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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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fonaktiebolaget LM Ericsson[1]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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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통신장비 제조업체.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고정설비 제조업체 겸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다. 2013년 매출350억 달러초대형 기업. 발렌베리 가문에서 보유한 주력 기업 중 하나다.

1876년 기계공인 라르스 마그누스 에릭손(Lars Magnus Ericsson)이 전신(電信) 장비의 수리공장[2]을 연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사업을 확장하여 1878년에는 직접 전화 장비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1879년에는 자사의 상표를 붙인 전화기를 스웨덴 가정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890년대에 들어 에릭슨은 해외로의 수출 판로를 여는 데에 주력했고, 결국 10년 만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얻는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여 스웨덴의 작은 내수 시장에서 기인하는 약점을 해결했다. 1900년 당시 에릭슨은 연간 5만 대의 전화기를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당시 전화기는 매우 비싸고 귀한 사치품이었으므로 5만대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애초에 모든 전화기가 공중전화처럼 크고 아름다운 시절이기도 했고. 참고로 그렇게 크던 개인용 전화기를 소형화한 것도 에릭슨의 공이었다.

유서깊은 통신장비 회사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전화 기술의 본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대한제국 시절 우정국이 개설한 덕률풍이라고 불리던 전화기와 전화 교환기가 바로 에릭슨의 제품이었다. 또한 대한민국의 초창기 전자교환기 개발도 에릭슨의 기술적 도움을 많이 받았다. GSM이나 LTE 등 현대 이동통신 기술 발전을 주도적으로 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현재 교환기 등 통신장비 시장의 선두 업체이며, 세계 180개국에서 에릭슨의 시스템이 이용되고 있고 총 직원수는 13만명을 넘는다.

산하에 ST에릭슨이라는 부품 기업이 있으며, 이 기업에선 한때 NovaThor라는 ARM 기반의 AP를 생산했다. 상당한 저전력과 나름 준수한 성능[3]으로 엑스페리아 U, 갤럭시 S III 미니 등에 탑재되었으나, 실적 부진으로 인해 AP 사업은 사실상 엎어진 상태. 이 회사에서 생산한 사운드 모듈이 하필 노키아와 얽혀서 hTC ONE의 공급 차질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소니와 함께 합작 법인으로 소니 에릭슨을 설립해 아이폰 출시 전까지는 꽤 메이저한 휴대폰 제조사로서 명성을 날렸으나, 이쪽도 사업 부진으로 인해 에릭슨 철수, 현재는 소니가 지분 전량을 가지고 소니 모바일로서 운영 중이다.

대한민국에도 진출해 있다. LG전자가 일부 사업부문을 떼어 내서 캐나다의 노텔社와 2005년에 합작사로 설립한 LG-NORTEL을 노텔의 파산 후 에릭슨이 2010년에 인수하여 LG-에릭슨이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에는 LG전자 측 지분 50%-1주, 에릭슨 측이 50%+1주로 경영은 LG가, 재무는 에릭슨(과거에는 노텔)이 담당하는 구조였다. 이후 2012년에 에릭슨이 지분 25%를 추가로 인수하여 현재 사명은 거꾸로 에릭슨-LG로 변경됐고, LG의 자회사에서도 떨어져 나온 상태다. 현재 LG의 가정용 유무선 전화기는 에릭슨-LG에서 나오고 있으며, 전화기 본체에도 에릭슨의 마크가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화웨이, ZTE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기술력 향상과 거센 가격 공세에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1. 1970년대까지는 필기체로 흘려넣은 야구 유니폼같은 로고를 썼었다. 참고 현재 보이는 로고는 1982년부터 쓰기 시작한 것.
  2. 어려워 보이지만 그냥 전화기 수리공장 만든 거다(...) 참고로 1876년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만든 해다.
  3. 물론 중국산 초저가 AP에 비해 좋다는 것일 뿐이지, 여러가지로 욕을 많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