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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無涼子
1 소개
소꿉친구인 마츠다 야스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도짓코 아가씨. 메멘토처럼 무얼 듣거나 알아도 순식간에 잊어버린다.
료코는 어느 시점 이전부터의 기억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그 이후 시점에서도 일어난 일들을 금새금새 잊어버리곤 한다. 이것이 상태가 심각해서 몇 초전에 일어난 일도 잊어버리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은 불가능한 상황. 실제로 이 때문에 학교는 휴학중이다.
심지어 마츠다 야스케의 얼굴이나 목소리 등도 계속 잊기에 '가슴의 두근거림'으로만 알아차리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이 올 레벨이기에 '오토나시 료코의 기억 노트'를 가지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즉시즉시 기록해 두는 것이 버릇. 따라서 그녀에게 기억은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트에 있다. 어딘가에 갈 때도 항상 노트에 적혀 있는 약도를 보며 가고,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노트를 보면서 복습한다.(물론 금방 또 잊어버린다.) 결과적으로 저 노트에 적힌 것만을 진실로 생각하고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하려 들지도 않는다.
당연히 료코는 사회 생활이 불가능하여 그녀가 유일하게 대화를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마츠다 야스케뿐. 자연스럽게 마츠다는 그녀에게 있어서 인생의 전부이고 마츠다만 있으면 아무래도 상관 없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추억은 남지 않고, 오직 현재만을 살아간다."라고.
이처럼 마츠다와의 '기억할 순 없지만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일상'을 살아가던 료코의 앞에 어느 날 나타난 존재는 초고교급의 절망인 에노시마 쥰코. 처음 만났을 때 에노시마 쥰코는 키보가미네 학원 평의회 의원을 살해하던 참이었다. 이러한 살인사건에 연관되기 시작하며 료코의 일상은 점차 비일상으로 바뀌어가게 된다.
그 시점에서 에노시마 쥰코는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뒷처리를 하던 참이었다. 쥰코는 계속 료코의 주변에서 사건을 일으키면서 료코를 절망 속으로 빠뜨려 간다.
그러다가 쥰코에 의해 듣게 된 그녀의 목적은 크게 2개. 하나는 카무쿠라 이즈루를 굴복시키는 것, 또 하나는 마츠다 야스케를 살해하는 것.
마츠다 야스케의 살해라는 말을 들은 료코는 다른 건 몰라도 이것 만큼은 자신이 막고 말겠다고 결의하는 것이 상권의 마지막 장면. 이후 하권에서는 초고교급의 첩보원인 카미시로 유우토와 팀을 짜고 사건의 진상을 향해 나아간다.
입버릇은 '나에겐 관계 없어.'
덤으로, 몸매가 아주 좋다. 특히 꿀벅지가 역대 단간론파의 여캐들 중에서도 가히 최고봉. 설마 저 나이스 바디가 떡밥일 줄이야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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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는 초고교급 패션걸, 에노시마 쥰코. 모든 일의 흑막.
그녀가 계획했던 키보가미네 학원 최대최악의 사건은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 이후의 단간론파 본편인 살인 학교생활을 위한 준비단계였다.
위에서 언급된 료코 앞에 나타난 에노시마 쥰코는 사실 시나리오에 따라 에노시마 쥰코로 변장하고 행동하고 있던 이쿠사바 무쿠로.
료코, 즉 에노시마 쥰코의 목적은 초교교급의 신경의사인 소꿉친구 마츠다 야스케의 자신에 대한 애정을 이용하여 학원 내를 혼란에 빠뜨리고 자신이 직접 마츠다 야스케가 개발한 기억 조작의 피험자가 되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마츠다는 당시 기억조작기계를 개발하던 중이었다.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을 일으킨 쥰코는 마츠다를 찾아가서 이 기계를 통해 스스로의 기억을 제거했던 것.[1]
즉, 주된 목적은 이후 16인 살인학교 생활에 이용될 기억 조작술의 효과를 자기 자신에게 시험하는 것과,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을 위한 밑밥을 까는 것이었다. 그외 또 하나의 개인적인 목적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마츠다를 이용하다가 절망에 빠뜨린 상태에서 죽임으로부터 오는 극한의 절망을 맛보고자 했던 것.
이런 쥰코의 의도와는 달리 마츠다의 입장에서는 쥰코에게 기억 조작을 가한 것은 쥰코를 치료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작중 마츠다의 증언에 따르면 에노시마 쥰코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특유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막장은 아니었고, 틈틈히 그런 낌새를 보이던 정도. 아마 당시에는 기본적으론 료코처럼 평범하게 착한 성격이었던 걸로 추정.
한 예로, 초등학교 때 에노시마 쥰코가 모래성을 쌓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 모래성이 도저히 일반인이 지은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수준의 걸작이라서 주위에서 인터뷰하러 올 수준이었다고 한다.(...) 거의 모래성이 완성될 즈음에 누군가가 모래성을 다 부셔버렸고 그 후 쥰코는 한 달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울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쥰코가 마츠다에게만 일러준 바에 따르면 그걸 부셨던건 쥰코 자신.(...) 열심히 노력을 해서 만들던 모래성이 부서진 절망속에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하지만 당시 그런 행동을 한 건 마츠다에게 관심받고 싶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점차 쥰코의 이러한 성향은 심해져가고 막장화를 달려간다. 마츠다는 그런 쥰코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츠다가 쥰코의 기억을 지우고 료코라는 새로운 인생을 부여한 것도 그 일환이었던 것. 위에서 설명된 료코의 잦은 기억상실 증상은 이 기억조작의 여파였다. 정확히는 마츠다는 이러한 기억상실 증상을 계속 "치료한다"고 료코에게 얘기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는 계속 이 증상을 "유지하고" 있던 것. 마츠다는 에노시마 쥰코가 순수한 여자아이인 오토나시 료코로서 새 삶을 살기를 원했고, 자신은 그러한 료코를 항상 뒷받쳐줄 것이라고 다짐했었던 것이다.
3 전개
이야기 후반부에서 료코는 <초고교급의 첩보원>인 카미시로 유우토와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진상을 찾아나가던 과정에서 에노시마 쥰코와 마츠다 야스케는 상당히 끈적끈적한 관계에 있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료코의 입장에서는 NTR스러운 심정이었을테니 마츠다를 찾아가서 그의 쥰코에 대한 감정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한편 마츠다가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생존자였던 초고교급의 학생회장 무라사메를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료코는 마츠다가 학생회장을 죽였다는 소식을 전해 듣지만 계속해서 마츠다를 찾아 헤맨다. 마침내 마츠다를 만난 료코는 그로부터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진상을 듣게 된다. 맨 처음 료코는 마츠다를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의 또 다른 생존자인 초고교급의 희망인 카무쿠라 이즈루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츠다 본인도 카무쿠라인 것처럼 해당 사건의 진실을 말해주었다.
에노시마 쥰코에 대한 적대감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말하고 있던 마츠다에게 그를 카무쿠라로 착각하고 있던 료코는 "당신과 에노시마 쥰코는 무슨 관계인가요?"라고 묻는다. 그런 그녀에게 마츠다는 오히려 "너에게 있어서는 어떠냐"라고 되묻고, 그 질문을 들은 료코는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그제서야 마츠다는 자신이 카무쿠라가 아닌 마츠다임을 밝힌다.
이 사실은 료코에게 충격적인 것이었다. 료코 본인은 마츠다의 얼굴도 목소리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마츠다를 볼 때마다 '가슴의 두근거림'으로 본능적으로 그를 인식하곤 했다. 그런 그녀가 마츠다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마츠다란 사실을 확인하고도[2] 그에게서 어떠한 가슴의 두근거림도 느끼지 못했던 것.
마츠다는 그 원인이 료코가 기억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마츠다는 에노시마 쥰코가 자신에게 아무 감정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의 료코가 쥰코로 돌아오는 과도기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이후 마츠다는 료코에게 자신에게 있어서 에노시마 쥰코는 소중한 존재이며,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NTR스러운 절망감에 빠진 료코는 마츠다에게 살해당하는 걸로 자신의 삶을 끝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료코에게 마츠다는 이제 우리의 관계도 결착을 지을 때가 왔다.고 선언한다. 마츠다는 아마 이 시점에서 료코를 죽이고 본인도 자살을 하려했던 것 같다. 료코는 비록 왜 에노시마 쥰코와 마츠다와의 관계를 자꾸 자신에게 얘기하는지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 선택이 에노시마 쥰코를 위한 것이냐고 묻고 마츠다는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대답하자 그럼 상관없다고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우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하는 광기에 가득찬 웃음과 함께 "쥰코"는 "료코"에게 "이제 너를 죽일 때가 왔다."라고 선언. 료코는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고, 그 시점에서 료코의 자아는 소멸하게 된다.
본래 이 소설은 료코의 1인칭 주인공 서술인데, 료코의 기억이 돌아오는 시점에서 "눈앞이 흐릿해지면서 세계가 붕괴되어 갑니다.", "나의 세계는 끝나고 그녀의 세계가 구축되어 갑니다.", "이것이, 오토나시 료코의 끝이었습니다." 등의 독백과 함께 "료코"란 자아가 소멸됨을 보여준다. 이후 자아가 "쥰코"로 완전히 교체된 후부터는 줄곧 3인칭 작가 시점.
기억을 되찾은 쥰코에게 칼빵을 맞은 후에도 비교적 담담하게 마츠다는 상황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마츠다는 그녀에게 듣고 싶어하였다. 에노시마 쥰코에게 있어서 본인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료코가 항상 입에 달고 살던 것처럼 소중한 존재였는지, 아니면 그냥 죽어도 상관없는 귀찮은 존재였는지. 그러나 쥰코는 오히려 너같은 건 내 알바 아니였다고 자의식과잉 아니냐고 비웃는다. 거기다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미쳐버렸던 마츠다에게 "예를 들면, 네 어머니를 미치게 만든게 나라면 어떨까?"라는 떡밥을 던져준다.[3] 그걸 들은 마츠다는 필사적으로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쥰코는 묵묵무답. 결국 어떤 대답도 듣지 못한 채 마츠다는 죽게 되고, 쥰코가 실제로 그의 어머니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는다.[4]
마츠다가 죽고 나서야 쥰코는 자신도 마츠다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것은 사실을 인정한다. 에노시마 쥰코는 마츠다를 죽인 후 그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 '미칠정도로 사랑한 사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사람', '줄곧 맺어지길 바래왔던 사람', '누구한테도 양보못하는 사람', '세계에 그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로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만큼 소중한 마츠다를 죽여서 얻게 될 상실감과 절망을 원하고 있었고, 그녀가 마츠다를 죽인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었다.
또한 마츠다를 죽인 후, '오토나시 료코의 기억노트'는 가지고 있으면 마츠다가 자꾸 떠올라서 눈물이 나오고 더더욱 절망하게 된다는 이유로 버리지 않고 계속 갖고 있기로 한다.(...)
그녀가 얼마나 모순적인지는 마츠다를 살해한 후 반응을 보자.
"......최고잖아아아아아아아아앗!" 상상 이상의 절망이었다. "너무 슬퍼! 너무 괴로워!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난 정말 최악의 인간이구나! 이젠 죽고 싶어! 이것이! 이것이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절망인거네에!" 에노시마는 절망으로 온 몸을 전율하면서 마츠다 야스케의 시체를 힘껏 걷어찼다. "굉장해, 굉장햇! 굉장해굉장해굉장해굉장해애애애애앳-!" 그녀는 절규하면서 계속 사랑해 왔던,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했던 인간의 시체를 사정없이 걷어차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환희인지 통곡인지도 알 수 없는 눈물을 압도적인 기세로 흘리며, 그녀가 사랑했었던 인간의 시체를 원형이 남지 않은 고기덩어리로 변할 때까지 차는 것을 지속했다. |
4 기타
료코의 모습은 아마 쥰코가 패션걸로서 치장하지 않은 생얼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본편에서도 마츠다를 죽인 이후 방에 돌아와서 화장을 짙게 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머리카락은 무쿠로랑 비교해봤을 때 본래 검정색인데 염색했을 것 같다. 아니면 무쿠로쪽이 빨강에서 검정으로 염색했거나.
다만 둘의 눈 색깔이 다른데, 오드아이 굳이 따지자면 원래는 적안인데 파랑색 렌즈를 꼈다고 해야할 것 같다. 물론 진실은 그냥 료코의 이미지 색깔인 빨강색에 눈색깔도 같이 맞춘 것에 불과하지만.
메가데레 항목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있어야 할 자리에 메존일각의 히로인 오토나시 쿄코가 써있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었다. 꽤 오랫동안 수정되지 않았던 모양.
그녀가 초고교급 분석력이라는 설정이 단간론파 3 절망편 6화에서 다시 내비치는데, 카무쿠라 이즈루로 각성해버린 히나타 하지메가 에노시마 쥰코를 한 눈에 보고 당신은 초고교급 분석력도 가지고있군요라고 묻는 신이 있다.
그리고 절망편 7화에서 기어코 쥰코와 무쿠로는 키보가미네 학원사상 최대최악의 사건를 저지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