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셔


이 항목을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게 된다

애플사의 신제품. i셔(iSyeo) 나는 신맛이다 오리온제과에서 만드는 사탕. 참고로 라이플맨 3번이 좋아하는 사탕이라는 농담이 있다.[1] 일단 사탕이라고 하지만, 가학성이 다분히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게 신 맛이 난다! 입에 넣는 순간 미각에 혼돈의 카오스 폭풍이 몰아칠 정도. 조금 심한 사람들은 눈물까지 흘리기도 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위키러중에 아이셔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자기도 모르게 침이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들켰다 들켰네

90년대 광고중 하나를 보면 호러물의 몬스터들이 아이셔를 시식하다가 신맛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개그 CG를 보여준다. 당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CG가 사용된 예다.[2]

일단 미칠듯한 신맛을 얼마동안 참으며 계속 녹여먹다보면 어느새 달콤하고 상쾌한 맛이 나기 시작된다. 원래 맛 자체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가학적인 신맛(...)에 시달린 다음에 느껴지는 단맛이라 몇배나 더 맛있게 느껴진다.


허나 이런 달고 상쾌한 맛 뒤에는 제작사 오리온에서 마련한 최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셔의 가장 깊은 속 가운데, 코어에 해당하는 부분엔 겉표면보다 몇 배는 더 강한 신맛이 고농축되어 박혀 있다.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가 작렬하는 셈. 본격 러시안 룰렛 사탕 수도 딱 6개다멋모르고 깨물어 먹었다간 상당히 괴롭다. 가끔 바리에이션으로 신맛이 굉장히 강화된 사탕이 튀어나온다. 제조상의 공산오차같은건 아니고 당시 추가 바리에이션으로 과거 왕 고래밥이나 왕 꿈틀이, 초기판 레종 돗대처럼 강화판 사탕 하나를 추가시켜 놨던 것인데 포장이 다른것도 아니고 뜯어봐도 그냥 똑같은 크기의 사탕일 뿐이라 앞서 말한 32가지 예와는 다르게 그냥 눈으로 봐선 당연히 어떤게 꽝인지 알 수가 없다. 때문에 당시 친구 것 하나 뺏어 먹으려다 운 없이 이걸 집어가 헬게이트가 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초창기에는 이 유독 신 사탕은 없었으며 후에 '아이셔 백만볼트'로 리뉴얼 되면서 추가된 것. 참고로 위의 설명들은 모두 90년대의 단단한 사탕 아이셔에 해당되는 요소들이다.
포장도중의 문제인지 포장 안에 내용물이 들어있지 않은 것도 있고 운이 좋으면 두개가 들어있을 때도 있다.

2000년대에 생산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캐러멜형 아이셔는 겉부분에 신맛 코팅이 없고 중심부의 신맛도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약해졌다. 무엇보다 예전의 아이셔는 지금과는 달리 사과맛이 아닌 오렌지맛/레몬맛이었다.

현재로써 구하기 용이하면서도 옛날 아이셔와 맛이 비슷한 사탕으로는 일제 슈퍼레몬캔디라는게 있으니 여유가 되는 사람은 한번쯤 주문해보자.[3] 또한 이마트에서 자사의 가전제품 PB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내세운 콜라맛, 레몬맛 캔디인 "일렉트로맨 파워캔디"를 내놓았는데, 이 제품은 일제 슈퍼레몬캔디보다도 시며 그야말로 옛 아이셔의 재림, 어쩌면 그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정도의 신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2천원 중반대. 당연한 말이지만 몸에 좋지 않다. 적당히 먹는게 좋을 것이다. 참고로 미국에 Warheads라는 똑같이 가학적으로 신 맛 이후에 단맛이 나는 사탕이 한 참 전에 일찍 발매되었다. 이쪽이 선배 혹은 원조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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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에서 "아이셔 백만볼트 "을 출시했는데 박스형태에 포장된 아이셔가 6개 들어 있다. 그 중 한개가 과거 사탕형태일때의 전통을 이어받은 백만볼트 아이셔, 즉 신맛이 강화된 물건이 1개 포함된 형태이며, 권장 취식 방법은 친구 6명이 하나씩 먹고 당첨되면 벌칙을 받는 것. 단, 백만볼트 아이셔를 먹고도 얼굴이 일그러지지 않으면 벌칙은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4]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되었다.

과거 처음 출시된 아이셔 백만볼트 껌(푸른박스)의 경우 박스 내에 1개의 신맛이 강화된 아이셔 '백만볼트' 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최초에는 이를 구분하는 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복불복으로 많이 당하기도 하였으나, 후에 구분하는 방법이 알려졌다. 구분 방법은 소포장(낱개 비닐포장) 표지를 보면 아이셔 글자가 삐죽삐죽한 말풍선에 싸여 인쇄되어 있는데 이 삐죽삐죽한 꼭지점의 갯수를 세는 것. 백만볼트의 경우 이 가시가 1개 더 많이 있다.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으니 세어봐야 한다.
후에는 이 백만볼트만 집중적으로 모으는 M성향의 국민학생들이 등장할 정도.

물론 그냥 통레몬을 멀쩡히 먹을 정도로 신맛에 강하지 않은 이상 전혀 티 안나게 먹기 매우 힘들다. 둥근 풍선껌 안에 뭔가가 들어 있는 방식으로 5개는 별 맛이 나지 않고, 백만볼트 아이셔만 깨물면 안쪽에서 신 액체가 나와 입안을 가득히 향기롭게 한다. 몇 번 먹어 보면 깨무는 느낌만으로도 이게 백만볼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백만볼트 아이셔의 경우 깨무는 순간 가루가 씹히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


유사품으로 '3초만 참으셔'라는 사탕이 있는데 아이셔와는 달리 속이 아닌 겉표면에 매우 신맛이 나는 가루가 잔뜩 묻어있는 과일맛 사탕이었다. 다만 이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한정이고, 요즘 나오는 것들은 신맛이 없다시피할 정도가 되어 절망적으로 순한 아이셔 느낌이 되었다. 겉표면의 가루도 신맛이 아닌 단맛으로 바뀌었고 사탕 가운데에서 신맛이 나는 액상이 조금 나오고 끝이다.

참고로 오랫동안 입안에 물고있을 경우 신맛을 내는 성분의 산 때문에 입안이 까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파일:Attachment/아이셔 - 당신은 죽을수도 있습니다.gif

에오윈은 그 강력한 신맛으로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오그라들게 만들어 죽이기도 했다 믿으면 나즈굴
  1. Aye sir의 몬데그린이다.
  2. 프랑켄슈타인역을 맡은 배우는 이창훈으로 추정된다.
  3. 88g에 가격은 대략 3천원 부근이다. 참고로 현재 시판되는 아이셔는 21g.
  4. 이 제품이 나오기 바로 전에는 백만볼트 아이셔 대신 계피맛을 농축(...)한 것을 넣어서 판매한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