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기오스

드래곤 퀘스트 9의 등장인물.

천사이며 천사계 역대 천사 랭킹 1위에 빛나는 최고의 천사. 그의 말에는 장로 오무이도 거스를 수 없다고 한다. 현재는 실종.

이자야루의 스승님이며 주인공에겐 스승님의 스승님이다.

수백년 전에 나자무 마을의 수호천사였으며, 한 번은 실수로 나자무 마을에 천사의 모습 그대로 다쳐 쓰러지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을 치료해준 나자무 마을 장로의 딸 라테나와 친해지게 된다.

어느 날 나자무 마을에 찾아온 가난 제국은 공물로 마을의 처녀 라테나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며 에르기오스는 당연히 그에 반발해 자신의 초능력으로 가난 제국 병사를 다 쓸어버렸다.

이후 가난 제국의 추적을 받게 되었으며 결국 가난 제국에 잡혔다고 한다. 가난 제국 지하에 갇히게 되었으며 가난 제국은 이후 에르기오스의 몸에서 빼낸 에너지로 마물과 인간의 힘을 합치는 기술을 만들어내 기세를 확장하다가 어느 날 자멸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천사계에선 '에르기오스의 비극' 이라 부르며 쉬쉬한다. 라페토, 이자야루 같은 인물은 에르기오스가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거나, 직접 찾아다니거나 하며 그를 구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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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 에르기오스

실은 에르기오스는 가난 제국에게 잡히기 전 라테나가 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라테나는 그저 다친 에르기오스가 자신을 위해 가난 제국과 정면으로 싸울까 봐 그를 위해 약을 먹인 거였다.

그런데 문제의 그 약을 준 촌장의 의도는 수면제를 먹고 쓰러진 에르기오스를 몰래 가난 제국에 바쳐 가난 제국의 화를 풀려고 한 것이었고, 결국 에르기오스는 가난 제국에게 잡혀가 천사의 힘을 이용하기 위한 고문과 실험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촌장과 라테나는 입막음을 위해 가난 병사에게 끔살.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인간에게 배신당했단 충격은 감옥에 갇힌 에르기오스를 증오로 가득차게 만들었으며 결국 그는 인간은 무조건 없어져야 하는 존재이며, 인간을 수호하는 천사도 없어져야 하고, 인간을 지금까지 방치한 신도 없어져야 하며, 나아가서는 모든 것이 잘못된 이 세상이 없어져야 한다는 사상을 가진 증오의 화신, 타천사 에르기오스가 되어버렸다.

이야기 시작 때 천사계에 레이저포를 날린 것도 에르기오스, 신을 공격한 것도 에르기오스, 대지진을 일으킨 것도 에르기오스, 과거에 가난 제국을 멸망시키고 폐허가 된 가난 제국을 다시 부활시켜 인간을 괴롭힌 것도 에르기오스. 모든 일의 원흉은 에르기오스였던 것이다.

그리고 에르기오스는 바르보로스와 함께 신의 나라로 날아가 신의 왕좌에 앉아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드퀘9 최종보스가 된다.

에르기오스는 상급 천사이므로 천사인 주인공은 그를 공격할 수 조차 없다. 그래서 주인공은 천사이기를 버리고 인간이 되기를 택해 그와 싸우게 된다.

물론 최종보스답게 상당히 강하다. 처음에는 주인공을 적당히 상대해주다가, 자신의 진정한 힘을 드러내면서 바르보로스를 불러 주인공과 싸우게 하고, 바르보로스마저 쓰러지면 자신이 직접 덤비는데, 통한의 일격눌어붙는 입김등을 사용하며 싸우다가 HP가 일정 이하가 되면 마단테를 써버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아군이 한 방에 전멸하는 경우가 생긴다. 일정 이상 HP를 항상 확보해가며 싸워야 한다.

싸워서 이기면 라테나의 영혼이 찾아와 그에게 진실을 알리고 자신이 괜한 증오에 사로잡혔단 것을 깨달은 에르기오스는 라테나와 같이 성불하여 하늘의 별이 되었다.

참고로 엔딩 이후 세레시아에게 부탁하면 에르기오스 최종 형태와 다시 싸울 수 있으며 엔딩도 다시 볼 수 있다. 아마 엔딩 장면 중 지나가는 몇 장면이 다운로드 추가 퀘스트의 내용과 이어지기 때문인 듯.

이후 드퀘9 추가 퀘스트 내용에 따라 바뀔 수 있음.

혼자 틀어박혀서 찌질거리기도 하고, 꽤 긴 시간을 감금당해 있기도 했고, 외모면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변신 전 사용하는 급강하 돌격 등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너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일갈하시는 쌍수법사랑 닮아있는 느낌도 든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 필살기는 '천지붕괴'. 연출 때문에 일부 팬에서는 아카식 버스터 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