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mund Saddler
바이오하자드4에 등장하는 악당으로, 이 게임의 최종 보스다.이게 평상시의 모습이고, 이게 괴물로 변신했을 때의 모습이다. 성우는 Michael Gough.
사교(邪敎) 집단인 '로스 일루미나도스 교단'의 교주로 아주 느끼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가 일품. 미국 대통령의 딸인 애슐리 그레이엄을 납치한 것도 이 인간이 지시한 일이다. 과거에 살라자르 가문에 의해 빼앗겼던 교단의 힘인 기생충 '플라가'를 부활시키기 위해 현 살라자르 가문의 주인인 라몬 살라자르를 현혹시켜 자기의 지배 하에 두었고, 결국 라몬의 손을 빌어 플라가를 회수하고, 루이스 세라를 고용하여 플라가를 완전히 부활시키는데 성공, 이를 이용해 인근 지역의 사람들을 조종한다. 당연히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정복.
먼저 애슐리를 납치한 다음 대통령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게 1차 목적이었고 그 다음에는 애슐리에게 플라가를 심어 대통령의 곁으로 돌려보낸 뒤, 그녀를 조종해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의 핵심 요인들에게도 플라가를 주입해 이들을 조종하면서 미국을 장악한 다음 미국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게 최종 목적이었다.
만약 이 계획이 실패할 경우엔 그냥 플라가를 미국 대중들에게 퍼뜨려 엄청난 사회 혼란을 일으킨 뒤, 그 혼란을 틈타 본인들이 직접 미국을 접수할 플랜 B도 준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연구원이었던 루이스 세라가 지배종 플라가가 든 샘플을 갖고 교단을 떠났고, 루이스를 잡기 위해 사방을 뒤지던 중에 레온이 바이오하자드 4의 배경인 스페인의 한 마을로 흘러들어오게 된 것이다. 나중에는 루이스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잡는데 성공하지만 레온 S. 케네디를 그냥 놔두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사실 레온의 경우 이미 초반부에 적당한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였던지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거 같다.
허나 플라가가 레온을 잠식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의 레온은 새들러의 심복인 멘데즈 비토레스와 라몬 살라자르를 죽이는 등 새들러의 계획에 제대로 된 훼방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게임 후반부에서 레온이 플라가에 의해 잠깐 조종당하는 일이 일어나지만 에이다의 도움으로 제정신을 찾게 된다. 사실 여기서 새들러의 운명이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나중에 레온이 애슐리와 함께 플라가 제거 장치를 찾아내 몸 안의 플라가를 죽여 새들러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최종보스답게 그 역시 지배종 플라가를 체내에 보유하고 있었다. 동시에 플라가를 지배하는 힘을 가진 지팡이도 가지고 있었다. 보통은 지팡이로 가나도들을 통치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에는 직접 권능을 발휘하기도 했었다. 레온을 몰아붙일 때라든지.
잭 크라우저는 새들러 밑에서 일하는 척 하면서 플라가 샘플을 뜯어낼 요량으로 잠입해왔으나 그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외에도 에이다 웡의 출현도 눈치채고 있었다. 다만 그 뒤에 감춰진 진정한 배후인 알버트 웨스커의 존재까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이후 왠지 모르게 최종보스다운 여유로움과 강함을 과시하며 레온 일행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나중에는 아예 레온을 자기 경호원으로 써주겠다는 여유까지 부린다. 그리고 마지막 싸움 직전에 "이제 자네도 알겠지? 미국인이 이기는 전개따윈 이제 헐리우드에서나 볼 수 있는 뻔하디 뻔한 전개지! 난 자네가 마음에 들었다, 케네디 군. 그 답례로 자네의 환상에 종지부를 찍어주지."라는 매우 인상적인 대사를 날린 뒤에 "마지막 악당은 괴물로 변신한다"는 또 하나의 뻔하디 뻔한 전개를 몸소 전개해 주신다. (이 시점에서 사망플래그가 성립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잭 크라우저보다 더 약하다. 절대 농담이 아니다. 오히려 크라우저가 훨씬 까다롭다. 다리의 눈알을 맞추거나 수류탄이나 마인스로어를 사용하면 약점이 튀어나오는데 여기에 알라의 요술봉을 쏴주면 에이다가 이벤트용 로켓 런처를 던져준다. 그걸 새들러쪽으로 대충 쏘면 동영상 나오면서 끝. 심지어 프로모드 특전무기인 P.R.L 412로 노충전으로 한 방 쏴주면 스쳐도 죽는 안습함을 자랑한다.
이벤트용 알라의 요술봉을 안 쓰면 맷집이 좀 있어서 시간, 탄 낭비라 그냥 쓰는 것이 좋다. 근데 어차피 새들러와의 대결이 끝나면 무기 쓸 일이 없으니 남은 탄약을 죄다 쏟아부어도 상관은 없다.
디 어나더 오더/세퍼레이트 웨이즈 에서는 인간 상태(?)의 새들러와 싸우는데 다른 무기로는 피해를 입히기 힘들다. 특히 총알을 발사하는 화기를 쓰면 나중에 자기 몸에 박힌 총알들을 에이다에게 되쏘는 공격을 한다. 라이플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좋지만 힘들면 보우건으로 머리를 맞추는 것이 좋다. 몸통을 맞추면 데미지는 적게 들어가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일정 데미지를 입으면 비틀거리면서 입을 크게 벌린다. 그 입 안에는 눈(!)이 있는데 버튼 액션으로 그 눈을 칼로 찌를 수 있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