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紫花 英良.
그래..., 보수는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꼭두각시 서커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꼭두각시 인형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있는 시골 마을 쿠로가 출신으로 꼭두각시 조종 기술을 이용해 살인청부업 등을 하는 악당. 그가 시작한 암살업은 사이가 쇼지의 실종후 원조가 끊겨 살길이 막막했던 꼭두각시 술사들의 새로운 돈벌이로 각광 받았다. 그 덕에 암살업에 손을 댄 꼭두각시 술사와 동생인 아시하나 헤이마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에겐 쓰레기같은 놈으로 찍혔다.
사용하는 꼭두각시는 플티넬라. 가면을 쓰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다리 네 개 달린 광대의 모습이다.[1] 다만 그 밖에도 여건이 되는데로 이것저것 아무 인형이나 쓴다.
처음에는 사이가 사다요시의 자식들에게 고용되어 180억의 유산을 상속받은 사이가 마사루를 살해하려고 했지만 각성한 마사루의 기세에 놀라고 이윽고 마사루가 폭로한 진실[2]과 10억엔의 보수를 받아들여 마사루의 편에 선다. 더불어 가토 나루미에게 사이가 마사루를 지키라는 조건으로 10엔의 보수를 받아들여 의뢰를 맏게 되는데...
이 10엔짜리 계약이 결국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 계기가 된다.
쿠로가 저택 사건이 끝난 이후 10억의 보수를 받은 다음부터는 출연이 전혀 없었지만, 작품이 중반이 되는 한밤의 서커스 사하라 작전에서 재등장하게 된다. 그동안 아시하나는 마사루를 도와 얻은 10억의 보수는 엄청난 거금이었지만 자극도 위기감도 없는 안락한 삶에 무료함을 느끼고 이곳저곳 카지노를 전전하다가 일부러 그 지역을 주름잡는 마피아의 여자를 건드리고 마피아들에게 둘러싸여 죽을 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때 조지 라로슈가 그를 찾아와 자동인형들과 싸우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 조지가 작전에 참가할 것을 제안했을때는 단칼에 거절했지만 아시하나가 항상 공허함과 무료함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조지에 의해 참여하기로 결정, 한밤의 서커스 지하 천막에서 최종전이 한창일때 쿠로가 마을에서 공수한 인형과 수송차량을 공수하며 등장한다. 사하라 도착 직후 은빛 안개로 인해 헬기가 추락하고 아시하나도 조나하 병에 감염되지만 조지가 자신의 피를 먹여[3] 조나하병에 면역이 되는 반 시로가네화가 되었고 덕분에 전 세계에 조나하병이 만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편에서도 활약할 수 있게 된다.
서커스 지하로 인형을 전달한 후에는 적당히 사태를 관망하며 위성 레이저가 떨어지기 전에 뒤로 빠질 궁리를 하고 있었으나, 서커스를 빠져나가려는 자동인형 무리를 이끄는 판탈로네와 마주치게 되고 판탈로네의 "비켜라" 라는 한마디에 겁에 질려 길을 비켜주고 만다. 그리고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받은 아시하나는 이때부터 꼭두각시를 꺼내 주변의 자동인형들을 도륙하기 시작하고, 사하라 탈출을 위해 조지와 함께 자아가 거의 없는 수송형 자동인형인 키다리 크라운 호를 탈취하여 지상으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지상으로 빠져나온 직후에 량 밍시아와 탈출포트로 지상에 올라온 가토 나루미와 재회하고 살아있었음에 매우 놀라워하지만[4] 그에게 잃어버린 기억과 현재까지의 경위를 알려줄 겨를조차 없이 탈진해 쓰러져버려 헤어지게 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편에서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연구소로 몰려오는 자동인형에 맞서 연구소를 방위하는 임무를 맡게 되지만 도저히 승산이 보이지 않는 모습에 야반도주를 결심, 연구소를 몰래 빠져나와 달아나게 된다. 하지만 신생 자동인형 무리에서 배척당해 홀로 서있던 판탈로네와 다시금 재회하게 되고, 판탈로네가 인간을 해치지 말라는 엘레오놀의 명령과 한때의 변덕으로 얌전히 보내주자 쾌재를 부르며 도망치지만 사하라 사막에서 판탈로네에게 길을 내줬던 굴욕, 또 지금 다시 판탈로네와 싸우지 않아 다행이라고 외치는 자신에게 크게 분노한 아시하나는 발길을 돌려 판탈로네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약체화된 판탈로네와 호각으로 싸우다 그리몰디가 사용하던 장도에 오히려 자신의 배가 꿰뚫리고 칼날이 그리몰디의 몸체에 박히는 중상을 입지만, 조지 라로슈에 의해 반 시로가네화된 육체로 옆구리를 찢고 칼에서 빠져나와 판탈로네와의 사투를 계속한다. 최후에는 생명의 물 성분이 섞인 자신의 피가 묻은 검으로 판탈로네를 무력화 시키고 자신 또한 중상으로 정신을 잃고 만다.[5]
명대사로는 "보수는 얼마나 주실거요?"로 돈을 매우 밝히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사실은 돈보다는 자신의 공허함과 무료함을 채우기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준다.
눈치도 꽤 좋은 편으로 자동인형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프롤로그편인 마사루편에서 자신의 인형을 비롯해 인형사들이 쓰는 꼭두각시 인형이 사람을 상대로 쓰기엔 너무 강한 무기여서 사이가가 뭔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쿠로가를 이용해 인형을 만들어온게 아닌가를 유추해냈을 정도.
언뜻보면 몹시 불성실하고 비열한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협객다운 마인드로 임전한다.
최종 결전 직전에는 빌마 손이 자신과 결혼해서 가족으로 들어오는게 어떠냐는 고백 비슷한 소릴 듣지만…이게 사망 플래그가 될 줄이야에당초 주인공격 외의 사랑은 모조리 씹어버리는 분이시다.기대를 하지 말자.
- ↑ 나중에 한밤중의 서커스 본거지에서는 플티넬라2가 등장했는데 몽둥이만이 아니라 칼도 들고 나왔다. 그러나 키다리 크라운호에서 자동인형들을 막아설 때는 칼만 썼다.
- ↑ 마사루를 미끼로 써서 자식들과 동생이 각자 목적을 위해 쿠로가의 인형술사들을 고용하고 그 결과 쿠로가의 인형술사들이 공멸하게 만든다는 계획. 이에 꽤 불쾌한 표정을 보였다.
- ↑ 일부러 자기 손가락을 아시하나의 콧구멍에 한번 쑤신 다음에 입에 넣어줬다. 시종일관 기계적인 면모를 유지하는 조지의 장난끼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면.
- ↑ 사하라 작전 당시 둘은 얼굴 마주칠 기회조차 나지 않았고, 더군다나 쿠로가 저택 사건 직후 기이 크리스토퍼 래쉬가 가토를 구조해 프랑스로 데려갔기 때문에 가토 본인을 제외한 사건 당시의 인물들은 그가 죽었을 것으로 알고있었다.
- ↑ 둘 다 죽지 않고 이후 도착한 우부카타 호우안에게 구조된다.
- ↑ 이 씬 전에 왼손으로 담뱃불을 붙이는 장면이 나오고, 생명의 물을 통해 생명력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죽었다고는 할 수 없으나, 헤이마에게 코트를 건네준 것, 주연급 조연들은 대부분 사망한 점, 후일담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고려하면 죽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후일담 중에 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생각하기 나름이 돼버리지만.
- ↑ 빌마 손이나 조지 라로슈, 가장 오래된 4인같이 중요 조연들이 아무리 선역이라 해도 과거에 문제나 악행을 저지르던 인물일 경우 가차없이 죽이던 작가의 특성상 죽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