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라인

도박마에 등장하는 도박들
사신포위언터처블 라인모순유희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프로토포로스 편에 등장하는 도박이자 게임…이라기보다는 그냥 다. 무대가 투기장이라는 점에서부터 이 게임의 잔혹성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들 간의 장난에 가까운 싸움이 끝나면, 아직도 욕구에 굶주린 자들을 위해 진짜 쇼가 펼쳐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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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가자들은 '언터처블' 7명과 '헌터' 14명 두 패로 나뉜다. 이 중 언터처블은 주로 프로토포로스 내의 노예들이, 헌터는 시민 이상의 플레이어가 맡는다. 또한 기본적으로 헌터가 2배 많으므로 언터처블 1명당 헌터가 2명 붙는다.
2. 헌터들은 이 언터처블들을 때려눕혀야 하며, 언터처블들은 헌터들에게 맞서거나 피해 다녀야 한다.
3. 헌터들은 센서가 내장된 글러브로 언터처블을 팰 때마다 포인트를 얻게 되며, 이 포인트가 가장 많은 자가 헌터들 중 우승자가 된다.
4. 언터처블들은 곳곳에 던져진 언터처블 라인에 들어가 10초 동안 피신할 수 있으며, 그 때만큼은 헌터가 건드릴 수 없다. 그러나 10초 이상 머무르거나, 2명 이상이 들어가거나, 이미 들어갔던 라인에 들어갈 경우 페널티로 입은 이너로 전기 충격이 전달된다.
5. 언터처블들은 이와 같은 기회를 이용해 게임 시간 10분 내에 각자 주어진 100초를 무사히 버티면 승리한다. 단, 바닥에 손을 딛거나 쓰러질 경우 카운트가 멈춘다.

3 작중 전개

3.1 참가 배경

사신포위를 끝낸 마다라메 바쿠는 테이퍼의 노예들(챔프, 류세이, 파창가 등)로부터 뺏은 비오스를 더욱 불리기 위해 투기장으로 간다. 한편 노예들은 바쿠에게 진 대가로 입회인 이콘 주조의 소유물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고, 그 즉시 거래를 통해 투기장의 "언터처블 라인"에 사용될 언터처블로 팔리게 된다.

바쿠는 투기장 앞에서 이 노예들을 만나 비오스를 불리기 위함이었음을 알리는 한편 "너희들 모두를 시민으로 만들고도 남을" 이라는 말을 강조하여 그들의 전의를 불태운다. 이 과정에서 바쿠와 다른 경로로 프로토포로스에 도착한 카지 타카오미마루코가 합류, 총 7명의 노예들은 언터처블 라인에 참가하게 된다.

바쿠는 이 노예들 중 최약체인 트라볼타에게 올인했고, 다른 노예들은 트라볼타가 100초를 완전히 소모하게끔 합심해서 지켜주기로 한다.

3.2 1회전 : 테이퍼 노예들 VS 헌터들

먼저 참가한 노예들이 완전히 짓밟히고 농락당하는 걸 보자, 카지는 먼저 계획을 세운다. 사실 계획이랄 건 없고 히든 카드인 마루코가 있으니 별 문제 없을 거라는 예상이었다. 과연 마루코는 헌터 2~3명을 순식간에 제압하여 잠시나마 시간을 단축한다. 그러나 헌터들 중에 숨어 있던 조정자 참 성의없는 닉네임 "아아아아"가 나타나서 마루코와 1:1 대결을 펼친다. 이 조정자 역시 헌터 측에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숨겨둔 히든 카드인 것. 무력으로는 마루코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다른 헌터에게 맞은 노예가 마루코 옆에 쓰러지면서 언터처블 라인에 2명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규칙이 발동됨에 따라 마루코는 전기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그리고 노예들은 순식간에 헌터들에게 유린당한다.

이런 비인간적인 이벤트가 자행되는 이유는 바로 운영진 측이 프로토포로스의 실상을 외부에 유출시키기 않기 위해 플레이어들에게 던져준 당근이기 때문이다. 프로토포로스가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결국엔 사회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즉 운영진들이 운영이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로 불법적인 행동을 벌이면 플레이어들은 침묵으로 동의하고, 그 침묵에 대한 대가로서 언터처블 라인으로 파괴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하지만 카지는 마루코까지 당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아니 목숨을 걸고 승리할 계책으로서 최약체 헌터를 죽기 일보 직전으로 만들기로 한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런 폭력이 가능해진 것은 시민 이상의 플레이어들에게 침묵에 대한 '특혜'를 줬기 때문인데, 이 폭력을 똑같이 되돌려 줌으로써 '덤볐다간 똑같은 꼴이 될 줄 알아'라는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다. 또한 각자의 생존을 위해서 싸웠다간 100% 패배하므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셈도 된다.

다만 체력이 부족하여 노예들은 다시 유린당한다. 그러나 헌터들도 지친데다 아까 주춤한 탓에 시간이 꽤 흘렀고, 아아아아는 마루코가 사력을 다해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나설 수 없었다. 결국 트라볼타는 물론 카지와 챔프, 류세이가 100초를 모두 소모하여 언터처블 측이 승리하게 된다. 이후 카지 일행은 바쿠가 트라볼타에게 올인하여 불린 비오스를 1만씩 나눠가진 후, 곧바로 투기장의 관리인인 페르페스에게 찾아가 돈을 주고 자신을 사서 풀어달라고 요구한다.

페르페스는 규정이라며 고액을 요구하지만, 그들은 파창가의 표현대로 껌값이라며 그 돈을 흔쾌히 지불한다. 이에 페르페스는 당황했지만 마루코를 포함하여 100초를 넘기지 못한 자들만 돈을 받고 풀어준다. '싫으면 말고'라는 갑의 입장을 이용하여 언터처블 라인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마루코를 빼버린 것. 카지를 비롯한 남은 일행들은 꼼짝없이 메인 스테이지에 나가야 하는 판국이 된다.

3.3 2회전 : 캬라 VS 로버트K

한편 바쿠의 옆에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바로 만(卍) 승부를 벌이던 랄로 측의 수장 빈센트 랄로였다. 둘은 현재 입장이 달랐지만 황제가 되려면 투기장처럼 요긴한 시설이 필요했기에 일찍 마주친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협력자들 중 무력을 담당하는 인물을 언터처블로 속여 언터처블 라인에 보내 비오스를 불린다는 계책도 겹치게 된다. 그렇기에 랄로와 바쿠는 둘 중 누가 먼저 100초를 소모하는가 내기를 한다.

그리하여 랄로 측에선 로버트K가, 바쿠 측에선 캣(캬라)이 언터처블 내에 잠입하여 헌터들을 쓰러트리고 100초를 소모해 나간다. 그러다 캬라가 선빵을 날려 둘만의 싸움이 계속되고, 여기서 랄로는 판을 뒤집기 위해 추가로 패배한 협력자는 섬에서 추방시키기라는 조건을 건다. 바쿠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이후 모두가 예상한 대로 캬라가 승리하여 로버트K는 섬에서 추방되기로 한다.

하지만 사실은 둘 다 다른 목적이 있었다. 정확히는 바쿠와 랄로가 비오스를 걸었던 헌터만 남기고 다른 헌터를 제압하는 것. 일종의 승부조작이라고 할 수 있다. 헌터 중에서도 최약체라 유독 배당이 높았던 헌터들을 골라 비오스를 걸었고, 캬라와 로버트K는 서로 싸우는 와중에도 다른 헌터가 승리하지 못하게 쓰러트린 것이다. 바쿠야 당연히 비오스를 내고 풀려난 마루코 등을 동원해 배당이 높은 헌터들에게 걸었지만, 랄로 역시 로버트K의 승리만이 아니라 헌터들에게도 걸었다. 그렇기에 둘 다 서로의 숭부와는 별개로 거액의 비오스를 챙기게 되고, 순식간에 금고가 털릴 위기에 처한 페르페스는 혼돈에 빠진다.

3.4 3회전 : 플레이어&카케로 VS 프로토포로스 운영진

원칙대로라면 페르페스가 둘 다에게 배당금을 내줘야 했으나, 페르페스는 그 중 일부를 사적으로 써버렸기 때문에 내줄 비오스가 없었다. 이를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중립반장 엔도는 페르페스에게 '노예들을 풀어주고 싶다면 조정자와 싸워야 한다'는 조건을 걸라고 한 후 싱글 태스크(1인 기동대)인 베로니카를 파견한다. 즉 바쿠에게 지불할 배당금을 걸고 바쿠 측의 언터처블 캬라와 운영진 측의 조정자 베로니카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약간의 혼전이 발생하던 와중, 캬라가 경동맥을 찔리면서 사태는 급박하게 돌아간다.

한편 캬라와의 싸움에서 졌던 로버트K는 섬 밖으로의 추방을 위해 운영진에게 끌려가는데, 랄로는 이를 노려 육분의를 이용해 알아낸 섬의 위치 정보를 로버트K에게 들려 외부로 유출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곧 카케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걸 뜻했으므로, 입회인 도지 하루아키가 투입되어 로버트K를 빼앗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선 프로토포로스 운영진과 카케로는 적대 관계였기에 충돌이 벌어진다. 결국 로버트K는 도지를 때려눕히고 운영진 측의 교섭, 즉 싱글 태스크 채용에 임한다.

한편 투기장 측은 경동맥을 찔린 게 캬라의 페이크였음이 드러나면서 모두가 예상한 대로 캬라가 승리한다. 이에 페르페스는 더더욱 불어난 비오스를 지불해야 하는데 정작 비오스가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지만, 어쩐 일인지 바쿠가 환금을 취소하여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는 바쿠가 투기장을 레벨 업을 위한 '쩔'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언터처블 라인에 걸었던 티켓은 만 승부가 끝나는 21일 직전인 20일이 기한이었으므로 페르페스로서는 어쩔 수 없이 바쿠의 말을 듣게 된다.

한편 로버트K와 도지는 서로 쫓기고 쫓기는 와중에 점점 운영진의 시설 안쪽으로 침투하게 되고, 운영진은 비슷한 타이밍에 이콘 주조를 비롯한 카케로 입회인들이 잠입해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로버트K는 도지를 때려눕히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면접을 봤던 운영자의 사무실에 침입하지만, 정보를 보내기도 전에 뒤쫓아온 도지에게 숙청당한다. 정확히는 미다라 유스케가 운영 관리자인 다이바 히로미와 일종의 휴전협정을 맺었고, 이 때문에 운영진에게 들키고도 무사히 로버트K를 쫓아올 수 있었다. 이후 세부 조정을 통해 입회인은 모두 플레이어로 간주하여 각각 이너가 지급된다.

죽은 줄 알았던 로버트K는 도지가 잠깐 심장만 멈추게 했기 때문에 장기밀매선에 태워져 밖으로 내보내졌고, 그와 별도로 랄로에게 패했던 플레이어 '팡팡'이 로버트K와 별도로 제공받은 섬의 정보를 간직한 채 섬을 떠난다. 또한 잠깐잠깐 언급되고 지나가서 놓치기 쉽지만, 입회인들은 전부 캬라에게 걸어서 각자 비오스를 불렸다. 특히 이콘 주조는 1회전 때도 트라볼타에게 비오스를 걸어서 아예 뽕을 뽑으려고 했다(…).

만내결전 : 언터처블 라인
입회인5호 이콘 주조
승자마다라메 바쿠, 캬라
패자빈센트 랄로, 로버트K, 페르페스
획득물승자 : (???) 비오스 획득, 투기장 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