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

1 捕食者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피식자를 먹는 쪽의 생물을 일컫는 말.

2 스타크래프트의 유닛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영웅 유닛. 영문 명칭은 Devouring One이고 스타크래프트 2 업적 안에서 포식자로 번역했다. 이전까지 팬들이 부르던 명칭은 탐식귀. 같은 Devourer라는 뜻인 포식귀를 보고 따서 지은 듯.

베이스는 저글링이지만 단순한 강화형 저글링이 아니다. 아마 저글링 유전자를 기반으로 만든 돌연변이인 듯. 체력 120/공격 10/방어 3이니 저글링 기준으로 충공깽의 성능을 보여 준다. 거기다가 영웅 유닛이기에 속업과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도 모두 했다. 울트라리스크의 변종인 토라스크나 히드라리스크의 변종인 추적 도살자와 같다고 보면 좋다. 뽑을 일은 없지만 값도 싸고 생산시간도 울트라리스크보다 짧다. 개체당 50 미네랄에(하나 뽑을려면 100미네랄이 든다. 근데 이거 이래도 엄청나게 싼 편! 2마리가 질럿이랑 값이 같으니...) 56초의 생산시간.

스타1 캠페인을 통틀어 브루드 워 저그 캠페인에서 쓸 기회가 딱 1번 있는데, 2번째 임무에서 사이오닉 방출기를 든 SCV로 꼬시면 3마리가 아군으로 들어온다. 이외에 이 임무에서는 추적 도살자 6마리, 토라스크 1마리를 더 얻을 수 있다.

이게 들러붙는 순간 마린과 파이어 뱃, 고스트는 메딕이 있어도 끔살. 바이오닉은 체력이 아주 낮으니 흩어지거나 벙커 없이 싸우면 버틸 수가 없다. 메카닉도 1:1이라면 벌처로 스파이더 마인을 미친 듯이 깔거나 치고 빠지기를 철저하게 안하면 진다. 굳이 쉽게 이기고 싶다면 바이오닉일 때 벙커에 고스트를 채우며 남는 광물을 마린에 올인해야 좋다. 메카닉은 시즈 탱크를 시즈 모드로 박은 뒤 지킬 벌처를 뽑아서 싸우자. 골리앗으로 시즈 탱크를 둘러싸면 어리석은 짓이다. 자원 소모량도 벌처가 유리하고 진동형 공격이라 골리앗보다 낫다. 미션 대사 중 마린의 대사가 인상적. "저 놈들은 일반 저글링들이 아냐! 살육 병기야 완전!"

프로토스 또한 곤란하기는 매한가지인데 질럿은 아무 것도 못하고 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달려오면 캐논밭도 순식간에 철거하며 사이오닉 스톰도 저글링 특유의 이동속도 때문에 어느 정도 맞고 바로 빠져나가니 그냥 간지러운 수준이다. 광물로는 모두 리버를 만들고 가스로는 죄다 아칸을 찍어야 한다. 캐리어의 인터셉터 폭격도 떡장갑에 막혀서 본진 건물이 죄다 부서지는 슬픈 상황이기 쉽다.

다만 역시 숫자가 적고 재생산을 못하니 아껴서 써야 한다. 수많은 저글링 떼와 같이 움직인다면 그들의 두 손은 마린과 메딕의 피로 물들 것이다. 만약 저글링의 딱 반인 생산성이라면 그야말로 사기 유닛. 이놈이 디파일러랑 같이 다닌다면? 설마 점심밥으로 쓰는 멍청이는 없겠지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크 벤전스의 Episode05B에서는 추적 도살자와 함께 적인데, 나중에 떼로 나오면 캐논밭을 만들어도 '그거 먹는 거임? 우걱우걱'한다. 아칸도 순식간에 녹으니 돈 아끼지 말고 리버나 다크 아칸을 쓰자.

인저렉션에서는 Devours Childre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스펙은 체력 800/공격력 50/방어력 4로 나온다. 덕분에 이거 하나만 있어도 임무를 깰 수 있다. 그리고 Screamer라는 이름으로도 체력 300/공격력 10/방어력 3으로 나온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저그 레벨 19 달성 시 포식자 문양을 쓸 수 있다.

여담으로 군단의 심장에서 이 사기적인 공격력 하나는 재현할 수 있다. 캠페인에서 랩터 변종을 공격력 풀업시키면 패시브인 난폭 덕분에 포식자와 똑같게 공격 10이고, 아드레날린 과부화로 공격 속도를 절반으로 만들면 공격력이 완벽히 똑같다! 선택적으로 해야하는 대사 촉진도 랩터의 도약으로 어느 만큼 풀 수 있다. 저글링 특유의 체력은 장담 못하나, 협동전 등에서 많이 모이면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