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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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엔 신경쓰지 말자. 젊을 땐 다 이러면서 돈 버는 거지
밑부분에 손이...!

1 개요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조지 마이클과 앤드류 리즐리가 결성한 80년대 최고의 듀오 중 하나. 이름의 뜻은 폭발음 wham으로 우리나라 식으로는 시밤쾅!

느낌표가 붙는게 포인트다. ! 이라고 발음하면 된다.[1]

와무우의 이름의 유래가 된 그룹이기도 하다.

2 상세

1983년 1집인 Fantastic을 발표해 그럭저럭 이름을 알렸다면 1984년 2집 Make It Big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이 앨범의 첫 싱글 Wake Me Up Before You Go-Go[2]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우리나라 CF의 BGM으로도 엄청쓰였다. 뒤이어 국내에선 마성의 BGM으로 유명한 Careless Whisper와 Everything She Wants가 연달아 1위를 점령해 한 앨범에서 3곡의 빌보드 1위곡을 쏟아냈다. Freedom도 3위 까지 올랐다. 참고로 Faith의 파이프 오르간 전주가 이 노래를 느리게 연주한 것.

이 한방에 힘입어 왬!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아이돌로 급부상했는데, 1985년 서방 팝 그룹 중 최초로 중국에서 공연했다는 점만 봐도 당시의 인기가 어땠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다. 물론 중국은 70년대 핑퐁 외교라든지 84년 LA 올림픽에 소련의 보이콧을 무시하고 출전하기도 하는 등, 서방을 그렇게 적대시 하는 건 아니었지만 지금의 개방적인 모습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검은 가수든, 하얀 가수든 노래만 잘 부르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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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필수 코스

1986년. 3집이자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Music from the Edge of Heaven 을 냈다. 이 앨범에 Last Christmas가 수록되어있다. 사실 싱글로는 이미 1984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나왔고, 앨범에는 롱 버전으로 들어가있다.

3 해체, 그리고 그 후

1986년 6월 2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해체되었다.

이 듀오는 조지 마이클이 작곡과 보컬을 도맡았고, 앤드류 리즐리는 오직 기타치는 역할밖에 없는, 그룹내 힘의 불균형이 있었기 때문에 해체는 사실 불가피한 일이었다. 폴 매카트니링고 스타가 듀오를 하는 격이니 오래 갈 리가 없는 것이다. 참고로 링고 스타는 음악성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떨어졌지만[3], 개성이 너무 강한 비틀즈의 구성원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멘탈 케어적인 역할이 있었기에 비틀즈에 계속 붙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왬은 단 두 사람 뿐이었고 그 중 한 사람이 음악적인 면을 모조리 담당하고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조지 마이클은 솔로로 전향 후 더 대박을 쳤다. 솔로 데뷔 앨범 Faith는 역대급 히트를 쳤고, 작품성도 인정받아 1989년 그래미 Album of the Year를 수상했지만, 그 후 몇 가지 석연찮은 이유로 천재적인 음악성을 더 발휘하지 못 한 채 사그라들었다. 자세한 경위는 항목 참조.

앤드류 리즐리는 "Shake"라는 싱글을 내어 빌보드 챠트 70위정도의 히트를 쳤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 후 여성그룹 바나나라마[4]의 카렌 우드워즈와 결혼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조지 마이클도 결국 따라갔지만
  1. 영화 데드풀에서 주인공 웨이드 윌슨의 여친 바네사가 "왬 앨범이야?"라고 물어보자 웨이드가 "그게 아니지. 왬!이야"라고 깨알같이 지적하는 장면이 나온다.
  2. 잠꾸러기였던 앤드류 리즐리가 엄마한테 남긴 메모를 조지 마이클이 놀러왔다가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3. 기존 버젼에서는 "음악성이 별로"였다고 나와있었는데,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빌보드 hot100위안에 든 곡이 네 곡이 있고, 1위곡도 두곡이나 있다. 해체 이후에도 1위곡을 낼 정도. 비교대상이 현대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존 레논이나 폴 매카트니라는 규격 외 대굇수들이어서 그렇지, 링고 스타가 음악성이 별로라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4. 대표곡은 VENUS로 싸이가 새로 샘플링한 유명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