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자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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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5일 온게임넷(현 OGN)에서 네오플 주최의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부문 경기 도중에 자막으로 물의가 일어난 사건.

파일:Attachment/ongamenetcyphers.jpg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확실히 설명을 하자면, 온게임넷 액션토너먼트 경기 방송 도중 한 참가자의 악질 지역드립으로 점철되어 있는 닉네임이 소개 CG로 나간 것. 게임 내 ID표기가 방송되는 것이라면 선수만의 잘못이거나 경기 당일 계정/클라이언트 관리 문제일 수 있지만, 방송용으로 해당 닉네임을 자막으로 제작하고 내보낸 것. 게다가 저런 소개 CG는 사전에 미리 제작하면서 부적절한 내용은 PD가 커트하는 게 정상이다. 그래 시청률만 뽑히면 PD가 개념 물말아처먹어도 상관없다 이거지? 근데 맞는말이잖아

당연히 방송을 보던 사람들은 발칵 뒤집어졌다. 사이퍼즈 공홈 자게도 이 사건으로 난리가 났으며, 이 사건을 지켜보던 일부 유저들은 랭커 목록을 뒤지기 시작, 그 외에도 지역드립, 고인드립, 패드립으로 이뤄진 닉네임들을 발견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리그에 참전한 랭커들은 모두 닉네임이 ㅇ(본명)ㅇ 과 같은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e-Sports 관련 커뮤니티가 뒤집어진 것도 당연한 일.

하지만 사이퍼즈 갤러리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실을 명시해두었기 때문.

사실 온라인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비익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밝히는 것을 꺼리지 않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느 게임이였던간에 터질 수 있는 문제였다. 사이퍼즈의 운영진 역시 운지처럼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글들을 메인에 올리는 등 문제가 있었다.

결국 다음날인 2013년 1월 16일 온게임넷은 사과문을 올렸고, 디스이즈게임 등에도 기사가 올라왔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이걸 실수라고 하는 걸 보니 아직 멀었다"가 위주인듯.

안그래도 온게임넷은 케이블 방송국 중 지역드립이 큰 제재를 받지 않고 무분별하게 방송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방송국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질 문제가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원래 게임 방송국들이 인터넷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많기 때문에 넷의 유행을 발빠르게 캐치해왔고 MBC GAME도 그랬지만 MBC GAME은 적어도 고인드립, 패드립, 지역드립은 절대 치지 않았다.[1] 온게임넷의 지역드립은 고의였든 과실이었든 불특정다수를 상대하는 TV방송에서 대놓고 쳤고 반성자체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로 방송법 제5조 1·2·3항[2]에 위반했을 소지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위중한 사안이다.

게다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 이전에도 나는 캐리다에서 김캐리홍진호민주화발언을 했던 적도 있었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에서도 전라도를 비하했다고 볼 수도 있는 치어풀[3]이 카메라에 대놓고 버젓이 잡힌 적이 있었고 이에 대해 쉬쉬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로 지나갔다. 그 밖에도 많았는데 결국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드립들이 발굴되는 등 대번에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온게임넷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PGR21에서는 특히 온게임넷 보이콧 운동까지 벌이기 시작했다."온겜이 문닫는 날이 오면 박수칠거다" 같은 반응까지 나오고 있으니 얼마나 큰 충격과 분노에 싸였는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PD가 이런 사항에 대해 모를 리가 없는 게임 전문 방송국이니만큼 큰 틀에서의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이러니 애들이나 보는 방송이라고 욕이나 쳐먹지?

한 사이퍼즈 유저가 이에 대해 변명을 했는데 내용을 요약하면, 사이퍼즈 측에서 닉네임 변경권을 지급하고 실명 닉네임으로 바꿨는데 변경 전 닉네임을 공개해버렸다는 소리다. 사실 사이퍼즈 즐기는 유저들이 볼 때 실명 닉네임으로 나오면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 활동한 아이디를 표기하는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선수 본인과 이런 아이디를 방치하고 온게임넷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은 사이퍼즈측도 문제는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상식적으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아이디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온게임넷 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 이 사건은 1주차도 아니고 2주차 진행 중에 터진 사건이라 일말의 변명의 여지마저도 없다. 유저와의 약속도 저버린 셈이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아우팅을 당했다는 이유로 약간의 동정여론이 있었지만 전라도 비하의 의도는 없었다는 본인의 말과는 달리 그럼 아이디를 그렇게 짓지 않았겠지. 평소에도 게시판등에서 지역비하나 고인드립을 하면서 놀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과응보라는 반응만이 남았다.

결국 1월 29일, 온게임넷은 공식사과 겸 징계결과를 공지했다. 담당 PD의 연출정지라는 징계로 끝난 듯. 다만,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는 징계가 없어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대회 중에는 실명닉네임으로 닉변을 한 후에 참가한것이므로 해당 선수의 과거 닉네임이나 지역비하 행적등을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는 있을지언정 대회 퇴출 자체는 시키기 어려운건 맞다. 사실 퇴출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부끄러운 과거 행적과 성향(?)이 드러난만큼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을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사이퍼즈는 이후 액션토너먼트에서도, '광폭동주'라는 지역드립성 팀명에 대해 강제변경 조치를 취하였다. #
  1. 부적절한 단어의 경우에는 MBC게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팀단위 경기에서 한 유저의 아이디가 임대가르시아(...)였고 이현주 캐스터가 그 단어를 직접 말해야 했던 적이 있다.
  2.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 책임) ① 방송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여야 한다. ②방송은 국민의 화합과 조화로운 국가의 발전 및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하여야 하며 지역간·세대간·계층간·성별간의 갈등을 조장하여서는 아니된다. ③방송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권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된다.
  3. 팻말에 이호성의 그림과 함께 '아따 死경기는 신동원거랑께'라고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