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The Rains of Castamere [1]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노래.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였던 타이윈 라니스터가 반란을 일으킨 카스타미어의 영주, 레인 가문을 제압하고 멸문지화시킨 레인-타르벡 반란 사건을 노래로 만들었다.
2 가사와 유래
And who are you, the proud lord said, that I must bow so low?오만한 영주가 말했네. "당신이 누구라고 내가 고개 숙여야 하오?[2]
Only a cat of a different coat, that's all the truth I know.
털 색만 다른 고양이일 뿐, 내가 알기론 그렇소만.[3]
In a coat of gold or a coat of red, a lion still has claws,
금 털이건 붉은 털이건, 사자는 발톱이 있고 [4]
And mine are long and sharp, my lord, as long and sharp as yours.
그리고 내 발톱도 길고 날카롭다오, 주군이시여. 당신 발톱만큼이나."
And so he spoke, and so he spoke, that lord of Castamere,
그리고 카스타미르의 영주는 그리 말했네, 계속 그리 말했네.
But now the rains weep o'er his hall, with no one there to hear.
허나 지금 그 성엔 빗물만이[5] 흐느낄 뿐, 듣는 이 누구 없네.
Yes now the rains weep o'er his hall, and not a soul to hear.
이제 그 성엔 빗물만 흐느낄 뿐, 들어줄 넋조차 전혀 없네.
가사 내용을 처음 들어보면 잘 와닿지 않지만, 반복해서 되뇌어보면 정말 무섭다. 가사 내용의 배경은 레인-타르벡 반란 항목 참조. 반란 당시 라니스터 병력이 쳐들어왔을때 레인 가문은 성 구조 대부분이 지하에 있는 캐스터미어에 꿍꿍 숨어있었는데 이에 타이윈은 성의 입구를 모두 틀어막은 뒤 물을 흘려보내 완전히 수몰시켜버렸고 레인 가문 전원을 포함한 3백명의 사람들이 익사했다.
그리고, 이제 레인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죽어서 카스타미어 성은 버려지고, 흐느낄 유령들조차도 싹 사라진 곳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노래가 유명해지면서 사실상 라니스터 가문의 권위를 상징하는 곡이자 비공식적인 국가(?)가 되었다.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는 노래는 흔히 대상의 전장에서의 활약상을 직접 다루는 데 비해, 그딴건 싸그리 생략하고 사건의 전 사정과, 이후의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에만 중점을 맞췄다는 데서 라니스터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 노래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이후 서부의 모든 가문들은 절대로 라니스터 가문에 개기지 않고 알아서 충성하고 있다.
다만 라니스터 가문 사람 본인들은 지겨워 죽는 듯. 연회석에 앉은 티리온이나 세르세이가 속으로는 '설마 또 카스타미르의 비는 아니겠지', '한번만 더 카스타미르의 비가 연주된다면 비명을 지르겠어' 등의 생각을 하기도 했으며 드라마 버전에서 조프리 바라테온은 결혼식에서 악사들이 분위기에 안맞게 이 곡을 무거운 목소리로 불러대자 "아주 잘했다."면서 금화를 던져 내쫓았다.
3 원작에서
작중에서는 여러 중요한 대목에서 등장한다.
- 페어캐슬의 파먼 가문이 라니스터 가문에 대해 불만을 갖기 시작하자 타이윈 라니스터는 사자를 보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곡만 연주하게 했다. 그러자 파먼 가문은 즉시 반란을 일으킬 생각을 접었다고...
- 조프리 바라테온과 마저리 티렐의 결혼식에서 수차례 연주되었다. 엔딩곡도 이 노래였다.
4 드라마에서
TV시리즈 왕좌의 게임 시즌 2의 9편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작곡가인 Ramin Djawadi이 담당한 것으로, 초반에 브론이 전투에 앞서 술을 마시던 중 이 노래를 부르고, 모든 전투가 끝나고 타이윈 라니스터가 나타나는 마지막 장면 직후 크레딧이 흐르면서 밴드 The National이 재해석한 엄청나게 구슬픈 버젼으로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과 절묘한 시너지를 이루며 소름이 확 돋는다. 엔딩씬
9편 전체에서 등장 시간은 5초정도였지만 이 노래의 엄청난 임팩트로 이미 폭풍간지였던 타이윈 라니스터의 무게감이 10배 정도 상승한 느낌.
그 외에도 티리온 라니스터가 가끔식 휘파람으로 부른다.
시즌 3에서는 미르의 토로스가 등장할 때 부르고 있었다.
시즌 4 1화에서 타이윈 라니스터가 에다드 스타크의 보검인 아이스를 녹여서 두자루의 검을 만들고 칼집으로 쓰던 늑대 가죽을 태울 때 이 음악이 깔리면서 시작이 된다. 에다드 스타크와 롭 스타크의 죽음으로 스타크 가문이 몰락해버린 것을 생각하면 시작부터 매우 씁쓸하다.
라니스터 가문에 단단히 원한을 품고 있던 오베린 마르텔은 킹스랜딩 사창가에서 일(?)에 몰입하려다가 밖에 있던 라니스터 가문 병사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빡치기도 하였다.
시즌 4 2화에서는 조프리 왕의 결혼식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주자로 나온 이들은 다름 아닌 시규어 로스. 방영 이후 시규어 로스가 부른 버젼의 음원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시즌 4 6화에서 티리온이 명예결투를 신청하는 장면 이후 이어지는 엔딩곡으로 나온다.
시즌 4 10화에서 연주된 카스타미르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