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열량에서 넘어옴)

1 개요

calorie

예전에 쓰이던 에너지의 단위. 표준 형식인 SI 단위가 정립되면서 도태되고 있는 단위이다. 줄(J)과 동일한 차원의 단위이기 때문에 굳이 혼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식품 영양 표시에 칼로리와 줄을 같이 표기하거나 아예 줄(특히 킬로줄이 자주 쓰인다)만 표기해 놓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식품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기 때문인지 아직 많이 쓰이는 편이라서 식품 분야에서도 도태되기까지 꽤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화학이나 물리(특히, 열역학)에서도 쓰인다. 화학에서는 가장 자주 다루는 액체중 하나인 물의 비열등을 계산할때 칼로리가 편하고, 물리에서도 기체분자운동론 등에서 압력이 기압 단위로 쓸땐 부피에 L와 함께 열량에도 칼로리를 쓰기때문에 줄과 칼로리를 번갈아서 쓴다.

중국북한에서는 식품의 영양성분을 표기할 때도 줄 단위를 쓴다. 중국 과자나 컵라면을 샀는데 열량이 1000 단위로 표기되어 있다고 해도 킬로칼로리가 아니라 킬로줄이니 놀라지 말자.

2 설명

태생이 열량(열 에너지 양)을 나타내는 단위였기에 정의가 온도와 관련이 있다. 일정량의 물의 온도를 섭씨 1도 높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정의된다. 칼로리에는 두 종류가 있고 정의나 기호가 다르다.

  • 작은 칼로리 : 1그램의 물의 온도를 섭씨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 약 4.2 , 약 1.163 mWh에 해당한다. 기호는 cal.
  • 큰 칼로리 : 작은 칼로리의 천 배. 즉, 킬로칼로리. 약 4.2 킬로줄, 약 1.163 Wh에 해당한다. 기호는 Cal 또는 kcal. 작은 칼로리가 식품 등에 쓰기에는 매우 작은 단위라서 큰 칼로리가 식품류에서 주로 쓰인다. 즉 식품류에서 별 말 없으면 큰 칼로리인데 칼로리가 쓰이는 데가 식품 관련밖엔 없으니 칼로리=큰 칼로리로 거의 통일.

참고로 물의 온도에 따라 온도를 섭씨 1도 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다르다. 저온에서는 좀 더 많이 필요하고 고온에서는 좀 덜 필요하다. 게다가 기압에도 영향을 받는다. 위의 설명에서 값이 딱 안 떨어지고 '약'이 붙은 이유가 그래서 그렇다. 영어판 위키페디아의 칼로리 페이지#를 보면 칼로리 값이 7개(...)나 나와 있다(2개는 값이 같지만.)

3 여담

  • 칼로리는 단위이지 열량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섭취 칼로리를 줄인다" 등의 말은 어색한 표현이다. 짧은 거리를 짧은 미터라고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보자. 열량으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워낙 많이 틀리게 써서 고쳐지긴 요원할 듯.
  • 운동 중 소모열량은 사실 해당 사람의 체격, 체중, 근육량, 심박수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보통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체격이 클수록 소모 칼로리가 커지게 된다. 그래서 개인의 특성을 고려치 않고 일률적으로 어떤 운동을 하면 무조건 이렇게 칼로리가 빠진다는 말은 조금은 무리가 있다. 보통 자료에 올라오는 운동 당 칼로리 소모량은 보통 표준 체중과 체형을 가진 사람들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오토바이와 중형차의 연비가 같을리가
  • 먹는 열량이 높으면 무조건 비만이나 과체중이 되는 줄 알고 섭취 열량을 줄여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해당 항목에도 잘 작성되어 있지만 살이 찌는 데는 지방 섭취량과 당분, 염분 섭취량, 운동량도 관계가 있다. 예를 들자면 피자 한 판과 한식 3끼가 열량이 같다고 쳤을 때 같은 열량이라도 피자를 3번 나눠먹는 것보다 한식을 3끼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훨씬 좋다고 볼 수 있다. 지방은 바로 몸에 저장이 되므로 탄수화물에 비해 소모가 느리다.
  •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는 칼로리를 많이 쓰는 만큼 섭취도 많이 해야 된다. 위에서 언급한 영양과의 상반관계가 크다.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 같은 경우 하루에 8000kcal를 섭취한다. 뜨루 드 프랑스와 같은 스테이스 레이스의 자전거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하루 평균 8000~10000kcal를 소모하며 10000kcal 이상을 섭취한다.
  • 70kg의 사람이 축구 1시간 뼈빠지게 하면 500 kcal 정도 소모한다.겨우? 계산
  • 초코 다이제 한 봉지(225g)가 1105 kcal다. 축구 한 시간 뼈빠지게 해 봐야 다이제 하나 먹으면 살 찜
  • 미국 잡지 men's health의 2010년 미국 최악의 음식으로 아웃백 오지 치즈(Outback Steakhouse Aussie Cheese Fries with Ranch Dressing)가 뽑혔다. 2,900 kcal. 성인 남자 1일 권장 열량이 2,500 kcal이다. 치즈덕후에겐 최고
  • 상기의 3, 4, 5번째 항목에서 칼로리는 Cal(=Kcal)을 의미하지만 가끔 Cal과 cal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행동을 하면(또는 하지 않으면) 몇백 칼로리(cal)는 쉽게 연소시킬 수 있다' 등등의 문구로 광고된 다이어트 용품이나 식품 또는 그 비슷해 보이는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설령 효과가 없어서 속았다고 생각될 때 따지려 해도 판매측에서 '내가 의미한 몇백 칼로리는 몇백 kcal이 아냐' 라고 우기면 할 말 없다. 잠만 자도 그 정도는 태운다. 이상한 거에 속지 말고 운동하자.
  • 사람이 2만보 정도 걸으면 약 17km정도를 걷는데 이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몸무게에 따라 약 800~900kcal이다. 인간의 지방1kg에 포함된 칼로리가 7700kcal라면 인간은 지방 1kg에 포함된 에너지만으로 150~160km의 거리를 걸어갈 수 있다.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가도 4kg정도 빠지겠네 미친 가성비 몸이 에너지를 쓸데없이 효율적으로 쓴다[1]
  • 유럽에서는 식품의 열량 단위도 SI 단위(J)로 표기한다. 줄이 더 작은 단위다 보니 숫자가 크게 나와서 한국인 취식자를 위협하는 순효과(…)도 있긴 하다. 열량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1Cal=1kcal=1000cal=4200J=4.2kJ임을 꼭 기억해 두고 있다가 환산하자.
  • 식품의 영양 정보를 보면 전체 칼로리와 함께 1회 제공량을 같이 표시하고 있는데 좀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의 1회 제공량은 턱없이 조금 잡아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초콜렛 달랑 두 조각을 1회 제공량으로 잡는다든가...
  • 위에도 서술되어있지만 식사할때의 섭취 칼로리와 운동할때의 소모칼로리를 비교해보면 식사할때의 섭취 칼로리가 압도적으로 높은편이다. 예를들어 과자 한봉지를 먹으면 1시간 내내 뛰어야 겨우 빠진다던지 하는식,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때는 운동보다 식사조절에 초점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 음식중에 칼로리가 0인건 물을 제외하면 없다. 물론 시중에 제로 칼로리 음료수가 있긴 하지만 법적으로 100ml당 4칼로리 이하면 0칼로리로 표시하는게 허용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0칼로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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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 차지맨 켄에서는 20kcal도 아닌 불과 20cal공기인 음식을 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켄의 엄마가 "20칼로리라… 어쩔 수 없지" 하며 1550cal 음식을 한다. 1.55kcal (…) 참고로 공깃밥 하나가 300kcal이다. 잘도 이런 미치광이 음식을!!
  • 모 캐릭터 왈, 케이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 가필드는 칼로리를 맛있음의 단위라고 정의했다 정확하다

4 칼로리미터

4.1 음식의 칼로리

음식의 칼로리 측정은 애트워터 계수와 봄 칼로리미터라는 것을 통해 측정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밀폐된 공간에 음식물을 넣고 태운 다음 온도가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재는 것이다.

19세기에 애트워터 박사에 의해 시도된 이 방법은 지금도 음식물 포장지에 적혀서 다이어트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고 있지만,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처럼 음식물을 섭취하면 인체에 얼마나 에너지를 공급하는지, 얼마나 지방으로 축적되는지를 수치로 환산한 것이 아니다. 실제 몸에 축적되는 영양은 음식물의 성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800 킬로칼로리를 먹더라도 설탕과 지방으로만 먹는 것과 채소와 단백질이 섞인 식단으로 먹는 것은 몸에 끼치는 영향은 천지 차이다.

지방은 그램 당 9 kCal (37 kJ), 술의 알콜은 7(29),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4 kCal(17 kJ), 섬유질은 2(8) 정도이다. 따라서 몸에 쌓인 지방 1kg 을 ㅅ다이어트로 빼려면 무려 9000 kCal의 열량에 해당하는 음식섭취를 줄이거나 운동을 해야하는데 일반적 성인남자라면 5일치의 음식의 칼로리로 평소처럼 활동하면서도 5일 동안 밥 한공기 먹지않는 완전 단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4.2 운동의 칼로리

애트워터 박사에 의해 시도된 것이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칼로리미터에 실험자를 집어넣고 각종 운동을 시켜 온도의 변화를 측정한 것. 그 후,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최대 산소 섭취량(VO2max)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 한다. 산소를 소모한 양에 따라 칼로리 소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정확하게는 가스 마스크를 쓰고 운동부하 검사를 하며 VO2max를 측정해야 한다. 기존의 자료를 통해 운동 부하를 정립했다. 운동부하는 MET(metabolic equivalent)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가만히 있을 때의 에너지 소비를 1.0으로 기준을 잡아서 13 MET라고 하는 것은 평소보다 13배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우를 말하며 MET에 3.5를 곱하면 산소 섭취량으로 환산되며13 MET는 45.5ml O2/(kg·min)인 식이다. 칼로리 소비량은 MET에 0.0175를 곱하고, 체중을 곱하고 운동을 한 시간을 곱한 것으로 사용한 총 에너지 = 0.0175 X METs X Wt(체중) X T(운동 시간) 이다. 즉, 헬스장 기기들에 표시되는 칼로리 수치는 표준 체형을 가진 실험자의 칼로리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 운동하는 개개인의 칼로리를 측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하버드대 사회 심리학자인 저스틴 레밀러(Justin Lehmiller) 박사의 연구 결과로, 평균 25분의 성관계를 했을 시 남자는 평균 101칼로리를 소모하고 여자는 평균 69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 사실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우월한 진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사람, 아니 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역사상 에너지는 거의 항상 충분하지 않았고, 그런 측면에서 사람이 이족보행을 하게 된 것은 높은 에너지 효율로 생존에 큰 도움을 주었다. 부수적으로 비록 최고속도나 순간민첩성에서는 사족보행을 하는 짐승들에게 밀리지만, 지구력 하나는 넘사벽으로 뛰어나다. 실제로 짐승들이 탈진할 때까지 쫓아서 잡는 사냥법은 인류의 가장 전통적인 사냥법일 정도. 그래서 생존이 주요 목적이었던 과거에는 굉장히 효율적이었으나,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