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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의 전투. U.C 792년, R.C 483에 일어난 전투이다. 외전 <오명>[1]에서 나온다.
은하제국군 중장인 미하엘 지기스문트 폰 카이저링이 지휘하는 은하제국군 함대는 자유행성동맹군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알레스하임 성역의 소행성대에 전력을 분산, 매복시키고 있었다. 계획대로 된다면 승리할 수 있었겠지만, 동맹군이 화망에 걸려들기도 전에 휘하 전력이 멋대로 발포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제대로 조준도 하지않고 마구잡이로 쏜 것이었다. 당황한 카이저링이나 참모진들은 함대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함대원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령관 명령도 씹고 공격했다. 그러나 그런 어설픈 공격에 동맹군은 잠깐 당황했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고 즉시 대응, 분산된 채 위치가 드러난 카이저링 함대에 포격을 퍼부었다.
소행성대에 매복한 제국군 함대는 되려 매복이 불리하게 되었다. 동맹군은 그저 대충만 쏴도 소행성이 폭발하면서 그 파편에 제국군은 아주 털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멋대로 공격하고 우왕좌왕하는 제국군들은 전열을 가다듬지도 못하고 따로국밥으로 조준도 안하고 싸운다든지 아주 미쳐돌아갔다.
그 결과, 카이저링 함대는 전체의 60%에 달하는 전력을 상실하는 참패를 당한다. 그리고, 사령관인 미하엘 지기스문트 폰 카이저링 중장은 생환하는 데 성공했다. 저런 막장인 상황에서 그래도 40% 가까운 병력을 유지하고 퇴각한 것도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었다. 전멸당해도 이상할 거 없던 상황에서도 저렇게 아군들을 어느 정도 피해를 크게 줄인 점이라든지 무엇보다 사령관 명령을 무시하고 미쳐도는 제국군 반응을 이상하게 여겨 변명한다든지 긴밀 수사를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카이저링은 그 어떤 말도, 변명도 하지않고 묵묵히 군사재판에서 입다물기만 했다.
결국 카이저링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형까지 당할 수 있었으나 마침 황제인 프리드리히 4세가 아펐다가 겨우 몸을 추스리면서 특별사면령이 내려졌다. 카이저링은 소장으로 강등당하고 군직에서 내쫓겨났다. 그리고 사교계에서 매장되었고 그도 은거에 들어가면서 이 전투에 대한 건 제국 측에서도 거의 묻혀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어떤 이유가 있었으니 자세한 건 미하엘 지기스문트 폰 카이저링 항목을 참고할 것.- ↑ 사이옥신 마약 사건을 다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