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동지들

Alte Kameraden(독일어)

1 개요

  • 작곡 : 카를 알베르트 헤르만 타이케(Carl Albert Hermann Teike)

1889년 독일 제국에서 작곡가 카를 타이케가 작곡한 군가이자 행진곡. 곡명이 옛 친구로도 번역되는데, 곡의 의미상 오랜 동지들이 정확하다.

타이케는 뷔르템베르크 왕국 육군 군악대에서 호른타악기 연주자로서 복무하고 있었으며, 이 곡을 작곡한 이후부터 본격적인 작곡가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군대에서 이 곡을 작곡한 후 주위에서 호평받게된 그는 이후 농담조로 "이제 행진곡은 충분하다. 그러니 이건 화덕에 집어던지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후 곡은 타이케의 대표작이자 독일의 가장 유명한 행진곡이 되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행진곡이 되었다.

발랄하고 경쾌한 선율이 특징이기 때문에 국내외의 각국에선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늘 연주된다. 특히 운동회에서 BGM으로 많이 쓰이는 듯하다. 또한 연주할 때 어떠한 악기를 쓰더라도 분위기가 흥한다는 무시무시한 특징이 있다.

군가·행진곡 동호인을 제외하면 곡명만으로는 이게 무슨 곡인지 알아맞추기 힘들지만, 일단 한번 듣고 나면 '아, 이 곡?'이라고 떠올리는 사람들이 매우 많을 것이다.

1.1 행진곡


▲ 약간 느린 박자로 연주된 버전



▲ 빠른 박자로 연주된 버전 독일 기갑 부대의 위엄도 감상하자



▲ 앙드레 리외(Andre Rieu)가 지휘한 버전. 현대판 왈츠의 거장답게 왈츠풍으로 편곡한 게 특징이다.



▲ 아코디언 연주 버전

곡의 바리에이션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어지간히 특별한 버전의 곡이 아니라면 절대 추가하지 말자.

1.2 군가

행진곡에 가사가 삽입되어 군가로 사용되기도 한다.


1.2.1 가사

독일어한국어 번역
Alte Kameraden auf dem Marsch durchs Land
Halten Freundschaft felsenfest und treu.
Ob in Not oder in Gefahr,
Stets zusammen halten sie auf’s neu.
나라를 통과해 행진하는 오랜 동지들은
바위처럼 굳고 변치 않는 우정을 유지하네.
위기나 위험이 닥쳐도
그들은 함께 우정을 새롭게 유지하네.
Zur Attacke geht es Schlag auf Schlag,
Ruhm und Ehr soll bringen uns der Sieg,
Los, Kameraden, frisch wird geladen,
Das ist unsere Marschmusik.
공격은 연이어 계속되고
승리는 명성과 명예를 야기해야 하네.
가자, 전우들이여, 새 총알을 장전한다.
이것은 우리의 행진곡이다.
Nach dem Kampfe geht das ganze Regiment
Ins Quartier ins nächste Dorfhaus­element
Und beim Wirte das Geflirte
Mit den Mädels und des Wirtes Töchterlein.
전투가 끝난 후 온 중대가
이웃 마을의 숙영지로 가네.
그리고 여관 주인과 여자들 곁에서
아가씨들과 여관 주인의 딸과 함께 놀았다네.
Lachen scherzen, lachen scherzen, heute ist ja heut'
Morgen ist das ganze Regiment wer weiß wie weit.
Das, Kameraden, ist des Kriegers bitt'res Los,
Darum nehmt das Glas zur Hand und wir sagen "Prost".
웃어라, 장난쳐라, 웃어라, 장난쳐라, 오늘은 오늘일 뿐이다.
내일 온 중대가 얼마나 멀리 갈지 누가 알까.
전우들이여, 이것이 군인의 쓰라린 운명이다.
그러니 유리잔을 손에 들고 "건배"라고 말하자.
Alter Wein gibt Mut und Kraft,
In dem steckt der wahre Lebenssaft.
Und das alte Herz bleibt jung
Und gewaltig die Erinnerung.
오래된 포도주는 용기와 힘을 주고
그것에는 진정한 삶의 활력소가 있다네.
오래된 가슴은 젊게,
추억은 생생하게 남는다네.
Ob in Freude, ob in Not,
Bleiben wir getreu bis in den Tod.
Trinket aus und schenket ein
Und laßt uns alte Kameraden sein.
기쁠 때에도, 고생할 때에도,
죽을 때까지 변치 말자.
잔을 비우고 술을 따라라,
그리고 오랜 동지가 되도록 하자.

특정 버전에 따라서 1~4 행은 다음 가사로 바뀌기도 한다.

독일어한국어 번역
Alte Kameraden auf dem Kriegespfad
In alter Freundschaft felsenfest und treu.
Ob in Kampfe oder Pulverdampf,
Stets zusammen halten sie auf's neu.
바위처럼 굳고 변치 않는 우정의
전우들은 전쟁에 직면해있네.
전투중이더라도, 포연이 깔리더라도,
그들은 함께 우정을 새롭게 유지하네.

또다시 시작될 출정을 앞두고, 여자랑 노닥거리고 술이나 마시면서 변치 않는 전우애를 다짐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2 트리비아

▲ 독일의 가수 하이노가 가창한 버전. 가사가 기존의 것과 매우 다르다. 전자가 전우애와 관련된 것이라면, 후자는 친구간의 우정과 관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