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소 짓는 꽃은
내일은 죽는다.
우리가 머물기 원하는 모든 것
유혹한 다음 달아난다.
이 세상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밤을 비웃은 번갯불도
밝은 만큼 짧다.
덕은 얼마나 허약한가!
우정은 얼마나 드문가!
사람은 그 불쌍한 행복을
당당한 절망과 바꾸고 만다!
허나 그것들 빨리 사라져도
우린 그 기쁨, 우리가 우리 것이라
부르는 모든 것보다 오래 산다.
하늘이 푸르고 찬란한 동안
꽃들이 즐거워하는 동안
밤이 오기 전에 바뀌는 눈물이
하루를 즐겁게 하는 동안
아직 조용한 시간이 천천히 가고 있는 동안
그대는 꿈꾸라ㅡ 그리고 그대 잠으로부터
깨어라 울라.
-퍼시 비시 셸리「무상[1]」
1 퍼스트 블레이드 류
첫등장은 퍼스트 블레이드 류 4권. 악질적인 도적길드 레비아탄에게 엄청난 빚을 져서 도적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렇게 엄청난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상냥함을 잃지 않는 미소녀[2]. 자신의 처지에 고뇌하는 그녀의 모습이 워낙 애처로웠던 덕에 레닌 오브 아이워프는 일이 해결될때까지 그녀를 지키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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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위는 페이크고. 초반부터 도적 길드 레비아탄에게 쫓겨다님으로서 무언가 범상치 않은 여성이라는 떡밥을 뿌리긴 했는데, 알고 보니 레비아탄의 후계자였다.(…) 목덜미에 레비아탄의 일원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문신이 있다.
그런고로 빚이라는등 그런건 모두 구라다. 레비아탄에서 억지로 당주 자리를 쟁취한 불이 정통성을 명목으로 그녀와 결혼하고자 했기 때문에 도망친 것이다. 쫓겨나가는 도중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온과 레닌을 보고 도움을 청한 것.
그녀가 레비아탄 관계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시온은 레닌이 자리를 뜬 사이 예마에게 떠나기를 권했으나, 레비아탄의 특성상 보복이 올 가능성도 있어서(레닌에게 피해가 미칠수도 있으니) 레비아탄의 본거지까지 칩입한다.
그렇게 레비아탄이 섬멸당하고[3], 시온이 자신을 대신해 칼에 맞자 완전히 빠진 예마는 그를 따라가게 된다. 이 때 "나는 결심했어, 시온 너에게 몸과 마음 모두를 바치기로!"라고 선언하는데, 모두의 반응이 볼만하다. 특히 자신의 귀를 의심하는 시온과 폭발 직전의 레닌.(…)
가족으로는 작년에 사망한 할아버지 진과, 양부인 나이트 워커 마빈 스패로우가 있다. 할아버지와의 관계는 무난했던 듯 싶지만 양부와의 관계는 가관. 아버지는 재회하자마자 "가슴이 착해졌구나"라고 말하고, 딸은 아버지에게 "빌어처먹을!"이라 외친다. 정상적인 부녀는 아닌 듯.
그리고 이 아가씨 5, 6권에서의 활약도 엄청나다. 걸쭉한 입담과[4], 더러운유쾌한 성격, 상당한 수완,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이미지 등 여러가지 요소 덕분에 읽는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무드메이커.상당히 귀엽다 마빈 스패로우도 고삐 풀린 무드메이커라는걸 미루어보면 부녀가 완전 닮았다. 이성에게 집쩍댄다거나 호스티스(호스트) 뺨친다던지, 수완이 상당하다는 것도…. 양부녀가 아니라 친부녀지 않을까 의심스러울 정도.
게다가 어째서인지 두블렌의 미친년 꽃다발이라 불린 적이 있는 것 같다. 얼마나 날뛰었으면(…)
1.1 그 외
예마와 양부인 마빈 스패로우는 원래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올 히로인과 주인공이었다. 그 동네의 예마는 마빈에게 호송되어가던 도적 길드의 여두목이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튼다~는 식의 전개로 갈 예정이었으나… 퍼스트 블레이드 류로 넘어가면서 양부녀로 설정이 바뀌어버렸다. 과거의 그런게 있어서 그런지 현재 마빈 스패로우와의 관계는 부녀도 아니며 연인도 아닌, 미묘한 관계다.
그리고 마빈과 예마의 관계는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의 저격 망토와 프리티 하니의 원형이 된다. 저격 망토와 프리티 하니의 캐릭터 모티브가 이 부녀라고.
여담이지만 다른 퍼블 캐릭터처럼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