터 최원형이 맡았으며, 극장판인 슬레이어즈 프리미엄에서는 양석정.[2]

봉신연의신공표와 성우가 같고 비슷하게 생겼다.

특이점(?)이라면, 이름의 영문 철자가 Zeros가 아니라 Xelloss다. 즉 본래는 젤로스가 맞는 표기다. 물론 가타카나로 표기하면 여전히 ぜロス가 되지 절대 ゼロス따위가 되지 않는다. 애시당초 일본어에서도 외래어를 표기할 때 유음 l이 모음 앞에 오면 앞에 ル 같은 걸 붙이지 않는다.[3]

2 개요

신관 복장을 한 약관의 청년. 스스로 수수께끼의 신관이라고 자칭하나 원작 15권에서 리나에게 심부름꾼 마족,[4] 뒷모습이 바퀴벌레 닮은 녀석이란 별명으로 불렸고 슬레이어즈 TRY에선 피리아에게 썩은 쓰레기로도 불렸다.

평상시엔 실눈에 대다수 상대[5]에게 늘 정중 혹은 능글능글하거나 어린애마냥 얼빠지게 행동하지만 속내를 드러낼 땐 살기 등등한 눈빛[6][7]과 경우에 따라 비웃음까지 지으며 돌변하는데 이를 경험한 리나는 담소를 나누던 상대의 목을, 웃으며 잘라버리는 녀석으로 평가할 만큼 겉과 속이 다른 하라구로 캐릭터이다.[8]

때문에 해외 웹에서의 반응을 보면 "'일본인의 대외적 이미지'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캐릭터"라는 식의 주장도 꽤 있다. 거의 항상 존댓말 화법을 쓰고 정중하며, 빙빙 돌려서 표현하고, 생글생글 웃고 있으나 알고 보면 제 나름대로의 꿍꿍이를 갖고 행동한다는 점 때문인 듯.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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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나 소설을 봤다면 알겠지만 진짜 정체는 인간이 아닌 마족, 그것도 보통 마족이 아니라 5대 심복 중 하나인 제라스 메타리옴을 섬기는 수신관으로 이름 역시 수왕이 자신의 이름 절반인 제라스를 살짝 변형시켜 지어준 것.

또한 수족으로 부릴 신관과 장군을 각각 하나씩 만든[9] 다른 심복들과 달리 수왕은 이들을 만들 힘을 제로스 하나에게만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신관이나 장군들을 가볍게 상회하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다른 심복의 신관과 장군이 그를 어떻게 해보려면 완벽하게 일치단결해 협공해야 대등할 수준이다. 실제로 원작에서 용신관, 용장군과 한번씩 붙었는데, 용신관 랄타크는 그가 개입하자 리나를 노리지도 못하고 도망치기에 급급했고, 용장군 라샤트 역시 뭣모르고 제로스에게 덤볐다가 호되게 당했고, 그 후 용신관과 (이전 일로 부상당한) 용장군 두명이 동시에 덤벼들었는데도 간신히 시간을 끄는 정도에 그쳤다.[10]

…그렇지만 현실은 5대 심복 이상 마족들의 이런저런 심부름을 해주는 슬픈(?) 중간관리직.[11] 최고 상관인 부하S 쯤 가면 중급마족 취급해 준다.(...)[12]

그리고 대부분의 일을 비밀에 부치며, 설령 말하더라도 그 일부만 말하거나 "그건 비밀입니다"[13] 로 일관하여 듣는 이가 엉뚱한 방향으로 알아듣게끔 만드는데,[14] 대표적인 사례가 원작에서 명왕초딩답게 폐허 속에서 시체놀이를 할 때 잠시 살펴보더니 "심장이 뛰지 않는다" 고 말한 것인데, 애초에 정신체인 마족에게 생물학적 기관인 심장이란 게 존재할 리가 없으니 거짓말은 한 건 아니다. 물론 리나 일행은 그 말에 낚여 그가 진짜로 죽은 줄 알았다.[15]

물론 말 그대로 전달하는 전언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상대가 엉뚱한 방향으로 삽질하는 걸 지켜보려는 재미(?)로 하는 거겠지만, 이는 자칫 상대로부터 거짓말을 했다는 항의를 들을 가능성이 농후한데 사실 정신생명체인 마족 특성상 '거짓말'을 하는 것과 이로 인한 비난은 정신적인 타격으로 오기 때문에[16] 이런 식으로 타협점을 찾은 듯 하다. 하지만 사실 제로스도 원작 6권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데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즈마 패거리들과 싸울동안 어디 있었는지 추궁하자 데몬의 꼬리에 맞아 기절해 있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리나의 기억과 추론에 의하면 그 당시 랄타크를 정신계에서 견제하며 레서 데몬들과 싸우던 리나 인버스를 거의 수수방관하며 제 기준대로 평가하고 있었다. 다만 첫 등장시 평범(?)한 승려로 보이기 위해 자신의 힘이 아닌 정령계의 블래스트 봄을 쓴 것처럼[17] 이 정도는 (그릇이 여느 마족보다 큰 편이니) 별 것 아닌지도 모른다.

그밖에도 '한 마족이 수백의 용족을 전멸시켰다'는 도시전설(?)이 인간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었는데, 리나는 이에 대해 마족이 용족조차 압도하는 힘을 지녔음을 과장시킨 헛소문쯤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제로스의 엄호 속에 그녀를 클레어 바이블로 인도하던 드래곤 로드 미르가지아로부터 강마전쟁 당시 그가 수천 마리의 드래곤을 몰살시켜 엘프와 드래곤 사이에서 드래곤 슬레이어(용살자)라 칭해진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할 말을 잃었다. 이 때 미르가지아는 리나에게 "내가 제로스가 하라는 대로 해주는 것은 녀석이 무섭기 때문이다. 거부하면 드래곤 피크의 용족을 즉각 몰살시키고 클레어 바이블을 (직접) 찾을 테니"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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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에서의 전투? 저 용은 해로운 용이다

슬레이어즈 NEXT에서 미르가지아가 제로스를 돕는 이유를 리나에게 말하면서 회상하는 장면으로 이 과정이 나온다. 제로스가 썩소를 지으며 용의 거대 편대(?)를 향해 허공에 손가락으로 한 번 휙 긋자, 용 무리가 후두둑 떨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표현되었다.[18]

본론으로 돌아와, 그가 리나 일행을 보호하고 클레어 바이블로 인도한 이유는 리나가 그것으로부터 충분한 양의 지식을 얻어 완전판 기가 슬레이브를 시전시키게끔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로 인해 확산된 혼돈이 이 세계를 삼키게 만들려는 것이 북의 마왕과 피브리조가 세운 계획의 일부였던 것.[19]

아무튼 이런 이유로 리나를 제거하기 위해 습격해오는 마룡왕 휘하의 수많은 잡마족도 해치웠다. 심지어 소설 원작에선 용신관 랄타크와 용장군 라샤트의 협공에도 밀리지 않았다. 상술했듯 장군과 신관 만들 힘을 하나로 합쳐 만들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결국 보다못해 직접 개입한 마룡왕 가브에게 떡실신 당하고[20] 그가 이런저런 조건을 붙여 피브리조 이외의, 예를 들어 제라스에게서 들은 건 없냐고 추궁하자 그제야 상세한 계획을 전해들었음을 밝혀 그 동안 얼마나 자신들을 제 의도대로 놀아나게 만들었는지 알게 된 리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 후로 얼마 동안 모습을 감췄지만, 피브리조가 멸망한 후에 뭐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 전말을 알아보러 리나 앞에 나타났으며, 애니메이션 NEXT에서는 이때 빛의 검을 회수해 돌려주기도 했다. 그 뒤론 다시 제라스 메타리옴의 휘하로 돌아간 듯 하다.

작중 보이는 언동에서도 드러나고 작가가 후기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제로스는 피브리조의 계획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제로스가 이 계획에 동원된 이유도 직속 부하들이 강마전쟁 때 모두 멸망한 피브리조가 수왕 휘하 하위 마족인 세이그람의 이반을 핑계로 수왕에게 억지를 써서 제로스를 강제로 동원시킨데다가[21] 자기가 맡은 일도 리나라는 인간을 보호하는, (그 자신이 보기에) 사실상 허드렛일에 가까운 일이었으니 불만이 없을 리 없다. 때문에 즈마와 생사를 걸고 싸우던 리나를 거의 방관하며 그 정도 상대를 혼자서 쓰러뜨리지 못하면 곤란하다고 하며 자신이 흥미를 갖고 지켜 줄 가치가 있는지 그녀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마족으로의 본래 모습은 검은 송곳 형태인 것으로 추측된다. 원작에서 제로스가 아스트랄 사이드에서 공격할 때 허공에서 검은 송곳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리나가 '저것이 제로스의 공격 방식이구나. 아니, 저것이 제로스의 본체 자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 애니메이션에서도 검은 송곳이 제로스의 공격형태로 등장하며 레볼루션 오프닝에선 제로스가 등장하는 배경에 거대한 검은 송곳이 마치 제로스의 본체인 것마냥 등장한다. 다만 본편에선 아스트랄 사이드에서의 직접 공격을 할 때에나 송곳이 나온다. TRY에서 바르가브와 싸울 당시 이 검은 송곳을 다수 동원해 싸우는데 아마도 이게 제로스가 제대로 싸우는 방식이 아닌가 추측되며, 슬레이어즈 에볼루션R 8화에서도 즈마를 끝장낼 때 검은 송곳을 사용했다. 송곳을 사용하는 가장 멋진 연출로 NEXT에서 세이그람을 끝장낼 때를 꼽는다. 마무리는 리나가 했지만. 한편으로 송곳 형태는 수왕의 '이빨'을 상징하지 않나 하는 추측이 있다.

여담으로, 이런 제로스도 머리 싸움과는 담을 쌓은 가우리 가브리에프를 버거워하긴 마찬가지다.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에서 "누구야?", "이름이 뭐야?"로 두 번이나 쓰러지는 통에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가 놀려먹는가 하면[22], 미르가지아강마전쟁을 말하자 "왜 나이를 숨기나 했더니, 엄청나게 나이 먹은 할아버지구나! 얼굴은 젊은데." 같은 헛소리까지 들었다[23].

또한 (본의는 아니었더라도) 리나에게 타리스만을 팔아 루크-샤브라니그두의 멸망에 기여했다.(...) 정확히 말하면, 루크-샤브라니그두와 대치했을때 리나는 타리스만의 보옥을 하나씩 깨물어 그걸 상징하던 이계의 마왕들의 힘을 하나씩 루크에게 사용했고, 마지막엔 샤브라니그두를 상징하던 보옥을 깨물고 드래곤 슬레이브를 날렸는데, 마왕 스스로가 죽음을 바라고 있었기에 본래는 불가능한 '널 죽일테니 너의 힘을 빌려줘' 가 성립되어 그토록 바랬던 그녀의 곁으로 떠났다.

4 작중 행적

제로스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다르기에 별도 기재함.

4.1 원작

원작에서의 리나(+일행)와 제로스는 일정 거리를 두고 동행하는 편이다. 주인공 리나의 평에 의하면 타리스만을 얼떨결에 팔 때까지만 해도 '어리숙하다' 였는데 마룡왕과 제로스의 대화를 통해 실은 아주 속속들이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겉으로는 계속 태연작작하게 그를 대하면서도 내심 두려워하게 된다.

5권 '백은의 마수' 편에서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을 찾아다니는 인물로 첫 등장했으며,[24] 자신에게 덤벼든 짐승인간을 상대로 블래스트 봄을 썼는데 이게 일반적인 인간은 쓰기 힘든 마법이라 리나는 처음 만났을 때 그를 레이 마그너스로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뒤이어 데몬 블러드 타리스만으로 증폭해 쓴 것임을 간파한 리나의 흥정에 입 한 번 잘못 놀렸다가 결국 팔게 되는 비극(?)이 벌어졌다.[25] 하지만 그 뒤로도 종종 마주치나 속내를 알 수 없는 꿍꿍이로 일관하며 리나의 마력을 봉인한 마젠다를 적으로 여겨 그녀를 쫓기 전 교단의 본거지를 묻고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도 멀쩡히 생환해 리나 일행이 듀클리스를 쓰러트리고 그로부터 본거지에 대한 단서를 듣자마자 그곳으로 난입해 양민학살을 벌인 채 사라진다.

6권에서는 과거 가우리에게 잘린 양 팔[26]을 재생시킨 즈마와 재대결하던 리나와 아멜리아 뒤에 뜬금없이 나타났고, 이에 즈마는 베젠디로 오지 않으면 누군가 죽는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그 후 제르가디스와 (클레어 바이블 건으로) 서먹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며 베젠디의 라도크 란자드의 집까지 동행해 그의 경호 일을 맡은 리나 일행과 함께 여관에 숙박하다 듀그르드, 구도자, 세이그람의 습격을 받을 때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날이 저물어서야 일행이 란자드의 집까지 왔을 때 집사 랄타크와 담소를 나누며 체스를 두고 있어서 리나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으며, 이후 란자드가 물건을 살 일이 있다며 필사적으로 외출할 때에도 동행하나 도적단에 이어 앞서 싸웠던 마족들, 그리고 본색을 드러낸 랄타크가 생성한 레서 데몬들과 한창 싸우다 데몬들이 발사한 플레어 애로 화망에 직격하려는 찰나 '이번 한번뿐' 이라는 그의 목소리와 함께 일대의 화망 전체가 사라져버리고 이 틈을 타 리나는 디스 팽 주문을 완성시켜 데몬들을 해치웠고 모든 것이 정리된 그 후 데몬의 꼬리에 채여 널브러져 있었다며 수풀 속에서 태연히 다시 나타난 제로스를 본 (그 때 옆에 있었던) 제르가디스를 포함한 다른 이들도 도움이 안된다는 표정에 더 이상의 추궁은 없는 걸 느낀 리나는 그때의 말이 자신에게만 들렸음을 느꼈다.

그날 밤 리나는 숙소를 빠져나와 근처를 맴돌며 제로스가 자신을 찾길 기다렸고, 그녀의 예상대로 제로스가 나타나자 과거 마젠다를 쫓아 불 속으로 뛰어들어 너무나도 손쉽게 제거했던 일과 습격자들과 한창 싸웠을 당시에도 그와 랄타크만 갑자기 사라진 상태에서 그의 목소리만 들렸음을 토대로 '랄타크의 견제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했냐고 추궁했고 이에 제로스는 감탄하며 뒤이은 랄타크와의 관계 역시 서로간의 정체를 밝히지 않기로 약속했고, 자신을 제라스 메타리옴을 섬기는 수신관으로 소개하며 당초 인간들이 사본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태우고 다녔는데, 수왕으로부터 (명왕이 추진하는 계획에 중요한) 리나라는 인간을 보호하며 인도하라는 명을 받았는데 명왕의 수하들이 강마전쟁 때 모두 멸망해 자신이 동원됐다며 이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에 리나는 그가 자신을 테스트하며 지켜줄만한 가치(즉 기본 역량)가 있는지 평가했음을 느끼면서 그래서 합격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그는 그녀의 잠재능력과 동료들의 역량으로 간신히 합격이라면서도 자신이 꿍꿍이가 있는 마족임을 알면서도 놀아준다는 그녀의 뒤이은 말에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고 들었지만 분명 어떤 의미에선 그렇군요."라며 다소 애매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7권에서는 하위 마족을 쓰러트린 리나와 아멜리아 앞에 랄타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데, 때마침 그녀들의 뒤에서 이질적인 살기가 나타났고 랄타크가 황급히 달아나자 이 살기도 그를 쫓아 사라졌는데, 리나는 이게 제로스일 거라 추측했다. 그가 없는 상태의 일행은 가이리아 시티에 도착했는데, 도서관에 입실하며 무심코 적었던 이름을 토대로 리나를 찾아오라는 병사들에 의해 라샤트 장군과 만나 그로부터 카타트를 향한 거병을 위한 공격주문 강사 스카웃 제의를 받은 데 이어 사람을 불러 다른 일행을 불러올테니 별채의 방에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기다리다 쭈글쭈글한 검은 몸체에 양 눈가가 크게 뚫린 마족의 습격을 받지만 순간의 재치로 그 마족이 성벽에 뚫은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다. 하지만 밖에도 마족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하나씩 포위망을 좁혀올 때 제로스가 재등장해 그들을 각개격파한 뒤 길가에 쓰러진 한 사내아이와 마주했는데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말을 건냈고, (소매치기를 당했다지만) 인연이 있었던 리나는 알고 있다며 다그친 뒤 그의 보호 아래 다른 일행을 찾기 위해 시내 곳곳을 헤메는데 라샤트가 나타나 기습을 퍼붓자 일단 망토를 둘러 그녀를 감싼 뒤 랄타크의 마검을 부러트린 데 이어 "왜 랄타크 씨가 왜 당신에게 내게는 손을 대지 말라고 했는지 가르쳐 주겠다며" 허공에 나타난 검은 송곳들로 그를 관통시켜 중상을 입히나 완전히 끝장내지는 못한 채 일행에게 이 장면을 들키고 만다.

그 후 리나가 그가 마족이고 자신을 이계묵시록까지 인도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아멜리아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는 말을, 제르가디스는 격한 분노[27]를, 그리고 가우리는 (직감으로) 그가 처음부터 마족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는 말로 일행을 경악시켰다. 이후 이어진 일행의 추궁에 5대 심복을 거론하는데 이 중 마룡왕에게만 '님' 자를 붙이지 않아 그가 다른 마족들에게 썩 좋지 않은 존재임을 간파했다.

그 뒤 용들의 봉우리의 이계묵시록에 접촉하기까지 랄타크와 라샤트와 몇차례 치고박고 하면서 그들만의 싸움을 할 동안 리나 일행은 공 두개 형상의 마족을 상대했는데, 공 두개를 동시에 때리자 갑자기 자폭해 여기에 휘말린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가 한동안 거동 불능이 되자 리나는 제로스와 싸우던 랄타크를 노리고 드래곤 슬레이브를 흡수시킨 빛의 검의 칼날을 날리지만 이를 감지한 랄타크가 독기를 발산하며 방어 및 도주를 준비하려는 찰나 제로스의 송곳이 그의 배와 머리를, 칼날이 가슴팍을 강타해 멸망하고 남은 라샤트는 줄행랑친다.

그 뒤 랴샤트를 앞세운 가브의 정신계로부터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채 주저앉는데, 이 때 가이리아 시티를 불태운 게 당신들이냐며 리나가 따지지만 가브는 무슨 소리냐며 되묻고, 뒤이어 라샤트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냐며, 모습과 목소리를 변조한 제로스의 짓[28] 이라고 전력증강의 기반을 스스로 파괴하는 바보가 어딨냐며 폭로해 버리자 어쩔 수 없이 놀아났다지만 그가 자신의 분노를 마룡왕 쪽으로 유도해 그를 따르던 마족들을 자진해 처치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 할 말을 잃어버린다. 뒤이어 명왕으로부터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는 말을 이번엔 그 이외의 자, 예를 들면 수왕에게도 듣지 못했냐는 가브의 질문에 '제라스에게 계획의 상세한 내역을 전해들었다면서도, 주특기 비밀입니다' 를 끝으로 아스트랄 사이드로 도주하고 가브는 라샤트에게 뒤쫓도록 한 뒤 리나 일행과 싸운다.

그 뒤 8권에서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피브리조가 공멸한 뒤 상황파악을 하려고 리나를 다시 찾아와 물었는데 리나는 얼빠진 소리라면서도 자신에게 빙의된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한 명왕과 빡쳐서 힘을 모두 소진한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 두 사람의 포커 실수로 요약했고 그는 정말 얼빠진 소리라며 남의 일마냥 웃고는 서로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헤어진다.

이후 소설 2부 마지막인 15권에 (지휘 체계의 혼란으로 인한) 마족간의 내전이 끝나고 살아남은 브라드가 리나와 미르가지아 일행과 한바탕 하려는 찰나 팬서비스 차원에서 재등장해 브라드를 (그와 한편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면서 무언의 압박을 주는데, 이 와중에 리나가 과거 가이리아 시티까지 여행하며 빌린 동전 두개를 운운하자 아직까지도 그걸 기억하냐며 놀라면서도 이런 일로 마족끼지 동족상잔을 해선 안된다며 브라드를 물러나게 만든다. 그 후 마족에 의해 깨진 유리창을 보고는 이걸로 그 빚을 대신하겠다 하여 이에 리나가 (목수 차림으로 쇠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자) 혼쾌히 승낙했지만 그 기대와는 달리 지팡이 한번 휘둘러서 깨진 유리를 순식간에 재구성하는 신기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바퀴벌레나 말단직 마족이라는 리나의 말과 이를 응용한 미르가지아의 추궁에 절규하면서도 자신들의 계획은.. 뒤에 검지를 입에 가져가자마자 가우리가 비밀인 거냐며 말을 끊자 "가우리씨, 심술쟁이!"라는 어린애 같은 대사를 날린 뒤 사라지는데, 그를 처음 본 멘피스는 그의 나긋나긋하고 유해보이는 모습을 보고 그가 사라진 뒤에 저게 말로만 듣던 용살자라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자, 리나는 지금까지의 득의양양한 태도를 바로 거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그게 바로 저 녀석이 정말로 무서운 이유야. 담소를 나누던 상대방의 목을, 웃으며 베는 타입이야, 저 녀석은."으로 내심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 뒤 리나와 미르가지아 일행 앞에 재등장해 다시 싸우던 브라드가 궁지에 몰리자 최후의 발악으로 사이라그에 뭐가 있는지 불려는 찰나 검은 송곳으로 확인사살하자 리나는 그가 아직도 자신들 근처를 맴돌고 있었음을 직감하고 겉으론 중립이라지만 모처럼 재미난 상황을 망치려는게 싫었냐며 말을 거는데, 정말 예리한 통찰력이라는 목소리만이 이를 긍정한 뒤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4.2 애니메이션

NEXT에서는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을 찾아다니는 것과 블래스트 봄 등을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나 자나파 에피소드와 제르가디스와 안면이 있다는 내용은 사라졌다. 대신 늘 침착하고 예의바르며 여유로운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 캐릭터로 위기 순간에 나타나 리나를 보호하거나 도움을 주는 장면 등, 원작의 제로스보다 리나 일행을 훨씬 신경쓰는 편이다. 다만 이쪽도 일행과 섞여들 마음은 없어 보이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믿을 수 있는 아군이란 느낌은 적은 편.

또한 위의 악행과 기만 부분이 상당수 생략되었다. 오히려 본색을 드러낼 때를 제외하면 이래저래 리나에게 마구 구박당하면서도 제 나름대로의 장난[29]을 치면서 특히 가브 앞에서 얻어맞으면서도 리나를 지키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점수를 따 놓았다. NEXT 26편에 끝 부분에 빛의 검을 가져다주며 "벌써 가버리는거야?" 라는 리나의 말에 "그래도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만날 수 있을지도..." 라는 다소 애매한 대답을 하며 도우미 캐릭터로도 입지를 굳혔다.

애니판에서는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이며 오리지널인 슬레이어즈 TRY에서는 마족의 대표자로 등장하여 진짜로 레귤러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NEXT에서의 제로스가 늘 침착하고 예의바르며 여유로운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 캐릭터로 겉의 태도만 놓고 보면 묘하게 신사적(!)이기까지 했다면, TRY의 제로스는 소악마 기믹이 조금 더 추가되었고 은근히 직접적인 감정표현도 늘어났다. 특히 TRY 신캐릭터 피리아 울 콥트유치한 모습도 보이며 투닥거리면서 개그 씬을 연출하는 기믹이 생겼다.

다만, TRY에선 원작과 애니판의 갭을 줄일만한 장면이 존재한다. TRY 13화에서 제로스가 바르가브를 마족으로 끌어들이라는 상관(?)의 지시를 받고 바르가브에게 거래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제까지 둘다 자기만의 목적이 있어서 서로 이용해 먹은 것 뿐이긴 하지만 함께 지내온 리나도 거래를 위해서 자신의 손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는 마족스러운 차갑고 잔혹한 면모를 보인다. 평소에 투닥투닥하던 피리아도 놀랄 정도. 동료 아니었냐고 철없는소리하는 피리아 에게 눈동자 를 드러내며 잊지 마십시오. 저는 마족 입니다 라고 말하는...이 모습이 원작의 제로스와 제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30][31]

5 팬덤에서의 입지

슬레이어즈 TRY 방영 종료 후 결과가 발표된 제 3회 슬레이어즈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1위(6,359표)를 차지.

국내 슬레이어즈 동인계 초반의 제로스는「한국 슬레이어즈 팬픽사」라는 책[32]에서도 설명하고 있듯이 피리아와의 커플링이 소위 오피셜로 인정받는 커플로서 큰 인기몰이를 하였다.[33]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제르가디스와의 게이 커플링과 리나와의 커플링도 인기를 구가한다.[34] 나중에 가서는 제르가디스와 리나랑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팬픽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리나와의 커플링이 다른 커플링에 비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1. 레조도 겸하고 있다.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 쪽보다는 오히려 레조나 정글스 쪽이 더 평가가 좋다.
  2. 슬레이어즈의 제로스는 국내에서 무려 4명의 성우들이 맡다 보니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대체로 제로스의 성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성우는 구자형 성우의 음성이라는 견해가 많은 편이다. 구자형 성우 특유의 미청년 음색과 어두운 성격의 대비가 가장 잘 드러나기 때문. 다만, 몇몇 팬들은 김민석이나 최원형의 연기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구자형이 평상시의 능글맞은 모습을 잘 살렸다면 최원형은 마족으로서 본성을 드러냈을 때의 냉혹함과 기합소리의 박력에 있어서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프리미엄에서 맡은 양석정은 구자형은 커녕 김민석이나 최원형보다도 못한 미스캐스팅이라는 평을 들었다(...).
  3. 또한 오히려 이 캐릭터의 이름의 모티프가 된 이름 역시 젤라스가 옳은 표기일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 영문명이 Zelas Metallium 즉 젤라스 메탈리움이다. 이 경우는 가타카나 표기법에 의해 생겨난 차이이지만, 해왕 다르핀ダルフィン 같은 경우는 영문명이 돌고래를 뜻하는 Dolphin이지만 작가가 의도적으로 일반적인 돌핀ドルフィン 발음대로 표기하지 않고 약간 비틀어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4. 이걸 들은 미르가지아는 "너까지 움직일 정도면 이번엔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가, 심부름꾼 마족이여?"로 추궁했고, 이에 제로스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요! 제 이름은 제.로.스!!" 식으로 항의했다.
  5. 인간은 물론, 맘만 먹으면 송곳 한방에 절명시킬 정도로 약한 마족에게도.
  6. 앞머리 그림자 속에서 쭉 째진 사악한 눈이 포스가 쩐다.
  7. 여담으로 국내 방영 당시 실눈의 포스에 무지했던 어린이들이 이 갭의 포스에 경악 혹은 감동(?)해 그의 팬이 된 적도 있다.
  8. 물론 제로스 이전에도 이런 식의 캐릭터들은 많았으나 제로스만큼 그 특성을 제대로 살려 인기를 끈 캐릭터는 없었다.
  9. 다만 패왕은 소모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넷으로 만들었다.
  10. 사실 샤브라니그두 휘하 5대 심복 밑에 그와 대등한 마족이 없음을 본인도 자각하고 있으며, 작가 인터뷰에 의하면 '어쩌면 루나가 (제로스한테)이길지도 모른다'라고 말함으로서 쉬피드 나이트 루나 인버스와는 동급이거나 약간 쳐지는 정도라고 추측되고 있다.
  11. 원작에서 명왕은 강마전쟁에서 명신관과 명장군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계획을 수행할 수하가 없었다. 때문에 제라스 메타리옴의 수하에 있던 세이그람가브쪽으로 돌아선 책임을 물어 제로스를 삥 뜯어냈다.(스페셜 8권 후기내용)
  12. 스페셜 4권 후기에 "이놈 제로스! 중급마족 주제에! 요전에 준 타리스만 돌려줘!" 라는 대사가 있다.
  13. 상대가 집요하게 추궁할 때 이 대사로 일관하기에 그를 대표하는 대사로도 굳어졌다.
  14. 사실 이런 류 캐릭터의 거의 원조나 다름없는 캐릭터이다.
  15. 정확하게는 명왕의 몸이 차갑다는 걸 리나가 먼저 알았고, 제로스는 리나 행동을 따라했다(맥을 지나가듯 짚으면서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1990년대 번역본에서는 "심장이 멎었습니다"로 옮겼고, 나중에 나타난 피브리조가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제로스는 말했다"는 식으로 번역.
  16. 때문에 작중에 나오는 다른 마족들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대놓고 거짓말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쓸데없을 정도로 솔직하게 굴 때도 많이 있다.
  17. 마족 항목에 언급됐듯, 이 경우도 정신적인 피해를 입는다.
  18. 한국 슬레이어즈 동인계에서는 한 때 이를 두고 그레이터 크로스란 기술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게 무슨 그랜드 크로스냐??
  19. 단, 타리스만은 도와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넘긴 게 아니라 말 실수로 팔게 된 것...이라고는 하나,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20. 슬레이어즈 세계관의 마족은 위계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다. 대표적인 예로 5대 심복 4명이 수룡왕(4대 용왕에 언급됐듯 심복 위의 분신급이다)이 남긴 얼음을 못 녹여 북의 마왕을 구출하지 못하는 상황. 이런 연유로 제로스가 아무리 신관과 장군의 힘을 지니고 있어도 가브와는 상대가 안 되는 것이 당연. 기타 사항으로 에볼루션R에서 불완전한 부활에 살짝 맛이 간 사브라니그두를 마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극상을 벌이나 위계 차이로 인한 역관광으로 머리와 망토부분만 남았다.
  21. 원작 기준으로 세이그람 따위는 제로스에게 3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하위 마족 때문에 강제로 동원됐으니...
  22. 리나와 독대한 자리에서, 리나가 "다른람들은 네 정체를 모를 걸."하고 말하자 가우리부터 떠올린 걸 보면 충격이 꽤 컸던 모양이다. 그런데 막상 그 가우리는…….
  23. 제로스가 가우리 때문에 놀라 자빠질 때마다 제로스 때문에 긴장한 주변 분위기가 확 바뀐다. 이를테면 가우리가 나이 이야기를 했을 때, NEXT에서는 미르가지아가 웃어넘겼지만 소설에서는 미르가지아마저 질려 버리는 바람에 리나가 미르가지아한테 말을 걸 기회를 잡는다. 사실 가우리가 이런 식으로 긴장을 푸는 모습은 다른 대목에서도 곧잘 나오고, 가우리마저 질려 버린 사람은 딱 하나뿐이긴 하다.
  24. 사본에 적힌 이계의 지식을 통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제르가디스와는 안면이 있는 모양이지만 사본의 남용을 막는답시고 손에 넣는 족족 불태워버리니 당연히 좋은 사이는 아니다.
  25. 원래는 리나 인버스가 금화 500을 제시하자 팔 생각이 없음을 피력하고자 능청스럽게 이것의 10000배를 불렀지만(제로스 왈 : 500'만'이라면요~) 리나가 챙겨가지고 다니던 마법 물품들이 비싼 것들이라 그의 항의를 무시하고 강매에 가까운 흥정이 즉석에서 이뤄졌다. 이후 소설판 2부에서도 흡마의 검을 가진 루크에게도 이 흥정을 벌였지만, 루크는 그 1억 배를 불렀고 리나는 이때 일을 상기하면서 포기했다. 역시 마왕과 신관은 급수가 다르지.
  26. 정확하게 는 한쪽은 가우리 에게 잘리고 한쪽은 리나 의 주문(플레어-란스)에 맞아 불탔다.
  27. 이 장면은 슬레이어즈 NEXT에서는 비교적 순화됐지만, 소설에서는 그간 쌓인 응어리로 그를 윽박지르며 당장이라도 현피를 뜰 정도로 격앙됐는데 리나가 '그는 여기 있는 누구보다도 강해'라며 말려야 했다.
  28. 그 또한 엄연한 마족이기에 모습을 바꿔도 이상할 건 없다.
  29. 이를테면 NEXT 인형의 집 코믹 에피소드에서 리나가 왜 제로스만이 인형에서 벗어났는지를 추궁하자 얼버무리려고 뽀뽀한 것(...) 리나는 새빨갛게 달아올라 주저앉았다. 그 외에도 제로스의 캐릭터송인 but but but의 가사가 리나를 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그 뒤 TRY 25화의 공주님 안기 드래곤 슬레이브로 정점을 찍었다.
  30. 그리고 뒤이어 이어진 바르가브와의 전투신에서는 바르가브의 힘을 '가브의 힘이란 건 겨우 이정도입니까!'라며 비웃으면서 폭주하는 장면이 잠깐 스치는데, 상당히 무섭다(...).
  31. 다만 원작의 제로스는 전투 시 상대방을 죽이거나 소멸시킬 목적에만 충실하게 전투하는, 비교적 냉철하고 기계적인 전투방식을 보였다. TRY에서 바르가브와의 전투처럼 상대방에 대한 도발 목적이 없음에도 상대방을 비웃고 모욕을 주거나 당장 소멸시키는 대신 고통을 주며 즐기는 모습 같은 것은 원작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다. 물론 마족 입장에서 상대방의 고통이 즐겁기야 하겠지만, 바르가브를 죽일 수 있을 때 당장 죽이지 않고 고문을 가하다 역전의 기회를 줘버리는 것은 원작 제로스의 차가운 전투방식과는 약간 다른 모습.
  32. 2007년에 초판 발행한 책. 97년부터 2006년까지의 슬레이어즈 팬덤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책으로서 현재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다.
  33. 「한국 슬레이어즈 팬픽사」라는 책의 내용에 따르면 국내 슬레이어즈 동인계는 97년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트라이가 국내에 방영된 것은 그해 12월이었고 그 이전까지는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하고 일본에서 방영을 마친 트라이의 내용이 떠돌고 있던 상태였다고 나온다. 이렇게 시기상으로 트라이가 맞물림으로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국내 슬레 동인계 초반의 제로스-피리아 커플링 인기몰이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걸로 보인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애니의 사이좋은 4인조에서 리나와 가우리는 오피셜이니 남은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를 붙이고 제로스 혼자 남았는데 마침 새로 여캐가 나와서 옳거니하고 붙인 걸 수도 있다. 한마디로 그냥 남여비율이 맞아서 생긴 현상
  34. 이 역시도 「한국 슬레이어즈 팬픽사」라는 책의 내용에 따르면 동인 초창기에는 오피셜로 인정받는 커플링을 거스르지 못하는 분위기였으나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소위 반 오피셜 커플링이 뜸과 동시에 야오이라는 생소한 장르가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