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마이클


Wham! 시절의 조지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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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조지 마이클

1963.6.25~

George Michael

1 개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그리스계 영국인[1]으로 본명은 Georgios Kyriacos Panayiotou. 듀엣 (Wham) 출신으로, 사실상 왬의 모든 음악을 작곡, 프로듀싱했다.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1980년대에 보여준 퍼포먼스만으로도 충분히 수퍼스타로서 기억될 만한 사람이지만,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의 반의 반도 발휘하지 못하고 끝났다고 아쉽게 생각한다. 과장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비틀즈마이클 잭슨 자리에 충분히 오를 수 있었던 사람인데 그냥 '왕년의' 조지 마이클로 남았다. 다만 그의 콘서트는 여전히 상당한 티켓 파워를 자랑한다. 당장 그의 최근 실황 영상만 봐도 공연장이 꽉 차 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지 마이클이 이래저래 말이 많아도, 그의 콘서트는 한번 쯤 가볼만 하다는 것이 사람들의 의견이다. 참고로 배철수도 배캠에서 조지 마이클의 라이브를 극찬한 바 있다.

서양인들의 발음, 특히 영어 발음은 비성을 자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2] Easy to listen, Hard to sing이라 요약되는 조지 마이클의 보컬은 비성과 높은 피치에서 터져나오는 미성이 혼합된 특유의 창법과 자신만의 곡해석력, 미칠듯한 그루브함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의 곡들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레퍼토리로 선곡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불러보면 굉장히 어려워서 노래를 좀 불렀다는 사람이라면 두말 할 나위 없이 프레디 머큐리와 마찬가지로 모창이 힘든 가수로 손꼽는다. 실제로 조지 마이클은 보컬면에서 엘튼 존, 아레사 프랭클린, 스티비 원더, 프레디 머큐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3] 싱어송라이터로도 유명한데, 그가 작곡한 노래들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고 시대가 지나서도 촌스럽지 않다.

비록 요즘 10,20대 들은 조지 마이클 하면 "누구지?" 하겠지만 웸 활동 도중 발표한, 지금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울려퍼지는 Last Christmas, Wake Me Up, Before You Go Go, 왬 활동 막바지에 솔로로 발표한 Careless Whisper[4]나 왬 해체 이후 솔로 데뷔 싱글 Faith 등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 없을 것이다. 실제로 솔로 데뷔 앨범에서만 빌보드 1위 곡을 4개나 터트려서 80년대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와 함께 슈퍼스타급 인기를 얻었다. 당시를 두고 "백의 마이클(Michael)과 흑의 마이클이 경쟁을 하는 시대"라는 표현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대중성보다 음악성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정규 2집 앨범이 1집보다 부진하자 조지 마이클은 2집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991년 소니 뮤직에게 소송을 걸었고 소니 뮤직과 길고 긴 법정투쟁을 하는 동안 앨범을 내지 못한 조지 마이클은 대중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져 갔다. 소송이 마무리된 1996년에는 새 앨범 Older를 발표하면서 주목 받나 했더니 1998년 LA 어느 공원 화장실에서 동성애 음란행위를 하다가 체포된 사건 때문에 오히려 인기가 급락했다.[5][6] 조지 마이클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자신이 함정수사를 당했다고 변호하며 얼마 후 발매한 싱글 OUTSIDE 뮤직 비디오에서는 이 사건을 풍자하기도 했다. 본격 게이인증 이후 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무척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라디오에서 토니 블레어푸들이라며 신나게 까면서 영국과 미국내에서 이미지가 더욱 악화되었고[7] 결국 2003년에 은퇴 선언까지 하다가 2004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소니 뮤직과 제계약,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로는 콘서트를 위주로 활동하는 중이다.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출연하여 수 억명의 사람들 앞에서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확인시켰다.

미드 일라이 스톤에서는 주인공의 환상부분에 직접 나와[8]Faith를 열창립씽크하신다.

2 디스코그래피

2.1 앨범

연도제목
1987Faith
1990Listen Without Prejudice Vol.1
1996Older
1999Songs from the Last Century[9]
2004Patience
2014Symphonica[10]

2.2 싱글

2.2.1 빌보드 1위[11]

  • Careless Whisper (1984)
  • 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 (Duet with Aretha Franklin) (1987)
  • Faith (1987)
  • Father Figure (1988)
  • One More Try (1988)
  • Monkey (1988)
  • Praying for Time (1990)
  •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Duet with Elton John) (1991)

2.2.2 빌보드 2위

  • I Want Your Sex (1987)

2.2.3 빌보드 3위~10위

  • A Different Corner (1986)
  • Kissing a Fool (1988)
  • Freedom! 90 (1990)
  • Too Funky (1992)
  • Jesus to a Child (1996)
  • Fastlove (1996)
  1. 아버지는 그리스계 사이프러스인,어머니는 잉글랜드
  2. 동양에서 미성 가수가 많은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3. 프레디 머큐리의 추모공연에 참여해 퀸의 멤버들과 공연하기도 했는데, 이 때 부른 "Somebody To Love"는 명라이브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4. 미국에선 Wham! featuring George Michael으로 발표되었고,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노래의 성공으로 인한 멤버간의 불화가 왬 해체의 발단 중 하나가 된다. 국내에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이나 게이(...)짤방에 도입부 색소폰 연주가 자주 나온다.
  5. 이전 문서에는 조지 마이클이 1996년 앨범을 내면서 게이임을 커밍아웃 했다고 했는데, 정확히는 자신이 게이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하는게 맞다. 조지마이클은 체포사건으로 언론에 의해 강제 아웃팅 당한 사례로 상당한 인권침해에 해당된다. 물론 조지 마이클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6. 참고로 왬 시절까지는 자신이 양성애자인줄 알았다고 한다. 본인 표현으로는 왬 시절엔 셀수 없을만큼 많은 여자들과 자봤다고. 왬을 해체하고 솔로로 나설때쯤 자신이 완전한 동성애자인 것을 자각했다고 한다.
  7. 물론 이라크 전쟁이 기나긴 수렁에 빠지면서 반전 여론으로 돌아서자 조지 마이클에 대한 지지도 늘어났다. 참고로 마돈나라든지 다른 가수들도 똑같았다.
  8. 그냥 카메오 수준이 아니라 일라이 스톤의 각 에피소드 제목들은 모두 조지 마이클의 노래 제목에서 따왔으며,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을 설명해주는 장치로 쓰인다
  9. 커버 앨범.
  10. 라이브 앨범
  11. 이 항목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그의 전성기는 굉장히 짧다! Careless Whisper는 사실 왬!의 곡이므로 1987년도가 그의 피크였다. 만약 이 수준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한 20년을 더 활동했다고 생각해보라. 지금쯤 비틀즈와 비교하고 있을 것이다. 조지 마이클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팝이라는 대중예술을 위해서 너무 애석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