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책 형식으로 캐릭터별 시나리오가 구성된 본 게임에서 그 책을 읽는 독자, 즉 플레이어의 시선을 대신하는 입장에 있는 소녀. 다락방에 들어와 할아버지의 오래된 이야기책을 읽으며 줄거리가 진행된다.
데리고 다니는 검은 고양이의 이름은 소크라테스. 책 대신 고양이를 안고 의자에 앉으면 그동안 진행한 줄거리만 모아둔 스토리 어카이브를 볼 수 있다.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다락방 왼쪽에 생긴 책꽃이에서 텍스트 어카이브만 따로 골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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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편(ENDING)[1]인 6권의 트루 루트를 끝까지 진행하면 비로소 스토리상에서 앨리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주인공들의 참혹한 결말을 읽고 몹시 안타까워하다가, 문득 책 표지에 붙어 있는 게 발렌타인 왕국의 기념 주화와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떼어내서 푸카에게 이야기의 보답으로 이 동전을 주겠다고 빌어본다.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소크라테스와 이야기하다가 케이크가 다 구워졌다는 엄마[2]의 부름을 듣고 먼저 다락방을 떠난다. 소크라테스는 뭔가 신경쓰이는지 뒤를 돌아보다 따라 나가는데...
갑자기 책에서 읽었던 푸카 특유의 이동 포탈이 생기면서 푸카 한 쌍이 출현. 기념 주화를 갖고 7번째 책인 '삶과 죽음의 물레'(REEL)편[3]을 두고 떠난다. 즉 앨리스가 동전에 빌었던 마음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이것은 그녀의 입장을 플레이어의 시선을 대신하는 위치로부터 본작의 세계관과 연결된 인물로 바꾸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 7번째 책이 오딘 스피어의 에필로그로, 기본적으로는 그웬돌린과 오스왈드의 에필로그까지 진행되고 앨리스가 6번째 책까지 다 읽은 시점에서 스토리 아카이브를 완성하고[4] 삶과 죽음의 물레를 다시 읽으면 컴플리트 엔딩을 보는 선택지가 생기면서 이후 코르넬리우스와 벨벳의 이야기까지 온전하게 이어진 뒤 스태프롤과 커튼콜로 넘어간다.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세세한 액션과 대사가 좀더 추가되었다. 책을 오래 들고 있으면 힘들어한다거나, 혼자 의자에 앉으면 방향키를 위로 해 다리를 움직인다거나, 고양이를 안고 방향키를 위로 하면 털을 쓰다듬어 준다거나, 소크라테스 곁에 가만히 있으면 소크라테스가 부비부비하는 등 여러 액션이 준비되어 있다.
2주차부터는 책을 읽다 다락방으로 되돌아오면 개별 대사를 들어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만드라고라 맛있을까나~' 나 '드래곤은 공룡이 틀림없을 거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