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토스 라니스터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과거 라니스터 가문의 가주. 타이윈 라니스터, 케반 라니스터, 젠나 라니스터, 타이게트 라니스터, 제리온 라니스터의 아버지이자 전전대 영주 타이볼트의 조카이며 전대 영주 제롤드 라니스터와 로한 웨버의 셋째 아들이었다. 부인은 제인 마브랜드.

상냥하고 느긋느긋한 성격이었지만, 그 성격이 오히려 화가 되어 전통 있는 명문가인 라니스터 가문을 혼자서 말아먹을 뻔한, 안 좋은 방향으로 대단한 유약하고 무능한 인물이었다. 쉽게 말해서 호구. 이 사람을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나오는 게 아들인 타이윈. 굳이 이 부자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자기 단점을 메워줄 좋은 부인을 뒀으며 부인을 사랑하고 그들의 조언에 귀 기울였다는 점 정도.

아버지 제롤드는 첫째와 둘째 아들이 연달아 죽자 없는 힘을 긁어모아 셋째 타이토스에게 벼락치기 후계자 교육을 시키고 죽는다. 준비가 안 된 영주였던 타이토스는 대영주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나마 내조를 잘 해주던 부인이 죽자 상심해서 일을 손에 놓아 버려서 온 영지가 난장판이 된다.[1] 이 상황을 보다 못한 왕가가 직접 개입해서 대영주를 다른 가문으로 갈아치울지 고려까지 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아직 십대였던 아들 타이윈이 더는 두고볼수가 없어 상황 정리에 나선다.

타이윈은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직속 기사 수백명으로 치안대를 편성해서 도적들을 때려잡아 치안을 잡고, 말 안 듣는 하위 영주 군기 잡기에 나선다.[2] 하지만 아직 타이윈을 파악하지 못한 레인 가문타르벡 가문이 계속 개기자 타이토스가 화해(라기보다는 자기 아들을 굽히게 만들었다.)를 주선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지만 갈등의 씨는 남아 있었고, 이 문제가 터져 레인-타르벡 반란이 일어나자 이번에 타이윈은 아버지가 끼어들기 전에 병력을 소집해 레인 가문과 타르벡 가문의 군대를 격파한다. 패한 두 가문은 자기 성으로 들어가 협상을 시도하지만 타이윈은 무시하고 두 가문 모두 멸족시킨다. 이후 카스타미르의 비라는 노래로 이 사건이 전해지고 있다. 타이토스에 대해서는 이 반란이 진압된 이후 심장병으로 47세에 죽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부인이 죽은 뒤 첩이 있었는데, 라니스터 가문의 세력권인 라니스포트에서 초만드는 사람의 딸이었다. 타이토스를 쥐고 흔들어대서 타이토스가 천한 여자에게 휘둘리는 얼간이라고 비웃음 당하게 만들었다. 타이토스 사후 타이윈이 대영주 자리에 올라 알몸으로 라니스포트를 걷게 만들며 몰락.[3] 지금은 어디 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
  1. 하위 영주들은 대놓고 말 안 듣고, 강도가 날뛰고 등등..
  2. 이 때 스위프트 가문에 인질 받으러 간 케반이 받은 인질이 부인 도나다. 줄 제대로 섰다
  3. 타이토스의 자문역(?) 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했지만 이 스트립 쇼 한 방에 누가 더 센지 보여 주며 이 여자랑 같이 놀면 불벼락 떨어질 거라는 경고를 해서 잠재적 라이벌의 정치력을 제거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