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1 사전적 의미

작고 오목한

2 동요

독일어 원제는 Drunten im Unterland(저 아랫 동네)로, 독일 남부 슈바벤 지방의 민요다. 작곡가 겸 민요 수집가 프리드리히 질허가 편찬한 독일 민요집에서는 1842년에 수집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어서, 최소한 그 이전에 구전되던 것으로 추측된다. 가사는 그보다 이전인 1835년에 고트프리트 바이글레가 썼다고 되어 있다.

독일어 가사 (슈바벤 방언)한국어 의역
1절Drunten im Unterland,
da ist's halt fein.
Schlehen im Oberland,
Trauben im Unterland,
drunten im Unterland möcht'i wohl sein.
저 아랫 동네
거긴 정말로 멋지죠
언덕엔 자두가
평지엔 포도가
저 아랫 동네에서 살고 싶어요
2절Drunten im Neckartal,
da ist's halt gut:
Ist mer's da oben rum
manchmal a no so dumm,
han i doch alleweil drunten gut's Blut.
네카강 계곡 아래
거긴 정말로 좋죠
언덕을 넘으면
가끔 낯설긴 하지만
난 아랫 동네에서 늘 기분이 좋아요
3절Kalt ist's im Oberland,
drunten ist's warm;
oben sind d'Leut so reich,
d'Herzen sind gar net weich,
b'sehn mi net freundlich an, werden net warm.
윗 동네는 춥고
아랫 동네는 따뜻하죠
윗 동네 사람들은 부자지만
마음씨는 박하지요
날 쌀쌀맞게 대하면 친해지진 못하죠
4절Aber da unten 'rum,
da sind d'Leut arm,
aber so froh und frei
und in der Liebe treu;
drum sind im Unterland d'Herzen so warm.
하지만 아랫 동네의
사람들은 가난하지요
그래도 정말 즐겁고 자유롭고
사랑하고 신뢰하죠
아랫 동네 사람들의 마음씨는 참 따뜻해요

동심 가득한 한국어 가사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칫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가사를 보고 충공깽이 될 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독일어 원곡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고, 아동문학가 윤석중이 창작한 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달밤에 노루가 숨바꼭질하다가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 먹고 가지요

무척 동요다운 동요이지만 김성모 작가가 그린 럭키짱에서 풍호의 대사로 이 노래의 가사가 등장한 적이 있다. 해당 항목 참조.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로 끊는 소소한 유머도 있다.

나치 독일을 미화한 흑역사 영화 <의지의 승리>에서도 잠깐 나온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각 역사에서의 판암역 방향 열차 도착 알림음으로도 이 곡의 첫 머리 반주가 쓰인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1시즌 8화에 Boomer가 콧노래로 흥얼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어느 화장품 광고(정확히는 추가바람)에 단조로 편곡된 버전이 나온다.

천하무적 야구단오지호의 응원가였다. 가사는 '안타 치러 왔다가 홈런 치고 오지호'

3 대한민국의 개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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