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ar Silvershield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질서 선 성향의 인간 남성
발더스 게이트의 대공작 중 한명이자 엘탄에 버금가는 높은 레벨의 전사, 그리고 도시에서 제일가는 대부호이다. 하지만 PC게임 발더스 게이트 1을 끝까지 진행한 플레이어라면 그가 얼마나 불행한 인물인지 잘 알 것이다.
우선 게임 플레이 초반부, 행방불명된 엔타의 아들의 행방을 찾는 카게인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지만 길가에 그가 타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마차가 부숴진 채 발견하게 되자 뭐하나 하는 것 없이 퀘스트가 마무리 되고, 파티는 아무렇지도 않게 갈 길을 떠난다. 만약 엔타 본인이 그자리에 있었다면 한방 날려주고도 모자랐을 것이다.
아들만이라면 다행이지, 세상물정 잘 모르는 딸 스키는 엘도스의 말빨에 넘어가 집을 가출한다. 플레이어는 엘도스의 제안에 따라 딸을 데리고 있다는 협박을 하여 실버실드 가로부터 돈을 뜯어낼 수 있다(...). 단, 한번에 1000gp, 총 7번까지만 가능하며 그 이상 시도하면 미리 잠복해있던 플레이밍 피스트 대원들이 현장에 들이닥친다.
또한 하스퍼라는 점쟁이를 찾아가서 이 도시에서 가장 부유한 자는 누구이고 돈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엔타 실버실드"라고 답하며 친절하게 돈은 집 안에 있다고까지 설명해준다. 어떻게 보면 털릴 수 밖에 없는 운명... 스키를 데리러가는 김에 꼭 집안 구석구석 깨끗이 털도록 하자.
자, 그럼 이 이상 어떤 재난이 더 남아있을까? 가장 비극적이자 불운한 결말로 사레복이 고용한 나이트 마스크 암살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다.[1] 암살자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결코 편하게 죽지는 못한 듯하다...안습. 제 아무리 뛰어난 전사라도 기습에는 별 도리가 없나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눈물이 앞을 가리는 공작을 게임 중에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크리쳐 파일은 존재한다. 다만 게임에 구현이 안 되었을 뿐... 제작자들이 고의로 빠뜨렸는지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본래라면 살해당하기 전에 저택에 있어야하니 궁금하다면 치트로 불러보자. 그냥 평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이다.
공식 설정 상 게임의 시점으로부터 약 100년 뒤인 1479 DR 기준 그의 후손인 토린 실버실드가 발더스 게이트의 공작과 곤드 신전의 대사제 직책을 맡고 있고, 실버실드 가문은 여전히 도시에서 손꼽히는 명문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