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볼드 그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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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ーチボルド・グリムズ

저런. 유우키 군은 쓸데없이 피가 흐르는 광경이 보기싫은 모양이군요? 하지만 전 말이죠? 쓸데없는 피가 흐르는 게 아주 좋답니다. 아하하! 각별, 각별하군요! 역시 이 감각! 참을 수 없습니다! 아하하하!"

이 캐릭터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대사.

슈퍼로봇대전 OG2에서 첫등장. 노이에 DC의 지휘관. 34세. 성우는 야마자키 타쿠미.
(여담이지만 훗날 FATE/ZERO에서 동일 성우가 케이네스 엘멜로이 아치볼드 역을 맡았다.)

언행이나 행동은 기품있고 정중하지만 그 속은 냉혹한 남자로, 어떤 상대에게든간에 경어체를 쓰는 특유의 재수없는 말투는 슈우와 비슷하지만 슈우만큼의 카리스마나 특별한 사연도 없는 그냥 찌질한 악당. 의외로 미남형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가끔씩 정신줄을 놓고 웃으면 얼굴이 캐막장 수준으로 추락한다.

겉으로는 그저 DC에 충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DC에 가담해 있을 뿐, 아무 의미도 없다. 피를 보는 것과 저항할 힘이 없는 자를 죽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파탄자 새디스트로, 그것 때문에 작중에서도 민간인을 학살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인다.

과거에는 지구연방의 의뢰를 받아 콜로니 측에 테러를 가하는 테러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엘피스 독가스 테러 사건의 주범이 바로 아치볼드다. 이때 엘잠 V. 브란슈타인은 사랑하는 아내 카트라이아 후지와라 브란슈타인를 자기 손으로 쏘아 죽인 끔찍한 비극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그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 형수 카트라이아를 짝사랑했던 라이디스 F. 브란슈타인도 마찬가지.

원래는 영국의 명문 귀족 출신으로 그 이름을 건 재단도 있을 정도로 꽤 부유한 가문이었지만 초기인과 접촉한 것 때문에 가산을 몽땅 날려먹고 몰락귀족으로 살고 있다.[1] 이렇게 된 연유는 슈퍼로봇대전의 스핀오프작인 초기인 용호왕 전기에서 확인가능하다.

여기 등장하는 그림즈 가의 자이베즈 그림즈 남작이 그의 조상으로, 쓰레기같은 성격과 존대말을 사용하는 특유의 말투가 똑같다. 다만 자이베즈 이후에 등장하는 그림즈 가의 인물들은 의외로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힌 사람들인데,[2] 등장인물 중에서만 따지면 아치볼드의 바로 전대에 해당하는 소녀[3]의 대사로 미루어보면 결과적으로는 아치볼드나 자이베즈같은 사이코패스들이 가문 내에서 득세하게 된 듯하다. 이 작품의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오래전부터 브란슈타인 가문과 엮였음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조상이 남겨준 문헌 덕에 초기인의 존재를 이전부터 알고 있던 몇 안되는 인물이나 결국 초기인 용호왕은 손에 넣지 못했다.

원래는 상관 반 바 츈에 그럭저럭 충실한 부하였지만 시대의 흐름이 섀도우 미러 쪽으로 가는 것을 알고 그들 쪽에 붙어 반을 암살한다. 이후 어스 크레이들 방위 임무를 맡아 결전에 참여해서 아슈세이버 등에 탑승해 출격하지만[4] 결국 최후에는 브란슈타인 형제의 탈출 블록을 망가뜨리는 정확한 공격에 당해 탈출도 하지 못한 채 발광하다가 비참하게 죽는다.

안죽어요... 전 안죽습니다... !? 안... 열려...? 안죽어요, 안죽어요, 그래요! 난 죽은 척하다가 살아나는 게 특기니까요! 자~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5]

여담으로 엘피스 독가스 테러사건은 섀도우미러 세계에서는 성공했기 때문에 섀도우미러 세계의 브란슈타인 가문은 몰살당했다. 다만 저쪽 세계에도 SRX는 존재한다고 했기 때문에 라이는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다른 파일럿이 R-2를 조종한다던가...

OG2에선 한때 거대했던 적 세력의 잔당의 지휘관으로 나오고 (OG의 DC, 2차알파의 티탄즈) 비록 적이지만 아라도 바랑가의 성장을 지켜봐주는 인물로 나와서 2차알파에 나온 야잔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물론 아치볼드 본인이 아라도를 어떻게 취급하고 있었는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어찌보면 노이에 DC가 그리 길게 유지되지 못하리라는 것에 대한 암시인 캐릭터. 이자의 성향과 전적을 반 바 츈 정도되는 인물이 모를 리가 없고, 실제로 코믹스판인 ROA에서도 반이 엘피스 콜로니 사태를 알고있는 듯이 묘사되었다. DC, 노이에 DC의 목표를 생각해보면 그리 어울리지 않는 존재이거늘 실력이 있어서 놔두고 있었다고. 결국 실력이 있기에 이러한 성향의 인물도 휘하에 둔다는 점에서 노이에 DC는 오래갈 세력이 아니었다.(잘보면 건담0083의 데라즈 플리트 패러디...다만 시마 가라하우는 배신한것에 나름 사연이있지만, 아치볼드는 그냥 이득만 따지고 배신했다.)

탑승기는 가리온 커스텀, 라이노사라스, 엘아인스, 아슈세이버 2호기, 지간스파다,( 그리고 그라비리온...)

슈퍼로봇대전 OG 디 인스펙터에도 등장. 게임 내의 그래픽에 비해 후덕해졌으며, 코가 커졌다. 그러나 민간인을 학살하며 비웃는 장면은 정말 잘 재현이 됐다(...).

그리고 야츠후사 타츠노스케 작의 OG 크로니클 Record of ATX에서는, 이 장면이 아예 원작 초월이라 부를 정도로 잘 표현됐다. 거기다가 토호쿠 대지진때문에 미처 원고가 다 완성되지 못해서 해당 페이지의 작화 표현이 조금 거친데, 이게 오히려 아치볼드의 찌질함을 잘 살려주는 결과가 됐다(...).

  1. 하지만 외전을 보면 용호왕 전기 1, 2부가 끝나고도 한참 뒤의 시대까지도 브란슈타인가와 인연이 이어져 있었고, 군수기업을 운영한 뒤부터 브란슈타인가와 인연이 희미해졌다는 것을 보면 몰락한 시점은 의외로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다. 거기다 외전의 내용으로 보면 딱히 초기인 때문에 몰락했다기보단 군수사업에 집중하며 딴짓하다 망했는 거에 가까워서....
  2. 용호왕 전기에 등장한 에드워드 그림즈는 뇌호의 파일럿이며 오더의 동료들에게 바론(남작)이라 불리며 신뢰받고 있다. 참고로 브란슈타인 가의 클라우스라는 인물도 오더 소속.
  3. 자신의 양팔을 강제로 개조한 아버지로부터 초기인을 지켜내기 위해 싸웠다.
  4. OGS에서는 섀도우미러 세계의 지간스쿠도지간스파다를 타고 나온다.
  5. GBA판 OG2에서는 이런 대사는 없고 그냥 광소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