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Newbie) ↔ 올드비(Oldbie)
게임이나 여타 컴퓨터나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오랜기간 존재한 자를 일컫는 인터넷 속어. 올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란 뜻의 뉴비의 반대말. 울티마 온라인 등 주로 외국 MMORPG를 하던 유저들 사이에서 많이 쓰였다. 물론 뉴비와 마찬가지로 이 단어도 외국에서 수입된 외래어다. 단 뉴비는 일단 한국에서 단어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에 비해 올드비란 단어는 사전상으로는 없다.
온라인 게임 초창기엔 올드비란 말은 없었는데, 그 이유는 당연히 모두 뉴비였기 때문이었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게임에 완전히 적응하고 자금에 여유도 생긴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경험자를 뜻하는 newbie에서 new를 빼고 old를 넣은 올드비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된 것. 위키백과에서는 고수(Gosu)와 비슷한 말이라고 적어 놓기도 했는데, 올드비와 고수는 미묘하게 다르다.
다만 뉴비가 원래 비하의 뜻이 아니었듯이 올드비도 단순히 게임을 오래 한 경험많은 유저 라는 뜻이었지만, '게임 오래했다고 잘난 척하고 텃세 부리는 사람들' 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올비부심.
외산 온라인 게임들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러한 단어들은 사라졌지만, 엉뚱한 장소에서 이 단어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곳의 이름하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오래 활동한 고정닉이나 고참을 부를 때 쓰이는 듯 하다. 심지어 90년대~2000년대 초에 컴퓨터나 인터넷을 하지 않았던 뉴비들은 이 단어가 DC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는 듯 하다. 이래서 뉴비들은
그러나 단순히 활동을 오래했거나, 경험이 많다고 해서 올드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보통 진정한 올드비란 그 게임(혹은 커뮤니티)이 가장 잘나가던 황금기, 또는 반대로 막장이었던 암흑기를 거쳐온 역전의 노장(?)들이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울티마 온라인으로 치자면 세컨드 에이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치자면 불타는 성전 이전 오리지날 유저 정도는 되어야 자신을 올드비라고 칭할 수 있다는 식이다. 뉴비가 늅늅하고 운다면 올드비는 '올듭올듭' 하고 운다고 한다…….
해외에서도 올드비가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서 올드비라는 말 자체보다는 Old school 혹은 Bittervet이라는 말을 더 자주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