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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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로, 레인 가문 출신. 그 카스타미르의 비로 유명한 레인-타르벡 반란의 장본인이다.

야심이 넘치는 인물로,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인 장남 타이왈드의 약혼자였다. 타이왈드가 피크 가문이 일으킨 반란에 종군하다가 전사하자, 엘린은 라니스터 가문의 안주인 자리를 위해 차남 티온을 유혹해서 넘어가게 만든 다음 그의 약혼자와 파혼하고 대신 엘린 자신과 결혼하도록 한다. 이 당시 대영주인 늙은 제롤드는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결국 아들의 뜻에 따른다.

진짜 문제는 티온 라니스터마저 제4차 블랙파이어 반란에서 전사하면서 발생했다. 엘린은 라니스터의 안주인 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이제 그녀의 타겟은 제롤드의 셋째 아들이자 새로운 후계자인 타이토스 라니스터였다. 문제는 타이토스가 이미 마브랜드 가문의 제인과 결혼한 상태였다는 것. 엘린 레인은 다짜고짜 타이토스에게 쳐들어가서 유혹하고자 했는데, 겁쟁이 타이토스는 몸으로 달려드는 엘린에게 지레 겁먹고 발기부전 상태에 빠져 버리고, 이후 아내에게 이 사실을 이실직고한다. 제인 마브랜드는 솔직하게 말한 남편은 용서했지만 엘린을 용서할 생각은 없었고, 이 사실을 시아버지 제롤드에게 알린다. 이에 분노한 제롤드는 즉각 엘린을 캐스털리 록에서 쫓아내 적당한 중년 홀아비 영주와 재혼시키는데, 그가 바로 타르벡 가문의 가주였다.

늙은 제롤드는 손자 타이윈을 본 이후 곧 세상을 떠나고, 타이토스가 새 가주가 되었다. 타이토스 라니스터는 무능한 인물이어서 휘하의 영주들에게 비웃음을 당했는데, 이를 가장 철저히 이용한 것이 레인 가문과 타르벡 가문이었다. 야심이 컸던 만큼 유능했던 엘린 레인은 무능한 남편을 쥐고 흔들어 타르벡 가문의 실질적인 가주가 된다. 라니스터에 복수라도 하듯 타르벡 가문의 세력을 크게 성장시켰다. 또한, 엘린의 형제들인 로저 레인과 레이날드 레인도 유능한 인물들이었다. 이 시기 레인 가문은 봉신으로서 대영주에게 바쳐야 하는 공물을 빼돌려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무능한 타이토스는 이들을 전혀 제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타이토스의 장남 타이윈은 용납하지않아 당장 미납된 공물을 낼것을 요구했고 엘린은 이를 거부하면서 레인-타르벡 반란까지 이어진다. 결국엔 타이윈이 공성전을 벌일때 우연히 중요한 곳에 직격한 돌 때문에 타르벡 가문의 성이 무너져서 사망. 타이윈은 엘린에게 쌓였던 악감정이 얼마나 많았던지 그녀가 깔려 죽은 순간이 타이윈 인생에서 몇 안되는 웃는 순간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