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사전

1 개요

영어로만 쓰여진 일국어(Monolingual) 영어 사전.

2 학습자용 영영 사전

학습자용을 대상으로 하는 영영 사전의 경우 표제어를 설명하는 해당 단어들의 어휘 수가 2000~3000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각종 예문, 숙어, 연어 등등의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의 관련 정보를 잘 제시하고 있는 편이다. 학습자 용 영영 사전 내에서도 초급용, 중급용, 고급용으로 나뉘며 유명한 출판사로는 롱맨, 맥밀란, 콜린스 코빌드, 옥스포드 등이 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대형서점에서는 여러 출판사들의 영영 사전이 진열되어 있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현재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정도를 제외하면 옥스퍼드, 롱맨 사전 정도만 진열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영영사전 코너도 2005년에 비하면 축소된 편이다.

2.1 목록

학습자용 영영 사전으로서 역사가 깊은 사전. A.S. Hornby라는 사전편찬학자가 펴낸 1940년대 초판본부터 기원한다고. 국내에 이 사전이 영영한 사전으로 번역되어 나오면서 혼비사전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90년대에 국내에서 혼비사전으로 통용되었다. 2015년 현재 판매 중인 것은 2015년판으로 9번째 개정판이다. 발음부호는 용인발음을 기준으로 한다. 롱맨 사전처럼 통상적인 변형 발음까지도 표기하지 않으며, 오로지 표준 RP 발음만 표기한다. 2000년판부터는 중국 인쇄.
1978년에 첫 발간된 롱맨 영영사전으로[1], 영국의 피어슨 출판사(구 롱맨 출판)가 발행한다. '롱맨 영영사전'이라 하면 보통 이 사전을 가리킨다. 2003년판은 학습자용 영영사전으로서 처음으로 총천연색 인쇄를 도입하였다. 2015년 현재 판매 중인 것은 2014년판. 발음부호는 영국식 발음과 미국식 발음을 병기하며, 옥스퍼드 사전과 다르게 표준(RP) 발음에서 살짝 벗어났지만 많이 통용되는(2010년대의 BBC 방송 앵커, 기자 발음 포함) 변형발음도 수록하는 편이다. 다른 사전과 다른 독특한 점은 예문 앞에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원어민이 예문을 읽어준다는 점이다.[2] 1978년판, 1987년판과 1995년판 초기 인쇄본은 영국 인쇄, 1995년판 후기 인쇄본은 스페인 인쇄, 2003년판은 중국 인쇄, 2009년판은 이탈리아 인쇄, 2014년판은 중국 인쇄.
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의 미국식 영어 버전으로, 2000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롱맨의 다른 사전과 다르게 영국식 발음이 병기되지 않고 오로지 미국식 발음만 표기되어 있다. 2000년판은 스페인 인쇄, 2007년판과 2013년판은 추가바람.
  • Longman Dictionary of English Language and Culture
영미 문화정보가 보강되는 식으로 특화된 영영사전. 1992년에 첫 출판되었고, 2005년판을 마지막으로 현재는 절판되었다. 1992년판은 영국 인쇄, 1998년판은 스페인 인쇄, 2005년판은 이탈리아 인쇄.
1987년에 첫 발간된 코빌드 영영사전으로, 문장식 풀이(특히 If~/When~ 문구로 시작하는 설명)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3] 정찬용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에서 추천해주는 바람에 한때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런데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서점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2014년에 나온 8판이 최신판이다. 1987년판은 영국 인쇄, 1995년판은 홍콩 및 인도 인쇄[4], 2001년판은 영국 및 인도 인쇄, 그 이후 버전은 추가바람.
  • MacMillan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홈페이지
2002년에 첫 발간된 영영사전으로, 빨간색 표지와 표제어가 특징이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서점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2007년에 2판이 나온 이후로 맥밀란사는 공식적으로 사전 출판을 중지했다. 대신 맥밀란 영영사전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사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한다. 초판 기준으로 편찬자들이 종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Anglican의 정의를 세계 성공회가 아닌 잉글랜드 국교회에 국한한다든지, pastor를 개신교단의 사제(성공회를 제외한 개신교는 만민사제주의를 내세워 성직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로 정의한다든지(...). 반면에 옥스퍼드 혼비 사전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5]
미국식 영어 사전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영어 학습자용 사전. 학습자용 사전 중에 유일하게 미국에서 편찬되는 사전이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다른 학습자용 사전과는 달리 2008년에 첫 번째 판이 나온 이후로 개정판이 나오지 않아, vape, photobomb 같은 최신 단어가 등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6]
  •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홈페이지
한국에서는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으나, 미국식 영어 사전 중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사전. 학습자용 사전과 원어민용 사전의 경계에 해당하는 높은 난이도가 특징이다. 미국에서 출제하는 미국 대학용 시험(SAT, GRE)을 대비하는 학생들이 종종 사용하며, 설명은 비교적 딱딱하나 충실한 편이다. 어휘 숫자도 풍부하고, 단어의 어원도 나와 있어 라틴어, 프랑스어, 그리스어의 영향이 짙은 고급 영어 어휘를 공부할 때 참고하기 좋다. 국내에서는 일부 GRE학원에서 추천하기도 한다. 최신판은 2011년에 나온 제5판. iOS안드로이드용 유료 앱도 있다.

3 원어민용 영영 사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어권 원어민을 대상으로 영영사전으로서 숙어, 연어와 같은 상세한 정보와 예문 보다는 방대한 학술 용어를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사전의 경우 어휘를 설명하는 사용되는 어휘의 수에 제한이 없으며 상당히 복잡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학습자용 영영 사전에 비해 해당 단어의 어원에 대하여 더 자세히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Oxford English Dictionary와 미국의 Merriam-Webster's Dictionary가 유명하다.
  1. 1판: 1978년, 2판: 1987년, 3판: 1995년, 4판: 2003년, 5판: 2009년, 6판: 2014년
  2. 영국식 영어뿐만 아니라 미국식 영어로 읽어주는 예문도 있다. 다만 영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만든 사전이라 영국식으로 읽어주는 예문이 훨씬 많다.
  3. 그 영향으로 옥스퍼드, 롱맨 등 나머지 영영사전들도 일부 표제어의 설명을 코빌드식으로 하기 시작했다.
  4. 당시 인도 인쇄본은 종이재질이 거의 신문지에 가까웠다(...). 특유의 냄새는 덤.
  5. 해당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Anglican은 '잉글랜드 국교회 및 잉글랜드 국교회에서 파생된 교회와 연관된'으로, pastor는 '사제제도를 인정하지 않는 개신교회의 목회자'로 정의한다.
  6. 참고로, 미국에서 원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영사전은 보통 영국식 철자법은 병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전은 특이하게 영국식 철자법도 친절하게(...) 병기되어 있다. 아마도 학습자가 영국식 철자를 접하면 혼동할까봐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