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의 등장인물. KBS에서는 아랑이란 이름으로 나왔다...
몰락귀족 출신의 병사. 프랑스 위병대 제1반의 반장으로 근위대를 떠나 프랑스 위병대에 복무하게 된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의 직속 부하. 실력은 출중하며 특히 검술은 오스칼에 필적, 아니 오스칼을 처음으로 이겼다. 그것도 오스칼에 칼이 부러졌음에도 굴하지 않고 부러진 칼로 이겼다! [1] 몰락귀족 출신이라 신분이 장애가 되어 승진하지 못하고 있다.[2] [3]
부하들이나 동료들을 무척 아끼고 사실상 위병대에게도 믿음을 많이 받고 있다. 제법 눈치도 있다. 오스칼과 대결한 것도 한 위병 동료가 총이 없는 걸 오스칼이 이상하게 여겼는데 누군가가 보고하고 이 보고에 따라 그 동료가 헌병에게 끌려갔다. 알랭은 이게 오스칼이 보고한 탓이라고 하여 부하들을 팔아버렸냐고 흥분하여 대결을 한거였다. 그런데 알고보니,오스칼은 보고하지 않았던 것. 나중에 오해가 풀리면서 사과했다.
가족으로는 아끼는 누이동생 디안느가 있었고 어머니를 돌보며 셋이서 잘 지내다가 디안느가 결혼한다는 것에 아쉬워하지만 사랑하는 남성을 만나 잘 살길 바랬다.그러나.....같은 몰락귀족이던 디안느의 남친은 돈많은 귀족 집안 여자랑 결혼하고자 그녀를 차버렸고 충격먹은 디안느는 자살해버렸다. 이 충격으로 그는 부대에 며칠동안 결근했다. 결국 대체 무슨 일인가 하여 손수 그의집 으로 온 게 오스칼과 앙드레였다. 이 둘이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이웃들이 수아송 집안으로 가는 것이라면 제발 뭔지 몰라도 이 썩는 물건 좀 치워달라고 하소연한다. 그러고보니 집에 갈수록 썩는 냄새가 나서 이상하게 여긴 둘이 수아송 집안으로 들어와보니 충격먹은 알랭의 어머니가 나와 모든 사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알랭은 썩어들어가는 디안느를 침대에 눕히고 곁에서 멍때리고 지켜볼 뿐이었다. 애니에서는 둘이 찾아온 것에 좀 정신을 차리면서 머지않아 부대로 돌아가겠지만 제발 이 녀석이 그렇게 한을 품고 죽어서 땅에 들어가는 게 견딜 수 없다고 잠깐 나를 놔달라고 간청하여 둘은 그냥 나온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오스칼이 수정펀치를 얼굴에 먹이며 정신을 차리게 했다.
나중에 정신차리고 부대로 돌아오는데 어머니까지 충격을 견디지못해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 두 사람 장례를 치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신분제에 적대적이라서 처음에는 여성 귀족이라는 이유로 오스칼을 얕보고 반항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칼의 헌신적이고 너그러운 태도에 마음을 열고 심지어 오스칼을 사랑하게 되어 앙드레 그랑디에와 싸우기도 한다.[4]
오스칼보다 살짝 나이가 어린 것 같다. 초반에 알랭을 위시한 프랑스 위병대가 오스칼에게 반항하면서 심지어 의자에다가 오스칼을 결박까지 하면서 성희롱 할 때, 오스칼은 대담하게 연하의 남자 따위에는 취미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혁명이 일어날 초기에 시민들에게 발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여 같은 소대원들과 함께 감옥에 갇혔으나 폭동이 일어나 위병대를 소집할 필요가 있어 석방되었다. 이후 오스칼의 지휘에 따라 바스티유 감옥을 공격하는 데 참가한다. 애니에선 바스티유 감옥 공략에 닥치고 포격 명령을 내렸지만 의외로 잘 포병대를 이끌었다. 그리고 앙드레가 죽은 것에 아주 폐인이 된 오스칼을 이해하면서 위로하는데 "당신의 슬픔에 견줄 수야 없지만 앙드레가 죽은 건 당신만 슬픈 게 아닙니다."라면서 그도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듯이 앙드레와 친했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만화판과 이미지가 다르다. 원작 만화에서는 다소 경박하고 다혈질적인 인상이 강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제1반의 반장다운 근엄함이 더 부각된다. 또 애니메이션에서는 혁명 이후 어머니와 디안느 무덤을 가까이 두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고 나오지만, 에로이카를 보면 혁명 이후에도 게속 군인으로서 복무했음이 나온다.
에로이카에선 계속 군에서 복무하면서도 오스칼의 피를 머금은 혁명이 혼란 속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면서 울분을 쌓아가다 현역에서 물러났는데, 방데미에르 반란을 계기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가까워지고 이후 나폴레옹의 측근으로서 활동한다. 그러면서 나폴레옹에게 감화되어 나폴레옹의 지도력이 혁명을 올바르게 이끌고 나갈 거라고 생각하며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와 이후 나폴레옹의 권력 장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나폴레옹 전쟁에서도 계속 전공을 세워서 장군으로 진급, 나폴레옹은 알랭을 황제즉위 후에 원수로 임명할 생각이었으나….
하지만 나폴레옹의 황제 등극에 경악, 이는 혁명 자체를 부정하는 거라고 보고 베르나르와 협력해 나폴레옹의 암살을 시도하나 암살은 실패하고, 베르나르와 함께 알랭은 죽음을 맞는다.[5]
성우는 키튼 야마다. KBS 방영 당시 성우는 홍시호, 비디오 더빙판 성우는 김환진[6], EBS판은 성완경.
- ↑ 사실, 검술보다 포술이 더 뛰어났다. 오스칼이 포병을 지휘할 때 바스티유 수비대는 "놈들의 포격이 정확합니다. 어쩌죠?", "그럼, 지휘관을 노려!"라고 상의할 여유(?)가 있었는데, 알랭은 "애들아, 마구 쏴갈기자!"라고 지휘해서, 바스티유 수비대를 무력화시키고 순식간에 정ㅋ벅ㅋ했다. 애니메이션의 그 장면을 보면 비장미보다 아니 저런 인재를 썩히고 있다니!? 라는 울분이 터진다. 처음부터 알랭이 포병지휘를 했었다면...
- ↑ 원래 사관학교에서 임관했기 때문에 하급장교였지만 여동생이 상관에게 성희롱당하자 상관에게 주먹질을 해 턱뼈를 날려버렸다. 이 때문에 작중에 등장했을 때는 병사로 강등당해 있었다.
- ↑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는 검술과 포격외에는 특별히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지만 에로이카에서는 나폴레옹의 휘하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장군까지 진급하며 군인으로서의 능력도 탁월함을 입증했다.
- ↑ 에로이카에선 로자리가 알랭에게 괜찮은 여자를 소개시켜주려 하지만, 남편인 베르나르는 '그 친구는 이미 평생할 사랑을 오스칼에게 바친 친구니 괜한 짓 마라'라고 할 정도로 오스칼이 죽은 이후에도 쭉 순정을 지킨 모습을 보여주었다.
- ↑ 처형된 것은 아니고 뒤늦게 암살기도를 눈치챈 경비대가 와서 베르나르가 마지막으로 권총으로 나폴레옹을 쏘지만 빗나가고 직후 알랭과 함께 사살당한다.
- ↑ 그나마 비디오 더빙판에서 호평을 받는 것들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