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오다 코헤이 (小田幸平) |
생년월일 | 1977년 3월 15일 |
국적 | 일본 |
출신지 | 효고 현 타카사고 시 |
포지션 | 포수 |
투타 | 우투좌타 |
프로입단 | 1997년 드래프트 4위 |
소속팀 | 요미우리 자이언츠 (1998~2005) 주니치 드래곤즈 (2006~2014) |
주니치 드래곤즈의 포수로써 주로 타니시게 모토노부의 백업을 담당했다. 타격은 거의 솜방망이 수준인지라 별로 도움은 되지 못했지만 포수로써의 리드나 수비등등에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였는지라 교체요원으로 쏠쏠한 포수이기도 했다. 또 야마모토 마사의 전담 포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타력은 전무하다시피 해서 프로 17년차인데 통산 홈런이 단 2개뿐이다.[1] 이대형이 슬러거로 보일 기세
백업수준인 이 포수가 유명해진 데는 말하자면 길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지만 배꼽잡고 박장대소할 에피소드로 유명세를 탄 선수이기 때문이다.
1995년에 고교를 졸업하고 2년간 사회인야구팀에서 활동하다 1997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드래프트 4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세계에 발을 들였다. 수비력에서 인정을 받아 지명받았는데 당시 요미우리에 지명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신인 기자회견때 해맑게 웃던 꿈많은 어린 선수였다.
그러나 그에게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이때 간판타자인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요미우리내에서 반쵸라는 별명으로 유명했었고 팀내에서 선수들을 장악하면서 그 순혈주의로 유명한 요미우리 내에서 파벌까지 만들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기요하라 군단이라는 별칭이 있었을 정도였다. 가장 아끼는 부하로는 모토키 다이스케가 있었고. 꿈 많은 야구 청년 오다 코헤이는 이 둘에게 능욕(?)을 당하면서 타락하고 만다...
바로 그 둘에게 97년부터 팀을 떠나는 2005년까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이지메를 당했다. 방송으로 보여진 것만으로도 저러다 오다가 자살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준이었는데 방송이 안 비친 상황까지 포함한다면 끔찍할 수준. 물론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박장대소하고 훈훈한 선배의 후배 귀여워해주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동영상이 유투브에 나와있는데 오다는 기요하라에게 온갖 서브미션을 시전하면서 즐거워하고 오다는 제발 그만... 하면서 빌다시피 애원했다. 덩치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힘으로 벗어나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고. 거기에다 매번 살인똥침을 얻어맞기도 했다. 기요하라는 특히나 이런 장난을 칠 때 세게 하는 바람에 다친 선수가 여럿이라는 카더라도 있을 정도였는데 가장 심했던 경우는 전 국민이 다 보는 TV 생방송으로 시즌 종료된 후 모두 인사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5만 관중이 들어찬 상태로) 오다가 타 선수들과 같이 서있다가 기요하라가 몰래 접근해서 초강력 똥침을 날려버린 것이었다.
이때 잘못 찔렸는지 오다는 굉장히 아파하면서 방방 뛸 정도였다. 그러나 기요하라를 비롯해서 보고 있던 동료선수들은 낄낄 웃으면서 뭐가 즐거운지 서로 농담까지 했다. 오다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고 나서도 동료들이 오히려 즐거워한 데다 5만 관중 & 전 일본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그 꼴을 당했으니 그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도 없었을 듯.
사실 오다 코헤이가 워낙 성격이 착한 데다 화도 낼 줄 모를 정도로 유약했던 탓에 거기에 좀 어리버리하기도 드센 선배들에게 딱 장난감 되기 쉬운 표적이 된 탓도 컸다. 방송으로만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모토키도 기요하라 못지않게 오다를 괴롭혔다고 한다. 더군다나 기요하라는 스토커스럽게 자신이 2군으로 떨어진 뒤 모토키를 통해 오다에게 널 보고 싶으니 빨리 오라고 메세지까지 전했으니 말다했다. 이 정도면 거의 범죄수준.[2] 기요하라와 모토키는 저런 개똥같은 인성으론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기 힘들 거다. 거기다 기요하라는 파벌까지 만들고 마약까지 해서 범죄자 되었으니 지도자 광탈 확정. 에나츠 유타카처럼 개심하지 않는 한 영원히 지도자는 못할 거다.[3]
2005년도 시즌을 마치고 노구치 시게키[4]의 보상선수로 주니치 드래곤즈로 이적한 뒤 그제서야 사람다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진짜 야구선수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요미우리 시절 주눅든 모습을 많이 떨쳐내기도 했다. 이때부터 안경도 벗어버렸다. 그리고 타격을 제외하고는 포수로써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하기도 했고. 2012년부터는 터프하게 보이기 위해서 수염까지 덥수룩하게 길렀다. 요미우리 입단 초기당시 전형적인 안경바보 페이스를 생각한다면...
오다 코헤이의 애칭으로는 ODA가 있는데 그의 유니폼 영어등록명을 알파벳으로 읽은 호칭을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니치로 옮긴 뒤에도 타고난 성격 자체가 워낙 쑥맥에다 착한 탓에 가끔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에게 귀여움(?)을 받는 듯한 모습도 나왔다. 훈련중 너무 빨리 퍼지자 오치아이 감독이 한 대 치며 뛰어! 하는 장면도 있었다. 팬들에게도 아주 친절하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야구선수로써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선배들에게 이리저리 괴롭힘을 당해서 연습에 집중을 못했었고 그에 따라 기량발전을 못한 어찌보면 안타까운 케이스이기도 하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와 모토키 다이스케 등의 이 괴롭힘은 자기들 입장에선 장난이었겠지만 때린 사람은 그거 잘 못 기억하니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를 잘 보여준 것이기도 하고 이 둘이 집요하게 괴롭히니 연습을 하고 싶어도 집중이 될 리가 없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오다는 억울한 피해자라도 할 수도 있을 듯. 야구 못해서 잘하라고 질책한 거라면 몰라도 야구 외적인 사소한 것이나 오다의 어리버리한 성격을 만만하게 보고 재미로 괴롭힌 것이니... 기요하라나 모토키는 아마도 지도자하기는 힘들 듯하다.
2014년 시즌 종료 후, 전력외통보를 받아 자유계약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2015년 1월 25일 은퇴선언을 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평론가와 나고야 지역 어린이/청소년 야구코치를 겸하고 있다.[5]
기요하라가 마약소지혐의로 체포될 당시 한 방송에서 게스트로 초청되기도 했다. 오랫동안 시달렸지만 오다 코헤이가 워낙 천성이 착한건지 그런 가요하라를 영상으로 보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쭘되면 대인배를 넘어 생불(...)- ↑ 교진군 소속이었던 2004년 시즌에 1개. 주니치 드래곤즈 소속이었던 2013년 시즌에 1개.
뭐 이런 - ↑ 근데 기요하라가 2016년 각성제취제법(일본에서 각성제는 마약을 뜻한다. 즉 마약에 관한 법) 위반으로(마약 소지/흡입) 체포되면서 진짜 범죄자가 되었다!
기요하라가 그렇게 괴롭히던 후배는 이렇게 착실히 애들 가르쳐주며 열심히 사는데.. - ↑ 에나츠 유타카도 현역 시절 전설적인 선수였으나 은퇴후 기요하라처럼 마약을 해서 체포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에나츠의 경우 오히려 안 좋던 몸이 형무소에서의 규칙적 생활로 건강해졌고 석방 뒤 "형무소행은 나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안 그랬다면 나는 아마 진작에 죽었을 거다." 라고 할 정도에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받은 상과 트로피를 다 버렸을 정도로 크게 개심했다.(실제로 야구계에서도 독불장군이던 에나츠가 바뀌었다며 이 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고.) 그래서 에나츠는 현재도 평론가 등으로 야구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고 2015/16년 한신 타이거스 춘계캠프 때 임시 코치를 하기도 했다.
- ↑ 이상훈-선동열-이종범 한국 3총사를 데리고 리그 우승을 한 1999년 주니치의 좌완 에이스.
- ↑ 현역 은퇴식때 기자들이 유행어(やりましたーっ!!)를 요청하자 웃으면서 해 주었다고 한다. 착실한 성격은 어디가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