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옥

梁紅玉
(생몰 1102 ~ 1153)

북송 말기, 남송 초기의 여성 장수.

회안 초주 출신으로 송휘종 숭녕 원년인 1102년에 태어났으며 집안은 대대로 장수 출신이었지만 방랍의 난 때 전투를 이길 시기를 놓쳤다는 이유로 부친과 조부가 목이 달아나 죄인으로 전락하였기 때문에 가난하게 살았다.

어려서부터 무예를 익혔으며 집안이 가난하여 기원으로 들어가서 기녀로 일하다가 그 당시에는 하급 장수였던 한세충을 만났다가 그가 군대를 지휘하는 위치에 머무르게 되자 그의 처가 된다.

송고종 건염 4년인 1130년에 남편인 한세충과 함께 명을 받아 경구를 지켰으며 완안종필(완안올출, 완안우추)이 남하하면서 진강을 건너는 것을 악비와 남편인 한세충 등이 저지하고 남편과 함께 황천탕이라는 곳에서 대기하였다.

그들이 황천탕으로 오자 직접 북을 치면서 중군의 누선을 지휘하여 한세충이 이끄는 군사와 함께 8천의 군사로 완안종필이 이끄는 10만의 군사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었으며 48일 동안 그들을 포위하였다.

한세충이 악비가 주전파의 대신인 진회의 모함으로 죽은 이후 한세충이 파면되자 함께 낙향하였으며 1153년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