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者
판타지소설 《영웅&마왕&악당》의 용어. 검경에 도달한 검사를 칭하는 말이다. 일류 검사가 혼자서 열을 상대할 수 있다면, 검자는 혼자서 백을 상대한다. 흔히 말하는 검성 혹은 소드 마스터에 해당하는 개념.
타인은 검경을 깨달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기에, 정확히는 일당백이 가능한 검사를 의미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류의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검경을 얻어 재능의 벽을 뛰어넘지 않는 한 일당백은 불가능하므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검경에 도달하지 않은 검자는 작중에서는 세레나 R 라바일이 유일하나 아리스가 검자로 알려진 자가 평범한 일류 검사였던 적이 있다고 언급한 걸로 볼때 드물지만 아예 없는 일은 아닌 듯 하다.
목차
1 검경
검사가 이르는 '검의 경지'를 일컫는 말. 흔히 검사들 사이에서 '깨달음'이라고도 불린다. 한평생 검을 휘두르고 휘둘러, 노력으로써 이룰 수 있는 ‘타고난 재능의 한계’에 도달한 검사가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즉, 재능의 한계에 막혀 정체에 이를 것이냐, 아니면 그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냐가 이 검경에 달려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검사라도 검경을 얻을 기회란 평생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하다. 그리고 검경의 초입에 들어섰다가 도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한번 놓친 검경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도 최소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듯 단 하나의 검경을 이루는 것만 해도 평생이 걸리지만, 그것만으로도 일당백의 능력을 발휘하는 검자로 불릴 수 있다. 다만 애초에 괴물같은 재능을 타고나 검경을 깨닫지 않고도 일당백의 신위를 발휘하여 검자라고 불릴 수도 있다. 즉, 검경을 깨달았다고 해서 반드시 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재능의 한계가 터무니없이 낮은 자라면, 예컨대 고작 삼류의 벽이 절대적인 재능의 한계인 자라면 검경을 깨닫는다고 해도 겨우 이류의 흉내를 내는 것밖에는 할 수 없다.
참고로, 자신이 넘어서지 못한 검경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1.1 검경 일람
- 무위지경
- 검이란 헛된 형태를 버려야 얻을 수 있는 경지로, 검이란 사물에 갇힌 생각을 버림으로써 생각의 한계를 깨고 기존의 틀을 완전 벗어나 새로운 검술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운 검술을 창안하려면 무위지경에 도달해야 한다. 과거 일검자는 이 검경을 통해 형을 버린 필살 검술 '바위의 검'을 창안했다.
- 심마지경
- 스스로의 마음에 빠지게 되는 경지. 마음의 미혹과 갈등이 광기라는 마를 낳는 단계로, 광기라는 정신 상태의 불균형을 이용해, 뇌에서 특수한 화학 물질을 생산해 냄으로써 잠재력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신체적 능력을 한계 이상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경지이다. 허나,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행위에 부작용이 없을 리 없는 법. 특히 심마지경은 그 뛰어난 효과만큼 극심한 부작용으로 숱한 검사를 파멸로 몰고 간 마의 검경이다.
- 이 검경에 도달한 검사는 무언가를 창안하거나 남기는게 불가능하다고 하며, 신화시대 이래 최강이자 최악의 검사라 불리는 광검자조차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경지이다.
- 무아지경
- 자기 자신을 버려야 얻을 수 있는 경지. 모든 욕망과 집착을 버려야 되는 경지로, 의식의 영역을 버리고 무의식의 영역을 활용함으로써 일반적인 정신의 한계를 초월한 집중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 재능이나 깨달음으로 이루어지는 경지가 아니라 패배와 실패와 절망과 좌절을 수도없이 반복하고 반복해 허무와 공허만 남은 자만이 도달하는 검경. 그렇기에 4대검경 중 ‘가장 고독하고 슬픈 검경’으로 알려져 있다. 긍지를 버리고, 집착을 잊고, 욕망을 없애고, 소원을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을 때 도달하는 검경. 이 무아지경을 통해 성검자는 백전무패를 이뤄냈다.
- 물아지경
- 만물과 하나 된다는 경지. 모든 것을 뚫어 보고, 이해하며, 느낀다는 경지로 극한의 감각을 개발함으로써 눈을 감고도 사방의 만물을 느끼고 모든 움직임을 훤히 알 수 있다. 천하 만물의 마음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는
해적왕?용검자가 이룩한 경지이다.
2 작중 등장 검자
2.1 현역
2.1.1 천검자
일명 "하늘의 검". 본명 세레나 R. 라바일. 사용 검술은 '홍염의 불꽃'. 더 자세한 건 영웅(영웅&마왕&악당) 항목 참조.
2.1.2 용검자
일명 "용의 수호자". 4권에 처음 등장했다.
과거 자신의 주인이었던 마지막 용이 죽은 이후 그 무덤인 드라고니아를 1000년 동안 지켜 온 수호자. 물아지경을 이룩해 천하 만물의 마음을 읽고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비전은 '세계의 열쇠'.
드래곤 헌터를 궤멸시킨 장본인. 악당의 도움을 받아 드래곤 헌터의 보물 사냥꾼 500여 명을 참살했다. 드라고니아를 찾아온 보물 사냥꾼들의 함정에 빠졌다가 악당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 그를 새로운 주인으로 받들게 된다.[1]
알고보니까 여캐다. 하지만 파충류... 그리고 악당이 주인님. 흠좀무. 하지만 악당은 오직 사망플래그로 여길 뿐이다(...)
7권에서 다시 등장. 악당을 도와 5M나 되는 연검을 휘두르며 어둠의 군세의 적들을 처리한다.[2] 빙설관, 야월관과 함께 악당과 마검자가 결전을 벌이는 내성을 지키고, 잔해에 파묻힌 영웅과 악당을 찾아낸다. 에필로그에서는 악당의 저택에서 지내는데 린과 크리스 사이에서 허둥대는 모양... 7권 컬러 일러스트에서도 둘이 싸우는거 허둥대면서 막으려는 모습이 나온다.
스테이터스(5권 기준) : 근력B 속력A+ 체력C 마력D 행운E 감각S
2.1.3 성검자
일명 "움직이는 요새". 본명 헤일 E. 트레이브. 80대. 5권에서 처음 등장했다. 현존하는 최고령 검자.
본래 대장장이였지만 무아지경을 이룩한 검자로, 대장장이로서의 경험을 살려 모든 병장기의 능력을 극까지 끌어내는 비전 "철의 영혼"을 만들어냈다.
귀찮은 걸 매우 싫어하는 성격. 귀찮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능력을 드러내지 않고 산속에 홀로 숨어서 지내다가, 귀찮은 일을 떠맡기기 위해 첩자인 걸 뻔히 알면서도 악당을 받아 들이고, 더는 귀찮아지지 않으려고 언더 블랙미스트를 박살내 버리고, 루반 공국의 내전에 참전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내전에서 적군을 상대로 홀로 성문을 틀어막아 이틀 동안이나 수성전을 치뤄내고, 100번에 달하는 일기토에서 연승을 이룸으로써 검자의 칭호를 부여받았다.
악당에게 '언더 블랙미스트'의 정보와 기술을 전해받고 대가로 10년 동안 방패를 만들었다.
2.1.4 적검자
광검자를 상대하고도 살아남아 명성을 떨쳤다고 하는 적월의 육기사 중 최후의 생존자. 적검자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마왕에게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이후 심마에 빠져 날뛰던 것을 마검자에게 주워져서 완전한 심마지경을 깨우치고 스스로를 적검자라고 자칭했다. 암흑성의 잔당이 모여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악의 집단의 전쟁의 전도사가 되어 '피의 용병대'를 이끌었다.
악당은 검경을 깨우친다고 전부 검자는 아니라고 했지만,[3] 이후 100명의 피의 용병대가 악당의 '미친 폭풍의 검'에 전부 도륙된 가운데 살아남아 있던 것을 보고 검자라 칭할정도의 실력은 있다고 평가. 영웅 역시 자신이 온전한 상태에서도 쉽게 이기기 힘든 절정의 검사라 평가했으니, 자칭이 아니더라도 검자라 불릴 자격은 되었던듯. 결국 악당의 미친 폭풍의 광검에 휩쓸린 끝에 엄청난 부상을 입었다. 끝까지 악당의 정체를 암흑성 총사로 착각하며 자살했다.
광검자가 1000명에 이르는 용병들을 도륙할때도, 로드 오브 킹덤의 마왕에게 적월의 육기사가 전부 죽을때도, 악당의 미친 폭풍의 검에 피의 용병단이 전멸할때도 결국 끝까지 살아남은 어떤 의미로는 생존의 스페셜리스트(?).
마검자는 적검자를 미숙한 3류 악당이라 평가했으며 적검자를 이긴 악당을 숙련된 3류악당이라 불렀다.
2.1.5 마검자
외모도, 나이도, 검술도, 어떤 검경을 깨달았는지조차 모르는 검자. 말버릇은 진정한 악당은 ○○하는 법. 실존여부조차 불분명하다. 마검 '칠흑의 마수'의 주인이면서 파멸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검자로 불리는 검사로 "칠흑의 검주"라 불리는 이유이다. 5권에서 벌어진 음모의 주모자인 에반이 죽으면서 '검은 검'이란 말을 남겨 그가 배후임을 암시했다. 6권 끝에서 잠시 등장. 자신을 '이류 악당'이라고 칭한다. '악의 서'를 완성하기 위해 마왕을 납치했다. 수하로 데스 쉐도우의 23호를 거느리고 있었다.
7권에서 등장한 그의 이름은 카빈 K. 데일드. 과거 암흑성에 버금가는 악의 조직 '어둠의 군세'의 성주이다. 악당이 암흑성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잠입했던 나이트 워커에서 악당의 밑에 있던 부하로 나이트 워커 궤멸 당시 우연히 나이트 워커에서 보관하고있던 '악의 서'의 조각[4]을 손에 넣고 악당을 암흑성의 총사라고 추측한 뒤 악당을 따라다니며[5] 악당이 악의 조직을 궤멸시키는 틈을 타서 '악의 서'의 조각을 모아 '악의 서'를 완성했다. '악의 서'의 조각을 모으는 과정에서 악당이 무너뜨린 조직들의 잔당들을 흡수했다.[6] 마지막에 악당과 결전을 벌여 압도하나 악당의 자폭공격에 의해 사망했다.
여담이지만 악당 못지 않은 팔방미인이며[7] 각종 기보들의 소유자. 검술은 악당을 압도하는 수준이며, 배반의 칼날을 익혔고, 서열 1위의 악마의 마법을 쓸 수 있지만 쓸데없이 말이 많은 전형적인 2류 악당. 소유한 기보는 칠흑의 마수, 흑룡휘장, 카르디우스의 봉인구.
2.2 고인
2.2.1 투검자
일명 "용병장". 용병계의 전설로 화자되는 검자다. 무위지경을 이루었다. 동시다발적으로 상대방의 급소를 노리는 치명적인 검술, "전장의 불꽃"을 만들었다. 이는 후에 일격필살의 삼대검술중 하나가 되었다. 일인전승으로 이어지는 투검자의 후예는 광검자와의 결투 이후 그 맥이 끊어지게 되지만, 어째선지 악당이 그 검술을 익히고 있었다.
2.2.2 일검자
무위지경을 깨달아 일격필살의 삼대검술 중 하나인 "바위의 검"을 만들고 라바일 가문을 세웠다. "바위의 검"은 전신의 힘을 한치의 낭비없이 이끌어내 막아낼수 없는 참격을 날리는 검술로, 이후 라바일 가문의 검술이 된다.
필승불패의 전설을 이어가던 쌍검자를 꺾고 온갖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륙 제일의 기사로 불렸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기사들이 몰락하고 기사도가 흐트러진 것을 안타깝게 여겨, 쌍검자의 후예를 비롯한 실력 있는 기사들을 끌어 모아 어둠 속에서 기사도를 수호하기 위한 조직인 "프리 나이츠"를 만들었다.
2.2.3 광검자
일명 "미친 폭풍". 심마지경을 이뤄 투검자의 후예와 일천의 용병을 몰살시킨, 신화시대 이래 최강이자 최악의 검사.
40여 년 전 광풍의 혈전에서 일당천의 위업을 이루고 사망해 "지상 최강의 인간"이란 호칭을 얻었다. 그와 같은 업적은 전대미문이었다고.[8]
그의 비전검술은 "미친 폭풍의 검".
6권에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악당에게 여러 은혜를 베풀었는데 악당은 광검자를 대륙의 공적으로 만들어서[9]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결국 악당에게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10]
2.2.4 귀검자
일명 "암살왕". 대륙 제일의 암살조직인 '데스 쉐도우'의 시조. 무위지경에 도달한 검자로, 100번의 암살행을 통해 검을 단련하고 일격필살의 삼대검류 중 하나인 "그림자 베기"를 창안했다.
2.2.5 야검자
역사상 가장 비열한 검자. 양지에서는 일개 도적으로만 불리었지만 음지에서는 도적들의 왕으로 군림했다. 나이트 워커를 세웠다.
"배반의 칼날"이라는 비검술을 만들었다. 독마저 거침없이 사용하는 이 비검술은 당대의 무수한 기사를 쓰러트렸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검술을 창시했지만 정통파 검사들이 볼땐 검술이 많이 비겁해서, 진짜 무위지경인지 의심받는 검자.
2.2.6 쌍검자
무위지경에 도달한 검자로 본명은 아칸 론 스피넬. 238번의 결투를 거치며 211승 26무 1패를 이뤄 내고 17번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1패는 일검자에게 당하였으며 그 전까지 필승불패의 전설을 이어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일검자에게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검 "검의 노래"를 창시해내고, 쌍검술에 있어서는 고금 제일로 칭송받는다. 현재는 세간에서 이미 잊혀진 이름이지만, 검사들 사이에서는 결코 잊혀지지 않은 존재이다. 쌍검 "필승불패의 만가"를 사용했고, 이 쌍검은 후에 가문에서 대물림되어 사용되어왔다. 그의 후예가 프리 나이트의 수장인 코드 렐 스핀이다.- ↑ 이런 이유도 있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악당이 바로 새로 태어난 용이기도 하기 때문.
- ↑ 사망자 중에는 마술사도 끼어있었다. 천검자조차 동수에 불과했다는 걸 감안하면 현 시대에서 가장 강한 존재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 다만 이건 악당 본인을 말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작중에서 검경을 깨우치고도 검자가 아닌 검사들에게 고전했던건 악당이 유일하다.
- ↑ 암흑성 붕괴 당시 악당이 도망치기 위해 찢어서 10개의 조각을 남겼고, 각각의 조각을 '암흑 교단'과 '프리 나이츠'를 제외한 나머지 조직이 조직이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 ↑ 악당이 데스쉐도우에 5교관으로 잠입하고 있을 당시 4교관으로 잠입하고 있었다.
- ↑ '암흑의 군세'에 속한 조직이 '암흑성'과 동일한 이유다.
- ↑ 이는 '악의 서'의 영향이다. 미완성의 '악의 서'라도 세계에 뿌리내린 '악'에 대한 저주를 회피할 수 있게하여 결과적으로 '신에게 저주받은 악의 성지(진리의 탑)'와 같이 여러기술을 배울수 있게 되었다.
- ↑ 애초에 검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숫자가 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 ↑ '대륙의 공적'이 되면 모든 나라와 영웅, 영웅지망생들의 죽을 때까지 끝없는 추격을 받는다.
- ↑ 그런데 회상이나 팬카페 작가의 말을 보면 광검자가 악당에게 전장의 불꽃을 전수해준 스승, 그러니까 전대 투검자의 후예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