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아카라 동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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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acara fauna ,動物群

1 개요

에디아카라 동물군은 원생누대 후기, 에디아카라기인 6억 년 전부터 5억 4200만 년 전 나타나는 독특한 동물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5억 5500만 년 전에서 5억 4300만 년 전의 지층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며, 세계적으로 약 30여 곳에서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으며, 대체로 크기가 아주 작은 것이 특징. 처음 발견된 곳이 오스트레일리아의 플린더즈 산맥이었고 이 플린더즈 산맥 북쪽의 에디아카라 지역은 오랫동안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서 이름을 따 왔다.[1]

2 상세

에디아카라 동물군에서 발견되는 생물은 크게 세 무리로 나눠진다. 그 형태에 따라 원형으로 생긴 것과 나뭇잎처럼 생긴 것, 타원형 혹은 긴 타원형으로 생긴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해면동물(sponge)과 대칭동물(bilaterian)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포동물들(cnidarians)이다. 아마도 이들은 해파리처럼 물 위를 떠다니면서 플랑크톤을 잡아먹다가 해변에 갇혀 화석으로 남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외 해저 바닥에서 살았던 것으로 생각되는 벌레 같은 것들도 발견되는데, 이들은 몸에 있는 섬모를 이용해 바닥을 기어 다닌 것으로 추측된다. 이 당시 에디아카라 동물들은 몸에 딱딱한 부분이 없는 연체부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다지 포식자가 없었기 때문에 무리없이 평화롭게 번성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보통 다세포 동물의 강, 종의 다양화는 캄브리아기발생하였는데, 이 에디아카라 지역은 사암층 지역으로 선캄브리아대로 구분되는 지역이라는 것. 이 때문에 이 동물군이 살았던 시기를 선캄브리아대와 캄브리아기를 잇는다는 뜻으로 에디아카라기(에디아카란)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이들의 등장으로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은 갑작스러운 '폭발'이 아니었다는 것이 입증되어, 창조설을 신봉하는 자들이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창조설의 근거로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에디아카라 동물군이 다른 동물군의 번성과 다양화를 촉진하는 생태계 엔지니어링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뉴스페퍼민트 번역문

3 대표 생물들

  1. 1952년 러시아의 지질학자인 보리스 소콜로프는 러시아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이와 같은 시기의 화석들을 벤디아(Vendia) 동물군으로 명명하고, 벤디아기를 제안하였으나 국제 층위학 위원회에서는 에디아카라기를 채택하여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