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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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Emerson Schmidt
(1955년 4월 27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회장(executive chairman).

프린스턴 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컴퓨터 과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애플사의 이사회와 프린스턴 대학교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구글과 애플의 사업 분야가 겹친다는 이유로 애플의 이사회에서 사퇴하였다.

슈밋은 제록스 PARC(Xerox Palo Alto Research Center)의 컴퓨터 과학 연구소, 벨 연구소, 질록 등을 거쳐 1983년 선마이크로시스템즈로 이직한다. 이곳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로서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OS에 관계없는) 프로그래밍 기술인 '자바'의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이후 노벨 CEO로 활약하다 구글로 영입됐다.

슈밋 회장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반 마이크로소프트(MS) 진영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인물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CTO 시절, 자바 개발에 관여했으며 이후에는 리눅스 업체인 노벨에서 대표를 맡았다. 구글 핵심 전략이 반 MS적이라는 점은 어쩌면 IT 역사를 다시 쓰는 차세대 혁명 기업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MS체제를 허물지 않고는 변화가 없다는 주장을 슈밋 회장은 수차례 언급했다.

에릭 슈밋이 구글에 합류한 시점은 2001년, 당시 노벨 CEO였던 슈밋은 벤처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의 강권에 못 이겨 CEO 인터뷰에 나섰지만, 구글에 합류할 생각이 크게 없었다. 닷컴 버블이 꺼진데다 신생업체인 구글 역시 적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생각을 바꾼 것은 구글의 젊은 창업자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그들의 발칙한 사고와 통찰력에 감탄한 그는 구글에 합류, 두 창업자와 성공 스토리를 써나간다. 슈밋 회장은 사업가 및 최고 기술 개발자로서 20여년의 풍부한 경험을 구글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의 노하우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구글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2006년 슈밋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인터넷검색엔진 기업인 구글의 전략 개발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공학 학회원으로 선출됐다.

2013년 1월 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는데, 미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뉴멕시코전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 하였다. 방문 목적은 북한의 인터넷 이용실태 및, 확대를 위한 것.[1] 김정은과의 만남은 이뤄지지않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는 편으로, 덕분에 이후 구글 지도에서도 북한이 보이게 되었다. 코렁탕에 걸리지 않고 북한 지도 검색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자신의 방북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입장을 밝혔는데, 북한의 주민통치와 통치사상이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는지 "북한은 '가장 괴상한 곳'이며, 주민 통제 수준은 놀랍고 충격적이었다.고 솔직한 감상을 내놓았다.

2013년에 한 심포지엄에서 안드로이드iOS보다 보안상 안전하다고 발언했다가 참석한 관객들이 박장대소 하는 일이 있어서 기사화되기도 했다.

빅브라더 구글의 CEO 답게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특이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는데, 이 사고관이 구글의 거침없는 행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누구도 모르게 하고 싶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처음부터 그런걸 안하는게 좋을 겁니다."[2] 이 발언은 상당한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데, 결국 그에 따르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든 비밀은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잠재적으로 부도덕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바꿔 말하면, 네가 떳떳하다면 비밀로 해서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관련 기사
  1. 중국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구글이 공산주의 국가에서의 모험적인 사업을 시작할 거라는 의견들이 많다.중국과의 견제를 이용하는 측면도 있는듯하다.
  2. 원문: If you have something that you don't want anyone to know, maybe you shouldn't be doing it in the first 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