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철완 아톰)

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의 로봇. 아톰의 설계도를 기초로 만들어진 로봇. 원작에서는 딱 한번 나온, '악의 마음의 오메가 인자를 가진 로봇'인데, 이걸 81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배경과 이름만 대충 가져와서 거의 재탄생 시켰다. 성우는 1기는 미츠에다 아키히코, 2기는 호죠 미치루·모리 카츠지/김일. 1984년 KBS 방영판[1]에서는 고 장정진이 더빙했다.

과학자 발푸르기스 남작이 비합법적으로 입수한 아톰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작해 오메가인자를 넣은 악의 로봇으로서, 당초엔 아톰과 동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남작의 명령으로 로봇 3원칙 같은 건 가뿐히 무시하고 악행을 저지른다. 하지만 남작이 만든 메이드 로봇 리비안을 좋아하여 착한 리비안이 무차별로 생물을 죽이는 건 나쁘다고 말하는 걸 늘 기억하고 사람을 무차별로 죽이는 걸 금한다.

이후 로봇을 물건 취급하며 학대하는 남작이 리비안을 파괴한것에 분노를 느껴 개겼다가 반파되어 버리지만 몸을 어찌 고쳐서 이후엔 아톰과는 다른 8등신의 청년형으로 모습이 바뀌게 되고 이 과정에서 누나인 리비안도 되살려 만들어서 애인으로 대한다. 리비안도 아틀라스를 사랑하기에 둘이 행복하게 지내지만.... 로봇을 학대하는 인간들에 대한 복수로서 지구 곳곳에 테러활동을 일으키게 되어 아톰과 여러번 대결하게 된다. 해당 편에서는 제목 앞에 아톰 대 아틀라스가 붙으며 총 9번에 걸쳐 대결했다. 그래도 아틀라스는 저항하지 못하는 민간인을 상대로 살생을 금하는데 이는 리비안이 무차별 살생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로봇 관련 공장이라든지 로봇을 학대하는 문제가 터진 곳을 주로 테러를 벌이는 정도였다.

더불어 아톰과 늘 싸운 것만은 아니고 부하로봇였던 것들이 반란을 일으켜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일때 이 로봇에게 아톰이 아끼는 개가 크게 다쳐 목숨이 위험하게 될때 치료제를 줘서 살려준다. 이는 이 로봇들이 리비안을 납치하여 에너지를 꺼뒀던 걸 아톰이 이 로봇들을 죄다 해치우고 리비안까지 구해줬기 때문. 아틀라스가 뒤늦게 나타나서 그 로봇들이 내 부하인데 닥치는 데로 사람을 죽이고 내 명령 무시하더니만 리비안까지 납치해 잠적했기에 찾아다녔다고 한다. 리비안을 구해줘 고맙다고 그 보답으로 상당부분 파괴된 아톰을 고쳐주려고 했으나 아톰이 거절하고 대신 개를 살려달라고 하여 이렇게 보답했다.

몸이 완전히 바뀐 뒤론 비행도 로봇 말을 타고 날고 에너지를 흡수하는 검 제트 세이버를 쓰는 등 원래 가진 아톰의 능력 대부분은 잃어버렸다고 생각되지만, 비행의 경우 말이 없어도 옆구리에 있는 부스터로 혼자서 잘만 날아다닌다. 참고로 38화에서는 그 유명한 참함도 운요의 태도까지 시전(...)

하지만 언제부터 우주 식민지 개척지가 정체불명 공격을 받아 과학자건 사람들을 마구 죽이는 사건이 터지는데 지구정부는 아틀라스 짓으로 파악하고 아틀라스를 해치우자고 이를 갈고 있었다. 하지만 아톰은 도저히 이해를 못했는데 리비안이 있고 아틀라스 본인도 사람을 무차별로 죽이는 건 금했는데 무차별로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아틀라스를 잡고자 나선 지구군 길리 대장을 아톰이 막고자 했지만 길리 대장의 형인 과학자도 이런 무차별 공격으로 죽어서 형에 대한 복수에 미친 길리는 아톰을 무시하고 손수 전투기를 타고 나선다. 출동한 지구군에 대하여 아틀라스는 손수 나서서 지구군 전투기를 해치우는데 아톰이 와서 너가 한 일이 아니지!? 라고 하자 아틀라스는 그 자리에서 "그래! 난 무차별로 인간을 죽이지 않는데, 이것들이 날 무차별 살인마로 알고 공격하는군. 이걸 내가 피할 줄 아느냐!" 라고 지구군을 공격한다. 그러다가 길리 대장이 탄 전투기에가 쏜 레이저에 아틀라스가 맞아 부상을 입는데 아톰이 가로막아 길리 대장을 막고 아틀라스를 구한다. 이 순간, 정체모를 적들이 나타나 아틀라스 부하들이고 지구군이고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비로소, 아틀라스도 길리도 지구 측도 우주에서 쳐들어온 다른 침략자가 범인인지 알았지만 이들 수가 엄청나고 거대한 요새는 지구보다 더커서 아톰으로도 지구군 전체로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길리 대장은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출격하고 아톰에게 사과한다. "아톰, 아틀라스를 만난다면 내 대신 내 사과하는 말을 전해주지 않겠니? 내가 오해하여 그를 공격했으니까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길리는 침략자들과 마지막까지 싸우지만 결국 아톰이 보는 앞에서 전투기와 같이 장렬히 전사한다.

하지만 지구군이 필사적으로 맞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던 터에 마지막에 나선 게 바로 아틀라스였다. 남작을 통하여 아톰과 자신이 같은 설계도로 만든 형제라는 걸 알고 아톰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대 공중요새를 담보로 블랙홀을 만들어 우주로부터의 침략자들을 전멸시켜 지구를 구했다. 그래도 부하 로봇들은 모두 다 죽을 거 없다고 나가게 했으나 리비안만 남았다. 아틀라스도 놀라 "리비안! 왜 남은 거야!"라고 하지만 리비안은 마지막까지 당신 곁에 있겠다고 했잖아요 라고 말하니 아틀라스도 미소를 지으며 둘이 부여안은채로 요새와 같이 마지막을 다한다. 늘 아틀라스라고 부르던 아톰도 더빙판에서는 이 부분에서 형~이라고 불러준다. 정미숙씨의 열연이 돋보이던 장면.박영남 씨도 열연 잘했다.형.,,아틀라스 형...난 형이라고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는데..

극중에서는 오메가 인자에 대해 "로봇이 가지는 악의 마음" 정도로밖에 언급되지 않았으나, 묘사를 보는 한 악 그 자체라기보단 "인간의 명령을 무시하는 게 가능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똑같은 설계도에서 만들어진 형제라고는 하지만 만들어진건 분명 아톰 쪽이 먼저인데, 청년 체형으로 개조된 후로는 아틀라스가 형취급을 받는 기행이 일어난다.[2] 청년 체형이 된 뒤 인간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고 말을 타고다니면서 검을 쓰고 다니는걸로 봐서는 81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도 못한 청기사의 기믹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나중에 리메이크 된 아스트로보이 철완 아톰에선 작중 도쿠가와 그룹 회장이 텐마 박사에게 와서 자신의 우주선 사고로 죽은 아들을 대신할, 아들의 기억 전부를 이식한 로봇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로 만들어졌다. 여기선 이전과는 달리 붉은색 계열의 칼라링과 보통때는 인간형태로 위장하고 있다가 전투형태로 변형가능한 차이가 있다. 성우는 히야마 노부유키/김일.

이름이 아틀라스인 건 원본인 인간 아들의 이름이 다이치(大地)였는데, 회장이 젊은 시절 달에서 지구를 처음 보았을 때 느겼던 감상으로 지은 이름으로, 어린 아들이 그 얘기를 듣고 "그럼 아틀라스네?"라고 말한 기억에서 유래된 것. 지못미 가이아
작중에선 인간이었던 당시 화가가 되고자 했던 걸 가로막고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을 강요했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로 폭주해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달까지 추적하였다가 폭발에 휘말려 아버지와 자신, 그리고 아톰 모두 죽기 직전 상황에서 지구를 보고 어린시절 자신이 어른이 되면 아버지와 함께 달에서 지구를 보자고 한 약속을 떠올리고 개심하여 아버지와 아톰을 구하고 폭사한다.
후반 청기사편에서 완전히 부활하여 아톰과 다시 적대하나, 마지막에는 우주 저편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청기사와 쉐도우와는 달리 플루토와 함께 지구에 남는 길을 선택한다.

한편 도쿠가와 회장은 아틀라스의 폭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이번에는 속죄를 위해 아들을 다시 살려내고자 지구에 흩어진 아틀라스의 파편들을 모으려 지구 전역을 돌아다녔고 이 과정에서 작중 중반 일시적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금방 다시 폭사했지만 이는 청기사편에서 부활한 아틀라스가 지구에 남는 길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1. 돌아온 아톰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SBS에서 정미숙이 아톰이듯이 여기서는 당연히 박영남이 아톰. 이 판은 미국 수출판인 ASTROBOY를 수입한 것으로, 여기에는 아틀라스의 탄생과 소년로봇시절이 나오지 않는다.
  2. 동시에 태어난 쌍둥이 개념으로 볼 때엔 타당성이 있게 된다. 일본 관습에서는 쌍둥이의 경우 나중에 태어난 쪽을 손위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