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전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등장 인물이다. 배우 박영규가 연기한다. (작중의) 본명은 강진규.
성악을 전공해서 테너이지만 현재는 밤무대에서 일하고 있다. 그 외에 개업 도우미라든가 피아노 조율사 등, '음악'에 관련된 일은 가리지 않고 다 하는 듯.
우연한 일로 엄기옥을 자주 마주치게 되어 사랑하게 된다. 신구옹께 장인어른이라 부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신구옹이랑 전에 소시지 문제로 다툰 적 있었는데?
굉장히 능글맞으며 주변인들에게 민폐를 많이 끼쳐서, 교양강좌의 엑스트라 아줌마들을 제외한 주요인물 중에선 그에게 호의적인 인물이 김끝순과 엄기옥 뿐이고, 그나마 김끝순은 그를 이용하려 가까이하고 엄기옥은 미운 정이 든것. 김끝순이 민효동과 양춘희를 갈라놓으려고 그를 끌어들인데다 상황이 꼬이는 바람에 양춘희가 자신을 좋아하는데 밀당 중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여담으로 전기기술자인 민효동을 전봇대라고 부르고 있다.
민효동과 양춘희가 사귀게 된 후, 둘의 관계를 알아챈것과 끝순과의 친분을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중. 그래도 입막음과 청탁을 위해 받아먹은게 있어서 끝순에게 평소보다도 살갑게 대하며 춘희에 대해 좋은 말을 늘어놓지만, 이걸 도도희와 공강숙이 보고 불륜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상황이 또 꼬인다. 이후 김끝순을 위로하려고 국수공장을 찾아오지만, 돈에 눈이 멀은 자식들의 오해로 인해 늙은 제비로 오해받고 성격급한 엄기춘에게 한방 얻어맞고 꼭지가 돌아버린다. 참고로 이 때 연출 장면에서 제작진들이 또 약을 빨아 주셨다. 엄씨 자제들과 대치할 때 흐르던 BGM이 바로 킬빌 OST(...). 참고로, 여기에서는 그렇게나 다정한 이웃 사촌이었던 두 사람(박영규, 권오중)이 여기(백년의 유산)에서는 그야말로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12회에서는 엄기옥에게 플래그를 꽂았다! 부모의 차례상 앞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가장 먼저 만난 것이 혼자만 만만하게 생각했던 양춘희가 아니라 엄기옥이었던 것. 엄청난 나이차를 어떻게 극복하고 사랑에 골인할지 앞으로의 행각에 귀추가 주목된다.
잘 모르고 엄기옥의 방에 기어들어가서 자다가 가족들한테 걸려서 이불로 멍석말이형을 당했다
이런 모습에서 김병욱 PD가 제작한 시트콤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민폐 캐릭터에 추태를 많이 보여주긴 하지만, 홈드라마 파트에서 빵터지는 개그를 담당하는 감초 역이다.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의 평이 박한것은 엄기옥과 커플이 될거라는 무리수 둔 스토리 탓이 크다. 초기 설정에선 기옥도 드세고 전파계인 똥차였지만, 실제 각본에선 피아노학원 장사가 잘 안되는걸 빼면 조건이 꿀릴것도 없고 성격도 좋게 묘사되는 바람에 더 안 어울리게 돼버렸다.
3월 10일자 방영분에서 나온 엄기옥의 첫사랑이 실루엣도 박영규씨고, 공홈 설정으로만 나와있던 강진의 잘나가던 과거와 흡사해 정황상 강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됐다. 그리고 엄기옥이 자기 첫사랑이 전설의 테너 강진규였다고 하며 확인사살.
26회에서 음식점 일자리(초반에 엄기옥의 맞선을 훼방놓은 그곳으로 추정)를 잘린 후, 그를 동정한 기옥의 제안으로 기옥의 파트너로 경연에 참여한다.
28화에서는 엄팽달이 장사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국수를 팔아오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리고 즉석 콘서트를 열어 땡벌을 열창하며 국수를 팔아치웠다.
중~후반에서는 33살 엄기옥과의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나이 60인 강진을 진정한 위너로 보는 의견도 있는 듯. 아무리 그래도 강진이 서른일 때 기옥은 아직 아이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보기 그렇다는 의견이 많다.
엄기옥과 러브라인이 진척되면서 양심은 있거나 매너는 있는 모습으로 나오다가, 아예 나름대로 순수한 성격으로 캐릭터성이 바뀌고, 스스로 기옥의 곁을 떠나려하고 엄가네 식구들에게 조리돌림당하는 등 동정심을 유발하는 상황으로 나오면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를 시전중. 덕분에 캐릭터 자체나 기옥과의 러브라인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호전됐다.어디가 반응이 호전되었는지 출처 좀 사실 나이차이가 차이여서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꽤 있다. 둘이 좋은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