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ne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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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사람을 9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 성격 유형 이론 중의 하나. 본래는 종교적인 성향이 짙은 성격 유형 이론이다. 그래서 주류 심리학계에선 사이비 혹은 비 과학적인 이론이라 신뢰성이 없다고 비판받기도 한다. 애니어그램 진영에서는 통계적인 접근 등을 도입하여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하나, 이것이 성공적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2 어원
에니어그램(Enneagram)은 그리스어로 ennea 라는 말로 '9(아홉)'을 뜻하고, gram은 '쓰다'란 뜻의 'eraphean'에서 나왔다.
3 상징
에니어그램의 상징은 원과 삼각형, 그리고 좌우대칭적인 선들인 헥사드인용 오류: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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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에니어그램 도형에서 원의 모양은 우리 인간이 도달하고 싶은 이상향, 완전충만을 그리고 있다. 기독교의 후광, 불교의 십우도 수피의 원만함, 우로보로스의 띠처럼 우리자신을 둘러싼 둥근 구의 모습, 그 안에서 하나가 될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삼각형은 균형의 일치감, 수학적 균형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여겨져 예로부터 안전과 균형을 상징으로서 각 종교에서 중요하고도 핵싱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기독교의 성삼위일체인용 오류: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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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불교의 삼보 인용 오류: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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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도교의 하늘, 땅, 사람들에서 그 유래를 볼수 있다.
헥사드는 각 선을 따라가면 1-4-2-8-5-7-1의 방향으로 나가는데 이는 인간성장으로 진행방향을 뜻한다. 인용 오류: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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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이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그것이 '발달'방향이든 '퇴보'방향이든)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헥사드는 에니어그램의 속하는 성격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삼각형의 경우 퇴보 방향은 9-6-3-9, 성장 및 발달 방향은 9-3-6-9이다.
에니어그램의 상징은 전체성인 '원'과 세가지 힘(삼각형)이 어떻게 작용해서 그 결과를 얻었는지, 어떻게 그것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하는지(헥사드)를 보여준다
4 역사
4.1 기원
밑의 비판 항목에서 보듯이 정확한 출처는 현 시점에선 알 수가 없다.
한국에니어그램연구소에서 발행한 《에니어그램과 인간관계》(윤운성저)에서 보면 4500여년 전(BC 2500년)의 중동 지방(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나와있다. 책별로 다르게 추정하는 내용이 다르다고 하는데 아는 분은 추가바람.
정확한 유래는 추정으로만 가능하지만 발생한 후로는 수 천년 동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특히수피파), 유대교(카발라)에 의해 영성 도구로 활용되고 그 지식이 축적되어 왔다.
4.2 현대에 전해지기까지
수피에서 구두로 전해져 오던 에니어그램을 1세기전 서구사회로 가져온 사람은 이바노비치 구르지예프(George Ivanovich guedjieff)이다. 구르지예프는 에니어그램을 우주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고 자기 삶의 객관적인 목적을 알도록 일깨우는 수련의 중심의 하나로 삼아 발전시켰다. 구르지예프의 우스펜스키는 미국으로 건너가 에니어그램을 보급시킨다.
또다른 인물로는 오스카 이카죠(Oscar Ichazo)이다. 그는 철학, 과학, 종교에 능통한 사람으로서 에니어그램 상징의 모든 자료들을 배열하여 현재 에니어그램의 기본적 원형을 만들었다. 그는 칠레의 아리카에 가서 정신치료 프로그램에 에니어그램을 도입해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에니어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이러한 에니어그램을 보급, workshop 형태로 진행한 사람은 그의 제자인 클라우디아 나란죠이다. 나란죠를 통해 미국 전역에 에니어그램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회 신부들이 상당수 있었다. 특히 로버트 오크스 신부는 나란죠 모델에 경도되어 여러 해에 걸친 신학적 조사 후에 영성 지도와 영성과 영성훈련 프로그램에 채택하여 천주교 계통에 널리 성행하는 계기가 되어, 예수회 신부들에 의해 종교적인 측면으로 쓰여졌다.
돈 리처드 리소(3번 날개를 달은 4번, 1950~2012)와 러스 허드슨(4번 날개를 달은 5번, tritype 5-4-8. Tritype이 뭔지는 아래 참조.)은 이 에니어그램을 심리학과 접목시켜 여러 가지 분류와 이론을 정립하였다.
헬렌 파머(6번)는 에니어그램을 노사 관계, 인사 관리에 접목시켰다. 1991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국제 워크숍을 가졌으며 1996년 시카고의 로욜라대학과 1997년 워싱턴 DC의 타우슨 대학에서 8000여명의 에니어그램 지도자 모임이 개최되었다.
데이비드 파브르(4w5, 4-6-8)와 캐서린 체르닉-파브르(8w7, 8-7-4)는 "모든 이는 3중심을 사용한다. 단지 한 중심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는 전제로 tritype 이론을 창조해냈다. Tritype은 장형 (8, 9, 1), 가슴형 (2, 3, 4), 머리형 (5, 6, 7) 에서 가장 강한 유형 하나씩을 뽑아서 중심이 강한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 예를 들자면 5-4-9은 기본 유형은 머리형에 5번이다. 그 다음으로 강한 유형은 4번, 끝으로 9번. 그렇기 때문에 냉정하고 지적이라 여겨지는 5번이더라도 4번의 영향으로 더 감정적이고, 직관적이며 독특함을 추구하는 성향이 더 강하며, 9번의 영향 때문에 보통 5번에 비해서 자신의 관점에 대해 격렬하게 논쟁하는 성향이 덜한 편이다. 반면에 같은 5번이라도 5-1-3인 경우에는 5-4-9번에 비해서 더 차갑고, 더 이성적이고, 1번의 성향 때문에 더욱 논쟁적인 성향이 될 수 있다. 또한 5-4-9에 비해서 덜 내향적이다. 이는 5-4-9 세 유형은 모두 호니비언 그룹 움츠림형 3총사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스탠포드 대학, 로욜라 대학, 타우슨 대학,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등의 에니어그램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GE, AT&T, 모토롤라, 제록스 등 대기업에서 인사관리와 조직운용의 원리로 도입하여 적용하고 있다. 에니어그램은 수련, 정신적 질병치료, 심리학, 노사 양측에 관련된 의사소통 등에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윤운성 교수, 우재현 교수, 황진연 신부, 박정자 수녀 등이 에니어그램의 연구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5 왜 숫자인가?
9가지 유형은 어느 쪽이 더 좋다, 나쁘다 고 할 것 없이 서로 '동등한 입장'이다. 그래서 언어보다 더 중의적인 느낌을 가진 숫자를 사용한다.
6 서브컬쳐에서의 쓰임
서브컬쳐에선 21세기에 들어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드라마, 영화와 같은 스토리 텔링 산업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을 설정하는데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헐리우드 쪽에선 시나리오 작가에겐 거의 필수 수준. 한국과 일본에서도 다양한 스토리텔러들에게 점점 활발하게 보급되는 추세이다.
애니어그램을 사용하여 등장인물을 만들 경우 성장과 퇴보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쉽게 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공식에 대입하듯이 성격을 만들게 되어 너무 전형적이 된다는 비판도 많다. 그래서 숙달된 스토리텔러들은 같은 유형의 실존인물을 바탕에 두고 애니어그램을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7 취급에 대해서
8 유형분류하는 첫번째 방식: 가슴형/머리형/장형
8.1 가슴 중심
가슴 중심은 감정과 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수치심이 행동에 가장 주요한 동기가 된다.
8.1.1 2번 유형
봉사자, 헌신자. 감정이 자신의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는 유형.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어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얻으려 한다.
2번 유형은 남을 도와줄 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헌신하여 남을 지배하려 한다. 동시에 남에게 헌신하며 그만큼 돌려받기 원하지만 그렇게 돌려받을 수 있는 이상적인 상황은 인간관계에서 극히 드물다. 그 결과 자신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얻지 못해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기 쉽다.
또한 남을 위해 살다보니 자신의 필요에 대해선 무감각하다. 그래서 2번 유형은 왕왕 남을 돕다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보이기도 한다.
- 내면 의식인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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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질: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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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 자유
- 행동하면 좋은 것인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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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 겸손
- 특징: 아부
- 열정(죄인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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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인용 오류: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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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설명적인 이름을 사용하세요: 자부심, 교만
- 이상화: '나는 도움이 된다'
- 이야기 방식: 충고하기
- 함정: '의지'
- '많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자신에게 의지하게 하지만 정작 자신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 방어기제: (남에게 의지하지 않기위해 자신의 욕망을) 억압한다.
- 회피: 자신의 욕구
- 양극성:투사/자유사상가
- 2번 유형의 발달 : 4번
-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2번 유형은 관계에 이상적인 양상을 보이며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양상을 보이게 된다
- 2번 유형의 퇴보 : 8번
- 스트레스 상황에서 2번 유형은 자신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갈구하게 되며 상대방에 대해서 지배적인 성향을 보이려 한다
- 스토리텔링에서 작가가 이 유형을 사용하는 방식
8.1.2 3번 유형
성공주의자.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려는 힘과 안으로 들어오려는 힘이 팽팽하게 균형을 가진다. 그 결과 감정이 없게 되며 감정을 연기하게 된다.
그로 인해 감정을 소모적이고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건강하지 않은 3번 유형의 사람은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띄기 쉽다.
3번 유형은 불확실한 감정에 의존하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자신을 표현하길 원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기 원한다.
이런 맥락속에서 3번 유형은 성공에 집착하게 된다. 감정을 다루는데 익숙치 않기 때문에 감정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기보다는 상대방이 먼저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보고 이끌려 다가오게 하기 위하여 성공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매우 관리가 철저하며 사회적으로 세련된 미남,미녀가 3번 유형에서 많이 발견된다.
자신의 사회적 이미지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그에 따라서 사회적 이미지의 손상인 수치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필요할 경우 자신의 모든 감정을 꺼버리고 냉담하게 돌변하지만 반대로 감정에 구애받지 않고 성공지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현대 지식,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성격유형이며 많은 3번 유형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경영과 금융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 내면 의식
- 본질: 사랑
- 생각하면 좋은 것: 자비
- 행동하면 좋은 것: 고요
- 특징: 효율성
- 열정(죄): 기만
- 이상화: '나는 성공적이다.', '나는 능력있다.'
- 이야기 방식: 선전
- 방어기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이미지, 혹은 자신의 페르소나와) 동일시한다.
- 회피: 실패, 실수하는 것. 또는 그런 모습이 보여지는 것.
- 양극성: 과도한 활동/공상
- 3번 유형의 발달 : 6번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3번은 이기적인 성향을 버리고 협동적인 사람이 된다.
- 3번 유형의 퇴보 : 9번
- 스트레스 상황에서 성공적이고 의욕적인 3번이 9번처럼 의욕을 잃는다.
8.1.3 4번 유형
몽상가, 예술가, 감정이 자신의 내부로 향하는 사람. 물러서며 관계를 얻으려 한다. 상대방에게 자신만이 풀 수 있는 암호로 된 메시지를 남기거나 시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만 알려주기 원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4번 유형의 전형이다.
다른 사람과 같지 않는 개성적인 것을 추구한다.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강하며 자아의 실현은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성공과 항상 일치하진 않는다. 절대 다수의 예술가가 4번 유형이며 자신의 자아를 이루기 위해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서슴치 않는다. 동시에 의지가 약해 쉽게 무너지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창조력, 다른 사람이 생각치 못하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데엔 어떤 유형보다 강력하다.
- 내면 의식
- 본질: 기쁨
- 생각하면 좋은 것: 근원찾기
- 행동하면 좋을 것: 평정찾기
- 특징: 우울
- 열정(죄): 부러움(시기)
- 이상화: '나는 엘리트다.', '나는 특별하다.', '나는 개성있다.'
- 이야기 방식: 탄식
- 함정: 진실성
- 방어기제: 비밀로 한다, 인위적인 승화.
- 회피: 존재를 가치있게 생각하므로 상실감을 회피하려 한다.
- 양극성: 분석/방향감각 상실
- 4번 유형의 발달 : 1번
-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4번은 그 이상향을 기준으로 절대 타협하지 않게 된다
- 4번 유형의 퇴보 : 2번
- 스트레스 상황에서 4번은 관계에 집착하고 정에 굶주린 모습을 보인다.
8.2 머리 중심
머리 중심은 머리로 이해하려는 지식적인 욕구로 움직인다. 이들은 알지 못하는 공포가 주요한 행동동기가 된다.
8.2.1 5번 유형
학자, 지적인 욕구가 자신의 안으로 향한다. 지식을 축적하여 외부의 공포로 부터 자신을 지키려고 한다. 지식의 축적이 인생의 목적이며 삶의 의미인 사람. 자신의 공간에 틀어박혀 지식을 끊임없이 축적하는 안경잡이가 전형적인 이미지이다. 지식을 축적하는 욕구의 연장선상에서 수집욕도 강하며 분류하고 항목마다 태그를 다는 일들을 즐긴다.
생각이 너무 많아 실천으로 옮기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가진 유형이다.
동시에 자신의 수집하고 축적한 지식이 일정한 사회, 조직에 속해 쓰여지길 원한다. 만약 이렇게 되지 못할 경우 삶의 의욕을 잃고 좌절하기도 한다. 보통 스토리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보조하는 해설역에 5번 유형이 많이 쓰인다.
- 내면 의식
- 본질: 평화
- 생각하면 좋은 것: 전지(사물과 현상의 모든 것을 앎)
- 행동하면 좋은 것: 무집착
- 특징: 철회(행동하지 않는 것)
- 열정(죄): 탐욕(자신의 안전을 위해 모든 것을 알려고 하는 것= 끊임없이 지식을 탐한다.), 인색(타인에게 나누지 않고 자신의 지식만을 채우는 것)
- 이상화: '나는 알고있다.', '나는 현명하다.'
- 이야기 방식: 보고서
- 함정: 관찰자(결국 행동하지 않는 것.자신의 지식을 활용하지 않는 것.)
- 방어기제: 고립된다.
- 회피: 공허(지식으로 채우려 한다.)
- 양극성: 사회적/반사회적
- 5번 유형의 성장 : 8번
- 5번 유형이 자신만의 내면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지식을 사용하여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리더 역할을 맡는다.
- 5번 유형의 퇴보 : 7번
- 항상 집중력있고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5번이 집중력을 잃고 7번처럼 산만해진다.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쾌락을 쫓아다니는 성향을 보인다.
8.2.2 6번 유형
충성가, 지식에 대한 욕구가 밖으로 향하는 동시에 안으로 향해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한다. 그 결과 어떠한 조직에 속해 의존하여 외부에서의 공포를 이겨낸다. 6번 유형은 "나는 xx에 소속된 사람" 이라는 자의식을 가진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자신을 동일시 하며 조직의 성장과 존폐에 자신의 인생을 건다. 동시에 자신이 속한 혹은 자신이 지지하는 권위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의심하는 복잡한 면을 가지고 있다. 권위를 믿으면서도 의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의심이 올라올 때마다 내부로 회피하고, 내부로 회피하면 내부에 있는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서 외부의 권위에 의존하는 것을 반복하는 양상을 띄게 되는 것.
이들은 '내면의 위원회'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을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지식들에 비추어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하는 경향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단체에 소속되는 것을 좋아하고, 그에 충실한 것은 그 맥락 내에서 만큼은 자신의 행동을 위원회에 회부할(...) 필요가 없기 때문. 그러나 모든 유형이 그렇듯 이러한 수퍼에고의 행동패턴은 피상적인 해결책일뿐이다.
- 내면 의식
- 본질: (순수한)지성
- 생각하면 좋은 것: 신뢰
- 행동하면 좋은 것: 용기있게
- 특징: 편집증
- 열정(죄): 의심, 두려움
- 이상화: '나는 충실하다.', '나는 성실하다.'
- 이야기 방식: 한계 정하기
- 함정: 안전
- 방어기제: 투사(책임전가)
- 회피: 일탈, 불확실성
- 양극성: 밀어붙임/순종[1]
- 6번 유형의 성장 방향: 9번
-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의심을 이겨낸 6번은 건강한 9번처럼 차분하고 수용적인 성향을 띄게 된다.
- 6번 유형의 퇴보 방향: 3번
- 자기의심과 불안감에 사로잡힌 6번은 본인이 소속된 그룹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3번처럼 '연기'를 한다. 또한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해서 불건강한 3번처럼 강박적인 워커홀릭이 되기도 한다.
8.2.3 7번 유형
유쾌한 사람, 지식에 대한 욕구가 끊임없이 밖으로 향한다. 즉,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떨쳐내기(또는 피하기) 위해서 외부 세계로 도망치는 유형.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까불대며 주변을 둘러보며 즉흥적인 반응과 자신의 반응을 보고 다시 반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길 좋아한다. 선천적인 코메디언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길 좋아하며 자신도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재미가 없고 호기심이 떨어지면 "즉시" 지체하지 않고 자신의 흥미가 있는 곳으로 떠나버린다. 7번 유형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이런 행동은 타인에게 도망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 내면 의식
- 본질: 몰입
- 생각하면 좋은 것: 신성한 작업
- 행동하면 좋은 것: 절제
- 특징: 계획 세우기
- 열정(죄): 식탐, 색욕(쾌락), 무절제
- 이상화: '나는 괜찮아(혹은 즐겁다, 행복하다).'
- 이야기 방식: 이야기 꾸미기
- 함정: 이상주의자
- 방어기제: 자기 합리화
- 회피: 고통
- 양극성: 열등/우월
- 7번 유형의 성장 방향: 5번
- 7번 유형이 외부 세계로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자신을 받아들이고 5번 유형처럼 내면을 집중하고 바라본다.
- 7번 유형의 퇴보 방향: 1번
- 불안감에 사로잡힌 7번 유형이 1번 유형처럼 자신이 흥미를 이끄는 모든 것에 완벽을 꾀하며 집착한다.
8.3 의지 중심
의지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분노가 행동에 가장 주요한 동기가 된다.
8.3.1 8번 유형
지배하는 사람. 의지가 밖으로 향한다. 자신의 영향력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대로 해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 화를 잘내며 그것은 그 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표현이다. 적절한 능력을 갖춘 경우 매우 강력한 리더로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위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능력이 없거나 적절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으려 들면서 조직 자체를 위기로 밀어 넣을 수 있다.
- 내면 의식
- 본질: 우주적인 힘
- 생각하면 좋은 것: 진실되게
- 행동하면 좋은 것: 순수하게
- 특징: 복수
- 열정(죄): 욕망(주로 지배욕, 권력욕)
- 이상화: '나는 유능하다.', '나는 힘이 있다.'
- 이야기 방식: 꼬투리 잡기
- 함정: (자신의 주관적인)정의
- 방어기제: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을)부정, 부인한다.
- 회피: (자신 안의) 나약함, 부드러움
- 양극성: 도덕/ 쾌락
- 8번 유형의 성장
- 2번, 자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신을 잘 따름으로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는 조직원들을 향해 헌신한다. "난 내 식구는 끝까지 책임져!" 이것이 8번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전형적인 대사이다.
- 8번 유형의 퇴보
- 5번, 자신이 이끌고 있는 조직을 잃고 은둔한다. 그리고 복수의 칼날을 갈며 단련한다. 이야기에서 이끌던 조직 혹은 동료들을 잃고 복수의 칼날을 갈며 은둔하며 수련하는 모든 캐릭터가 이런 8번 유형의 전형이다.
8.3.2 9번 유형
평화주의자, 의지가 밖으로 향하는 것과 안으로 향하는 것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룬다. 그 결과 웬만해선 화를 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평생 화를 한번도 안내는 것은 아니다. 모아 뒀다가 팍 터트리는 것이 9번의 전형이다. 한마디로 평소엔 온화하다가 터트리면 무서운 사람. 평소에 온화한 성품으로 여러 사람의 갈등을 조절하는 피스메이커로 활약하지만 반대로 극도로 우유부단하고 의욕이 없어 주변을 답답하게 만들 수도 있다. 9번 유형의 나태는 정신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주어진 현실에 대부분 만족하며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학교에 가고 바쁘게 움직이더라도 그것은 그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일 뿐이다.(이미 그 일을 3년째 하고 있어 아무 생각도 할 필요가 없다든지) 때문에 이들이 능동적으로 신체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는 적으므로 활동량이 적어 뚱뚱하기 쉽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경험상 많은 9번은 넉넉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9번은 자신을 평가절하하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성취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들은 자신의 성취는 운에 따른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때문에 자신의 욕구 역시 별 것 아닌 것, 타인(=중요한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중요한 결정 상황에서 회피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미뤄두거나, 타인에게 미루는("저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원해요.") 패턴을 보이며, 문제상황에서는 아무런 예고나 해결의지 없이 말 그대로 '자리를 떠나버림'으로써 해결한다.[2] 자신의 상황이나 감정을 충분히 말하지 못하기 떄문에 이들의 공격성은 극도로 수동적으로 나타나 yes, no라는 의사를 모호하게 밝히거나("잘 모르겠어, 아마도?"), 침묵하고는 다른 사람들이 시간을 흘려보내고 마지막 순간에서야 깨닫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 내면 의식
- 본질: 자각
- 생각하면 좋은 것: 성스러운 사랑
- 행동하면 좋은 것: 올바른 행동
- 특징: 나태
- 열정(죄): 게으름(종교적인 의미의 '나태'에 가깝다.)
- 이상화: '나는 편안하다.', '나는 평화롭다.'
- 이야기 방식: 모험담
- 함정: 많은 것을 추구하나, 남들에 의해서 삭일 수 있다.
- 방어기제: 자기 최면을 건다. 정신적 혼수상태. 중독.
- 회피: 평화로움을 깨뜨리는 '갈등'
- 양극성: 신뢰/불신
- 9번 유형의 성장: 3번
- 내면의 분노를 받아들인 9번은 3번과 같이 자신감과 생기가 넘치게 되고, 삶을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하게 된다.
- 9번 유형의 퇴보: 6번
- 9번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6번 같이 걱정이 많아지고 두려움을 느끼며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방향성을 제시해 줄 권위를 찾아다니게 된다.
8.3.3 1번 유형
원칙주의자, 의지가 자신의 안으로 향한다.
그 결과 한마디로 "부러지면 부러졌지 구부러지진 않는다"
자신의 안에 이상적으로 세워 둔 기준에 맞춰 살아가며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법 질서가 확립된 사회에서 1번이 아닌 사람과 1번인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이상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타협하냐 타협하지 않느냐를 두고 구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의구현이 목적인 검찰, 경찰의 경우 1번 유형에게 가장 이상적인 직장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 경우 뇌물과 같은 불의로부터 오는 유혹을 두고 반응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이 1번인지 1번이 아닌지 판별 할 수 있게 된다.
어찌보면 타락한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일 것 같아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이상적인 기준"에 굴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즉 일반 사회적인 관점에서 불의이지만 자신에게 그것이 옳다 여겨지는 경우 1번 유형이면서 범죄자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가 가장 무섭다. 자신에게 세워진 기준에 집착하다 보니 쪼잔하게는 편집증, 결벽증에 걸리기 쉽다.
- 내면 의식
- 본질: 순수
- 생각하면 좋은 것: 완벽
- 행동하면 좋은 것: 고요
- 특징: 분개
- 열정(죄): 분노
- 이상화: '나는 완벽하다.', '나는 올바르다.'(혹은 '나는 착하다.')
- 이야기방식: 설교
- 함정: 완벽
- 방어기제: 반동형성(내면화 된 분노로 인해 강박 충동을 가지게 된다.), 반응 형성(주위가 자신의 의견에 따르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 회피하는 것: 결함
- 양극성: 완고/민감
- 1번 유형의 성장
- 자신의 완벽한 기준에 강박적으로 얽매이지 않고도 현실을 즐길 수 있고, 그럼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완벽함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1번은 7번과 같이 자유롭고 유쾌하게 행동함과 동시에 건강한 1번처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현명하게 판단을 하게 된다.
- 1번 유형의 퇴보
- 4번, 자신의 이상향이 이뤄지지 않음으로 인해 자기파괴적이고 우울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1번은 조울증으로 오해받기 쉬우며 또한 조울증 환자중에 1번 유형이 많다는 보고도 있다.
9 유형분류하는 두번째 방식: 호니비언 그룹
20세기 심리분석가(psychoanalyst)였던 카렌 호나이(Karen Horney)의 대인관계유형론에 의하면, 내면 욕구를 충족하고자 할 때 인간은 세 가지 방식 중 (사람들로부터 회피, 사람들에게 의존, 또는 사람들을 적대시하는 방식) 자신이 선호하는 한 방식으로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걸 바탕으로 나온 것이 호나비언 그룹인 것이다. 움츠림형(에고 중심)은 외부 세계로부터 회피하고 자신의 내부 세계로 말 그대로 움츠러드는 유형(4, 5, 9번), 의존형(슈퍼에고 중심)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의무(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슈퍼에고가 해야 된다고 하는 의무)를 수행하려 드는 유형(1, 2, 6번), 공격형(이드 중심)은 자신이 원하는 걸 쟁취하고자 외부 세계에게 맞서는 유형(3, 7, 8번)이다. 각 그룹은 삼각형에 있는 유형 하나와 그 유형과 반대편에 있는 두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양식 호나비언 그룹의 경우 의존형을 2, 6, 7번으로 보고 공격형을 1, 3, 8번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3], 본문에서는 다수설인 정통 호니비언 그룹 분류(즉, 의존형은 1, 2, 6번, 공격형은 3, 7, 8번)를 채택하였다.
9.1 움츠림형: 4, 5, 9번
세 호니비언 그룹 중 가장 조용하고 내향적인 유형이다. 내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내면 세계/에고 속으로 숨는 편이다. 즉, 욕구를 다루기 위해서 사람들로부터 후퇴하는 유형들이다. 공격형과 달리 리드하는 포지션이 있는 걸 불편해 하는 편이며, 사람들보다는 혼자 시간 보내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강한 그룹이다. 본인의 장/의지 중심과 out of touch인 유형들이기 때문에 행동력이 부족해지고 내면 세계의 환상에 빠지기 쉽다.
9.1.1 4번 유형
4번은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세계에서 물러나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후퇴한다. 자신이 충분히 독특하게 보인다면 주변 사람들이 그걸 발견할 것이며, 그러기를 바라면서 내면의 환상 세계로 빠져든다.
9.1.2 5번 유형
5번은 외부 세계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얻고, 그걸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구축함으로써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내부 세계로 숨는다. 5번은 지식을 얻는 것에 대한 집착과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러다 보니 움츠림형 중에서도 외부 세계와 가장 단절되기 쉬운 유형이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점점 현실보다는 현실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머리가 창조해 낸 이론에 더 집착하게 된다.
9.1.3 9번 유형
9번은 내면의 고요함 및 평화가 깨질 것 같다 싶으면 외부에서 느껴지는 분노를 피하고자 고요하고 평화로운 내면의 세계로 숨는다. 다 괜찮고 평화롭다고 생각하며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를 이상화함으로써 평화를 유지하려 하고,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갈수록 그런 이상적인 관점에 더더욱 집착하게 된다.
9.2 의존형: 1, 2, 6번
의존형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의무가 무엇인가에 집중한다. 의존형과 의존증을 같은 것이라 착각하면 안 된다. 여기서 의존형은 슈퍼에고에 의존하고 슈퍼에고가 생각하는 바를 따른다는 뜻이다. 머리 중심과 out of touch이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보다는 슈퍼에고에 의존하는 패턴을 띄게 되는 것이다. 의존형은 나머지 두 호니비언 그룹에 비해서 책임감이 있는 면모를 띈다.
9.2.1 1번 유형
1번 유형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본인과 외부의 모든 것을 컨트롤 하려 든다. 독립을 추구하는 1번은 내면의 비판자, 즉 슈퍼에고가 생각하는 완벽함의 기준에 맞춰서 행동하면 자신이 바라는 독립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걸 행하려 한다.
9.2.2 2번 유형
2번 유형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려 깊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걸 행동에 옮긴다. 모든 사람을 도우면서 따뜻한 인상을 주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며, 뜻대로 안 되면 다른 사람들이 본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 포지션에 놓이게 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주변 사람들을 조절하려 든다.
9.2.3 6번 유형
머리 중심의 3유형 중 삼각형에 있는 6유형은 권위나 그룹에 기댐으로써 (또는 대항함으로써) 안전을 찾으려는 유형이다. 6번은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서 본인이 소속된 권위, 그룹, 또는 사고체계 등이 바라는 의무를 수행하면서 소속감을 느끼려 한다. 반대로 본인이랑 반대되는 권위나 체계의 경우 그들에게 대항하고 의존할 수 있는 다른 권위를 찾으면서 내면 공포를 떨쳐내려고 한다.
9.3 공격형: 3, 7, 8번
공격형은 자신의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외부 세계와 맞선다. 공격형인 것과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건 다른 것이다! 여기서 공격형은 외부 세계에 맞서고, 자신이 원하는 걸 쟁취하고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공격형인 세 유형은 본인의 가슴 중심과 끊겨 있다(out of touch). 공격형은 다른 두 호니비언 그룹에 비해서 외향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다.
9.3.1 3번 유형
3번은 "자신은 성공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사람들이 인정하길 원하고, 그렇게 관심을 받는 걸 요구하기 위해 외부 세계와 맞서는 유형이다. 자신은 중요한 사람이며, 외부인들은 그렇게 생각해 주길 원한다. 어떤 사람들과 같이 있냐에 따라서 좋은 이미지, 성공한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서 자신을 맞춘다.
9.3.2 7번 유형
7번은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피함으로써 안전함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재밌는 행동 및 지식 등을 제공할 것을 외부 세계에 요구한다. 위의 기본 묘사에 쓰여진대로, 호기심이 떨어지면 즉시 지체하지 않고 재밌는 걸 찾기 위해 외부 세계로 뛰어들어간다.
9.3.3 8번 유형
'공격형'하면 바로 생각하게 되는 유형이 바로 이 유형일 것이다. 말 그대로 자신이 의지대로 밀어붙이며, 그것에 반대하는 장애물들을 주저 않고 맞서는 유형이다.
10 유형분류하는 세번째 방식: 하모닉 그룹
하모닉 그룹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각 유형이 해결하고자 하는 방식을 호나비언 그룹과는 다른 방식으로 분류한 또 다른 분류 방법이다. "잘 해결되겠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positive outlook)하는 그룹 (2, 7, 9번), 감정을 누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competency) 그룹 (1, 3, 5번),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다른 이들도 같이 그런 감정을 느끼기를 바라는(reactive) 그룹(4, 6, 8번)으로 나뉜다.
10.1 Positive outlook: 2, 7, 9번
Positive outlook 그룹의 3인방(2, 7, 9번)은 "잘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앞에 보이는 문제를 회피하려 든다. 유형에 따라 강조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다른 것은 물론이다.
- 2번 유형은 "내가 도와주면 잘 해결 될거야"
- 7번 유형은 "재밌는 걸 찾다 보면 다 괜찮아지겠지"
- 9번 유형은 "문제? 아니 해결해야 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10.2 Competency: 1, 3, 5번
Competency 그룹의 3인방(1, 3, 5번)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감정은 도움이 안 되며, 논리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들이다.
- 1번 유형은 "우리는 합리적으로 완벽함이라는 이상을 지켜 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돼"
- 3번 유형은 "이런 식으로 일을 하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하자"
- 5번 유형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다각도로 냉철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그에 필요한 지식을 모아서 지식의 힘으로 해결해야지"
10.3 Reactive: 4, 6, 8번
Reactive 그룹의 3인방(4, 6, 8번)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감정을 숨기기 힘들어하는 유형들이다. 이 셋은 본인이 믿는 주변인들도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그런 감정을 같이 느낄 때 주변인들을 믿을 수 있게 된다.
- 4번 유형은 "난 상처받고 슬퍼. 독특하게 이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라고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 호소한다.
- 6번 유형은 "난 이 문제 때문에 두렵고 불안해. 너도 그렇지? 같이 이 불안함을 해결하는 건 어때?"
- 8번 유형은 "난 이 문제 때문에 화가 나고 화를 분출하고 싶어. 너도 화가 나지?"
11 날개
에니어그램의 아홉가지 유형은 본래 유형 외에도 양쪽 옆에 위치한 유형들을 보조적인 삶의 전략(성격)으로 취하며 변형된다. 이것을 '날개'라고 한다.
날개은 보통 성장하면서 한쪽이 집중적으로 발달하여 굳어지게 된다. 같은 유형이라도 양쪽 날개중 어느 한쪽이 얼마나 발달 한지에 따라서 성격이 상당히 달라진다. 그 때문에 에니어그램으로 심리상담을 할 경우 본 유형과 같이 날개 유형도 같이 가려서 다룬다.
본 유형과 같이 표기할 때 '유형'w'날개'로 표기한다.
11.1 스토리텔링에서 작가가 날개를 사용하는 방식
애니어그램에서 날개는 각 유형을 가진 사람이 성장하는 가운대 자신의 유형이 가진 단점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습득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스토리작가가 애니어그램을 도구로 사용하여 캐릭터의 성격을 설정하는 경우 캐릭터의 성장배경을 반영하여 날개를 엮어서 설명하면 좋은 활용이 된다. 주로 날개는 주변인물로부터 영향을 받아 상대방이 가진 성격유형의 흡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ex 1) 7번 날개의 8번 유형 : 어릴적 부터 A는 매우 화를 잘내고 강압적인 친구였다. 하지만 7번 유형인 아버지 B가 너그럽고 유화적이며 유쾌한 자세를 가르친 결과 7번인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받아 남을 감싸안으며 유쾌한 독립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ex 2) 2번 날개의 3번 유형 : C는 어려서부터 과자한쪽 남에게 나눠줄줄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였다. 하지만 2번 유형의 소꿉친구가 어려서부터 헌신한다. 거기에 감화 받아 "성공해서 남을 돕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11.2 가슴 중심
11.2.1 2번 유형
- 2w1: 봉사자
가슴(2번)+의지(1번)
1번의 영향으로 정직하고 칭찬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이 남에게 도움이 되거나 친절한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옳은 것이기 때문에 하게 된다. 하지만 남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고 너무 많은 책임을 느껴 무너질 위험이 있다.
- 건강한 상태: 2번 날개의 따뜻함과 1번의 진지한 목표 의식이 결합하여 선함과 이타적인 봉사를 추구한다. 또한 동정심(2번)과 도덕 관념(1번)이 결합되어 타인(인간)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느낀다. 보통의 상태일때나 다른 날개를 가진 유형보다 더 진지하며 남들을 더 잘 돕는다. 이들은 공직, 치료를 하는 일, 종교 지도자, 가르치는 일 등을 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기도 한다.
- 보통의 상태: 자신의 이기적인 태도와 감정을 없애야 한다는 부담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종교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일과 도덕적인 문제에 관련을 맺게 된다. 극단적으로 자기 비판적이거나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를 부인하고, 순교자적 역할을 취하는 위험이 있다.
- 2w3: 주최자(주인/안주인)
가슴(2번)+가슴(3번)
3번의 날개의 영향으로 자신을 더 믿고 독립적이게 된다. 그럼으로서 친밀한 개인 관계에서 성공적이고 단체를 쉽게 다루게 한다. 3번의 '사회적인 관점'이 추가된다. 하지만 2,3번 가슴 중심 에너지가 맞물려 지나치게 남에게 잘 보이는 것을 의식해 생활이 일 중심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 건강한 상태: 2w1보다 더 활발하다. 개인적인 연결을 맺고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 줌으로써 사랑을 얻으려 한다. 3번 날개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보다 자신의 능력에서 자존심을 얻는다. 사교적이고 말이 많으며 매력적이고 적응을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나눈다.
- 보통의 상태: 야망을 가졌으며 친절하고 유머가 있다.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지나치게 친절하여 자신의 감정을 과장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봉사한 것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
11.2.2 3번 유형
- 3w2: 인기(매력)있는 사람
가슴(3번)+가슴(2번)
2번의 영향으로 주는 사람이 된다. 특히 직업이 '남을 위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3번의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와 맞물려 더욱 그렇게 된다. 3w4보다 삶에서 인간관계에서 친밀함을 찾게 되고, 1:1 관계 기술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하지만 타인에게 향하는 2번의 영향과 맞물려 자신의 가장 깊은 필요를 망각할 수 있다.
- 건강한 상태: 더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다. 활달한 성품이 7번 유형과 비슷해 보인다. 2번 날개의 영향으로 친절하고 사람들을 잘 도와주며 너그럽다. 그러면서도 여느 3번처럼 균형 잡혀 있으며 개인적인 성취를 중요시 한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하며 사람들과 가까워 지려는 욕구가 있지만 개인적인 생활과 가족 생활의 만족보다는 공적인 생활과 사회에서의 인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 보통의 상태: 자신의 가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수 있다는 능력에서 온다고 느낀다. 경쟁심이 많지만 그 경쟁심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사회적 관계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황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를 바꾼다.
- 3w4: 유능한 사람
가슴(3번)+가슴(4번)
3번 유형이 갖는 진짜 자신과 자신이 선택한 역할(페르소나) 사이에서의 갈등에서 균형을 찾게 된다. 4번 날개의 영향으로 자신의 감정을 탐구하며 고결함을 버린 성공을 낮게 생각함으로써 말이다. 하지만 더 '소중한' 스타일인 의식적 나르시스가 될 위험이 있다.
- 건강한 상태: 자신의 일에서 자존심을 찾을 수 있다고 느끼며 사생활보다 일에서의 성공을 중시한다. 그 때문에 자신의 일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일을 위해서 사생활을 희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매력적이고 외교적이지만 일 중심적이고 진지하기 때문에 1유형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 보통의 상태: 야먕과 자기의심이 섞여 스트레스를 준다. 자신의 모든 가치를 자신과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에 쏟는다.
11.2.3 4번 유형
- 4w3: 귀족적인 사람
가슴(4번)+가슴(3번)
3번 날개의 영향으로 일을 할 때 더 효율적으로 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한다. 3번 날개의 실용적이고 현실적 효율성이 4번이 못 견디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견딜수 있게 해준다. 그 일상이 단조로움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과정에 속하는 거라면 기꺼이 감수하려고 한다.
- 건강한 상태: 창조성과 야망, 자기를 성장시키고 목표를 달성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4w5보다 더 사교적이고 성공적이며 남보다 두드러져 보이기를 원한다. 이들은 자기자신과 자신의 창조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히 표현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표현 방식에 있어서 아주 신중하고 반감을 갖게 하거나 적절치 못한 방식을 피하려고 한다.
- 보통의 상태: 자의식이 강하며 자신의 가치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의식한다. 실질적이지만 사치스러운 성향이 있으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문화를 좋아한다. 경쟁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거만하고 나르시스적인 언동을 자주 한다.
- 4w5: 보헤미안
가슴(4번)+머리(5번)
한번 더 생각함으로써 감정을 조절할 수 있기에 더 안정적이게 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을 침착하게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5번의 내향적인 성향과 맞물려 지나치게 내향적이게 될 수 있다.
- 건강한 상태: 5번이나 4번이나 창조적인 면이 강해 자신의 감정과 내향성에 독창성을 결합한다. 4w3보다 상대적으로 지위나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 덜 관심을 가져 자기 표현에 있어 아주 개인적이고 독특하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 창조성을 발휘한다. 관습이나 권위에 도전하며 자기표현을 위해 필요할 때는 규칙을 무시하기도 한다.
- 보통의 상태: 더 내향적이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국적이고 신비한 것, 상징 등에 이끌리며 독특한 개인적인 스타일을 갖고 있다. 통찰력이 있지만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주장이 탁상공론으로만 그칠 수 있다.
11.3 머리 중심
11.3.1 5번 유형
- 5w4: 인습타파주의자
- 5w6: 문제 해결자
11.3.2 6번 유형
- 6w5: 방어하는 사람
- 6w7: 친구
11.3.3 7번 유형
- 7w6: 엔터테이너
- 7w8: 현실주의자
11.4 의지 중심
11.4.1 8번 유형
- 8w7: 독립적인 사람
- 8w9: 곰
11.4.2 9번 유형
- 9w8: 중재자
급한 것이 없고 느긋한 태도를 지닌 9번 유형은 모든 것이 그냥 제자리에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고 해결해야 할 문제의 집합이다. 갈등 없이 마음의 평화를 지키기를 원하는 9번이 갈등에 잘 대처하고 주변의 환경이 무난하게 제자리를 잡고 있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자기효능감을 인식하게 되어 자신의 의지를 현실에 적용해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긍정적인 자기효능감을 인식하게 되면 8번 유형과 같이 자신의 의지 실현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8번 날개를 가진 9번 유형(9w8)이라고 하고, 이들을 중재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9번의 특성인 평화를 위해 통제(8번 특성)를 추구하는 성향이다. 이들을 중재자라 칭하는 것은 9번의 특성인 자기영역의 평화를 위하여 현실에서 조정, 중재, 타협을 시도하고, 또 이를 위해서 8번 유형의 특성인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9번 유형과 9w8의 차이는 주도성의 차이이다. 9w8은 9번 유형의 특성을 8번의 힘을 추가하여 여유를 가지고(9번의 특성) 강력하게 추진하므로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는 중재자가 된다. 즉 강함, 온화함과 인내심을 무기로 하여 분쟁이나 갈등을 조정, 중재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보호주의적 리더십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도를 넘는 주도성으로 중재가 간섭이 되거나, 수습하기 어려운 허풍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단호하면서도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따뜻하면서도 냉엄한 이중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8번의 특성인 내편에게는 우호적이고 내 영역 밖의 사람에게는 차가운 면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이 공존적, 공개적, 생산적, 상보적, 수용적인 삶을 영위하면, 이들은 긍정적 인식과 지지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건강한 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 이들은 태평스럽고 느긋함에서 벗어나 주변과 상호작용을 통해 수용적이고 상보적이며, 주도적으로 조화를 추구하여 포용적이고 개방적이며, 성숙한 성향을 나타낸다. 중재도 관련된 이해관계를 큰 틀에서 조정하는 능력을 발휘하여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한다. 주도적이긴 해도 자기주장적이지 않고, 자신의 힘과 분노를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겸손함과 관대함을 지닌다.
이들이 자존적, 준법적, Zero-sum적, 가정적(家庭的)인 삶을 영위하면, 이들은 현실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하는 보통의 평균적인 심리적 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 이들은 자신의 자유로움을 중시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기주장적이고 수용보다는 반응적인 경향을 보인다. 이런 경향은 간섭하기를 좋아하거나 허풍적인 언행을 보이기도 한다.
- 9w1: 몽상가
현재의 편안한 상태가 계속되기를 원하고 변화로 인해 번거롭게 되는 것을 싫어하는 9번은 조용한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처럼 순탄한 여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들은 항해 도중에 파도를 만나거나 기관에 문제가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삶에서 갈등에 직면하여 마음의 평화가 깨어지는 것을 싫어한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싫든 좋든 파도를 만나고 예상치 못한 엔진 고장이 일어나기 마련이듯이 인생이란 항해도 여건의 변화와 성장에 따른 새로운 목표의 추구 등으로 장애를 극복해야 할 상황을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자신의 방향을 수정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되거나 그 결과가 충격적인 경우,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자기효능감을 소극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세상의 질서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이들은 현실질서에 적응하려 하고, 자신의 평화로운 영역을 지키기 위하여 조심스럽게 완벽을 통해 개선을 추구하게 된다. 다시 말해 9번 특성인 평화를 위하여 1번의 특성인 조심스러움과 개선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1번 날개를 가진 9번(9w1)라 하고, 이들을 몽상가라 칭한다. 이들을 몽상가라 부르는 것은 이들이 완벽한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현실 세상에 완벽한 평화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이는 몽상에 불가한 것이다.
1번 유형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조심스러움 때문인데, 이 조심성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여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므로 9w1은 평화롭고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지만 소극성 때문에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몽상가가 된다. 이들은 조심스럽고 윤리적인 면을 고려하면서 평화를 추구하므로 타인에 대하여 무작정 수용적인 면을 보일 수 있고, 지나치게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불필요한 작업이나 준비하는 성향도 있다. 1번 날개를 많이 사용하면 1번과 같이 분노를 억압하는 경향도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이 공존적, 공개적, 생산적, 상보적, 수용적인 삶을 영위하면, 이들은 긍정적 인식과 지지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건강한 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 이들은 태평스러움과 나태함에서 벗어나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준비하고, 개선해 가는 철저함을 나타낸다. 1번의 깐깐함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개적이고 수용적인 방식으로 몽상을 현실로 전환하는 비전을 만들어 간다. 조심스러움은 침착하고 성실함으로 억압된 분노는 절제된 온화함으로 표출하는 너그러움을 나타낸다.
이들이 자존적, 준법적, Zero-sum적, 가정적(家庭的)인 삶을 영위하면, 이들은 현실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하는 보통의 평균적인 심리적 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 이들은 지나치게 철저함을 추구함으로써 의도한 중재나 조정을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윤리나 도덕이 강조됨으로써 타인이 수용할 수 없는 타협안을 만들어 중재에 실패하기도 한다. 느긋하고 순응적이라 철저하게 준비하고자 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사항을 늘어놓게 되어 주변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11.4.3 1번 유형
- 1w9: 이상주의자
의지(1번)+의지(9번)
9번 날개의 힘을 가질 때 그 영향으로 좀 더 여유있게 지금의 책임감을 유지하게 된다. 남의 흠을 보는 것(1번)보다 조화를 찾으며 좀 더 '느긋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용인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위험이 있다.
- 건강한 상태: 통찰력 있고, 현명하며 정중하다. 또한 학구적이며 차분하다. 내향적이며 은둔적이여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조용한 장소에 머물길 좋아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관대하고 친절하며 사려가 깊다. 대개 자연, 동물, 순수함을 사랑한다. 1번 유형답게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부드럽게 개선할 일에 접근한다.
- 보통의 상태: 이상주의적이고 자신이 믿는 개혁을 이루기 위해 정치와 부패한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정당함을 설득하기보단 자신의 이상을 설명하다.(9번 유형의 이야기 방식인 '모험담'의 영향인 듯)
- 1w2: 사회변혁주의자
의지(1번)+가슴(2번)
2번의 날개를 가진 사람은 더 이타적으로 될 것이고 남을 생각하게 된다. 다른 사람과 일의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다. 2번의 직감과 느낌덕에 일을 더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 쓰러지는 일은 없을 것 이다.
- 건강한 상태: 이상과 높은 원칙에 대한 추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이 섞여 있다. 1w9보다 '덜' 이상주의자인 그들은 인류(사람에게 향하는 2번 유형 에너지)를 개선시키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이 옹호하는 변화를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한다. 그를 위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정치적인' 관계속에서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이처럼 다른 사람도 자신이 신봉하는 명분과 신념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 보통의 상태: 아주 활동적이고 자신의 이상과 추구하는 개혁을 위해서 공격적인 경향을 띌 수 있다. 비판적이고 흥분을 잘하고, 좌절당했을 때 자신의 불만을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다.
12 하위 유형
13 비판
에니어그램을 과학적인 성격이론 내지는 측정방법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자체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 검증을 거쳤다고 주장하지만, 대표적인 유형론적 성격측정 방법인 MBTI 이상으로 배경 이론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 에니어그램 옹호론자들이 신뢰도와 타당도를 제시하는 것은 기껏해야 "옛 선현들의 지혜" 라는 공허한 말뿐이다.
또한 데이터와 통계적 기법을 기반으로 인간의 성격은 대개 다섯 가지 요인(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 or 정서안정성)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반복적으로 확인된 소위 Big5 접근과는 다르게, 성격 유형 구분 자체가 데이터에 기반하기보다는 특정 이론체계에 기반하여 임의적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성격유형이론은 데이터가 깡패'라고 말하며 '데이터를 모아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이려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데이터가 많더라도 통계학적으로 애당초 잘못 만들어진 측정검사라면 신뢰도나 타당도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데이터가 깡패'라는 주장은 계량심리학자나 성격심리학자들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또한 통계라는 방법이 가지는 본질적 한계로 인해, 대부분의 통계 기법은 표본을 엄청나게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어떻게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설령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들어낼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통계적 검정에서는 다른 이론적 지지 근거나 엄밀한 연구 설계 없이 표본의 수만을 압도적으로 많이 확보하여 '유의미성'을 끌어내려는 주장을 매우 경계한다.
더욱이 에니어그램 역시 MBTI와 유사하게 성격을 '유형론'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이상, "과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의 분포가 과연 특정 유형에 딱딱 들어맞게 되어있는가?"라는 문제제기를 피할 수 없다. 성격에 대한 '유형론' 접근의 문제에 대해서는 MBTI의 '비판' 내용 참고.
또한 에니어그램 역시 정신을 보는 하나의 도구일 뿐, 그것이 전부이진 않다. 오히려 자신을 유형에 맞추려 하는 주객전도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에니어그램 자체에서도 이를 경계하고 있다. 너무 설명대로만 따라가려 하지 말고 자신이 중심이 되어 보고 어느 정도는 놓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14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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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 더블: 주요 등장인물 9명 각각이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과 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