エッチな下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전설이 아닌 레전드의 장비.
굉장히 유명해서 드래곤 퀘스트 공식 앤솔로지, 4컷만화, 동인지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물.
……그런데 사실 의외로 이 장비가 등장한 것은 5와 6 두 작품뿐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주 나온 걸로 착각하고 있는데 위험한 수영복, 신비의 뷔스티에 같은 유사 장비구가 많아서 일어난 착각인 듯하다.
첫 등장은 드래곤 퀘스트 5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인공의 고향 그랑바니아에는 숨겨진 보물 창고가 있다. (리메이크의 경우 최후의 열쇠가 있으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엄중하다.) 그곳엔 엄중히 모서져 있는 보물 상자가 존재한다. 이 정도로 꼭꼭 숨겨놓은 것을 보아 이 보물상자는 필시 국보가 분명하다.
그런데 상자를 열어보면 나오는 것은……
이거다.
왜 이런 게 보물 창고에 들어가 있어?! 이런 게 국보냐?! 대체 그랑바니아의 선조는 뭐하는 사람들이야?!
성능 자체도 의외로 대단하다 방어력은 23 정도로 철갑옷과 비슷한 수준을 자랑한다. (…) 위험한 수영복이나 위험한 뷔스티에가 방어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걸 생각해보면 대단한 수치다. 단 역시 입수시점에선 낮은 방어력이고 내성이 없어서 방어구로서의 효용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이 방어구는 드퀘 플레이어의 망상을 풀로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이것을 부인 (비앙카, 플로라, 데보라)이 입고다닌다고 상상하고 게임을 진행하면 그때부터 게임은 본격 막장의 세계로 들어가버리기 때문이다. 남편의 요구로 야한 속옷을 장비하고 태연하게 마을을 돌아다니는 아내,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두 자녀들……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공식 가이드북의 일러스트에선 모두 비앙카가 입은 것을 기준으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비앙카는 전설로...
드래곤 퀘스트 6에서는 메달왕의 경품으로 등장한다. 6에서 메달왕의 성에서 메달왕이 주는 상품 리스트를 안내해주는 여성이 메달 100개째에 주는 경품을 "100개를 모으면...여기선 도저히 말할 수 없는 걸 줍니다." 이라고 하는데 바로 전 단계가 메탈킹 헬멧 같은 거라서 플레이어는 그것보다 더 많은 메달을 필요로 하는 이걸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물건이구나!! 하고 기대를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메달 왕에게 100개의 메달을 넘기는 순간!!
전작 5에서 봤던 이 야한 속옷을 준다. (…)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6에선 5와 달리 장비하고 있으면 전투 중 몬스터가 가끔 착용자에게 매료되어 행동을 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므로 아무래도 좋다. 내성도 별로고. 진짜 용도는 멋있음 수치가 +100이 되어버린다는 것. 모든 장비구 중에서도 최강이다. 바바라나 밀레유에게 입히면 멋쟁이 콘테스트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다.
SFC판 6 가이드북에선 바바라가 착용자로 등장. (…) 이것도 또한 비앙카와는 다른 의미로 전설로...
드래곤 퀘스트 5 리메이크 (PS2,DS)에서는 디자인이 변경되어 원래 있던 가터벨트가 없어지고 브라와 팬티의 조합만으로 바뀌었다. 브라의 크기도 더 커져서 가슴 전체를 가리는 속옷으로 변경되었다. 이젠 야한 속옷이라기 보단 그냥 검은색 속옷에 가깝게 되었다.
여담으로 동인지 등에서 5주인공의 딸 (타바사)가 입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딸도 입을 수 있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게임에선 아내 밖에 장비할 수 없다. 딸이 이걸 못 입는 건 제작진의 마지막 양심(??)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