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전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등장 인물. 배우 신구가 연기한다. 여주인공 민채원의 외할아버지(외조부)이자 민채원의 아버지인 민효동의 장인어른이다. 민효동의 아내였던 죽은 맏딸 이외에 엄기문, 엄기춘, 엄기옥 등의 자녀가 있으며 김끝순의 남편이다.
옛날국수를 운영해 왔으나 가업을 이으려는 가족이 없자 가업을 이으려는 자손에게 재산을 주겠다고 하였다. 엄격하고 권위의식 강한 가장으로 가족 모두가 반대하는 백년국수 백주년 기념행사를 치르기 위해 자녀들에게 500만원씩 강압적으로 걷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명대사로는 '이런 똥친 막대기 같은 놈들' 이 있다. 아들, 딸들아 4주 후에 보자
엄격하고 고지식하지만 의외로 외손녀 민채원에게만은 관대해서 채원이 철규와 이혼하고 옛날국수로 돌아오자 채원에게 별다른 타박 없이 편안하게 대해주며 요즘 세상에 이혼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채원을 격려해주기도 했다. 사랑과 전쟁의 막장 이혼 사례를 엄청나게 보다보니 가정폭력으로 인한 손녀의 이혼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으실 지도 모른다
백주년 기념행사에 자녀들은 바빠서 참석하지 않고 반드시 오겠다던 친구 최 공장장은 병사해서 영구차와 유족들이 들렀다 간다. 8회에서 드디어 가업을 잇는 자손에게 밀밭을 물려주겠다는 선언을 한다.
이후 100억에 눈 먼 자녀들이 하나하나 집으로 밀려들어오는데 어째서인지 100억이나 밀밭 관련 화제만 나오면 헛기침을 하거나 어설픈 연기를 하여 화제를 돌리려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극중 100억 밀밭에 대한 떡밥이 첫 등장시 가방끈이 짧은 둘째 내외를 제치더라도 첫째 부부가 이미 부동산 등을 모두 조회하였다. 그런 확신이 없고서야 설정상 국내 굴지의 대기업 부장자리를 단순간에 때려칠 수 있는 인간이 몇 안되겠지만... 어쩌면 땅은 실제로 있지만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게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100억이라는 가격은 그린벨트가 풀릴 거라는 전제하에 나온 가격이기 때문이다.
민효동이 방영자의 음모로 경찰에 끌려간 이후 그 소식을 듣고 쓰러져버리고 전 외손녀사위 김철규가 찾아와서 사기이혼 당했다고 하자 또 쓰러졌다.
엄씨네의 100억 유산 물려주기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하다보니 고부갈등 및 손녀딸의 러브스토리에 거의 간섭을 하지 않게 되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하긴 하지만 고부갈등은 칼자루를 엄팽달이 쥐고 있으니 며느리, 자식들도 함부로 시부모와 부모에게 함부로 못 대해서 안 일어나며 매 화마다 꾸준히 나와 존재감을 어필하는 중이며, 확실히 경연대회 이후 돈만 밝히던 자식들과 며느리들이 조금씩이지만 개심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을 흐뭇해한다. 예를 하나 들자면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자신들이 정성껏 만든 국수를 막상 버리자니 결국 버리지 못하고 양심 고백한 첫째 엄기문 부부를 보고난후 김끝순에게 아이들이 국수쟁이가 되간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양춘희와의 대화로 효동 부부가 경연에 참가했으면 좋겠다며 설득하는데 양춘희는 처음에는 효동의 뜻에 따라 거부하지만 엄팽달은 경연이 아니라 축제라면서 췌장암에 걸린 자신의 대에서 100년 가업이 끝내는것을 원하지 않아 밀밭을 조건으로 자식들을 불러모았다면서 같이 놀아보자며 양춘희를 설득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국수공장에서 쓰러져, 채원이와 세윤이가 병원으로 데려가서 췌장암을 숨기고 있음이 밝혀지고 채원에게 다시한번 국수공장을 물려받는 경연에 참가하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안성 밀밭은 명의만 엄팽달 소유로 되어있을 뿐 사실은 종중 땅이었다는 사실이 민채원의 외재종조부가 말해서 밝혀졌다! 왜 외재종조부냐면 엄기문이 안성 밀밭을 네가 네 마음대로 처리하냐고 말한 종중에게 당숙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숙은 아버지의 4촌형제다. 즉 민채원에게는 외조부의 4촌형제는 외재종조부가 된다.
안 그래도 건강이 많이 악화된 가운데 막내 엄기옥이 급기야 사고를쳐서 부모와 형제들에게도 말없이 환갑 넘은 강진을 데리고와서 막내사위라고 소개시켜주자 즉 채원이게는 이모부(외고모부)라고 소개시켜주자 너는 내 딸도 아니라며 극대노하셨다. 그러나 강진의 극진한 정성에 결국에는 사위로 인정하게 된다.
종종 채원의 사랑에 큰 힘을 실어주었고 작품 후반부에 결국 운명하신다. 마지막회가 끝나면서 "니들이 국수맛을 알아!!!"라고 명대사 한번 날려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