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흥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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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일류 블랙 기업.

마츠모토 히토시[1]

홈페이지

요시모토 흥업(일본어: 吉本興業 よしもとこうぎょう 요시모토코교, 영어: Yoshimoto Kogyo Co., Ltd.)은 일본의 기업으로, 텔레비전 ·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등을 전개하는 요시모토 흥업 그룹의 지주 회사이다. 통칭 요시모토로 불린다.
오사카 부 오사카 시 주오 구와 도쿄 도 신주쿠 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12년 4월 1일 창립 이래 2007년 9월 30일, 지주 회사 제도로 바뀌기 전까지 일본 연예 기획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기획사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었으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비상장회사로 전환하였다.

도쿄에서는 와타나베 프로덕션[2], 오오타 프로덕션, 프로덕션 진리키샤 등이 있어서 독점적인 위치까지는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나, 오사카에서는 실존하는 독점사업자의 위치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3]나 퀴즈 프로그램 조수[4]부터 프라임타임의 예능 MC까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 대부분이 요시모토 소속의 연예인이다. 심지어 최근 간사이 지방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있는 아이돌 NMB48도 요시모토 흥업 소속이다. 그나마 관서에서 요시모토와 맞붙을 수 있을 만한 기획사는 가부키와 무대 코미디 중점의 쇼치쿠 예능이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하나 하지메와 크레이지 캣츠, 더 드리프터즈 등으로 대표되는 도쿄발 코미디언들의 콩트 코미디가 점령하던 일본 코미디의 판도를 79 ~ 81년도에 불어닥친 만자이 열풍을 바탕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바꿔놓은 기획사이다.[5] 만자이칸사이벤 등 일본에서 코미디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도 요시모토 흥업 소속 코미디언들이 대중화시킨 것.

요시모토의 게닌 양성소인 NSC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유명 게닌들의 대다수가 졸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장 1기 졸업생만 하더라도 그 유명한 다운타운이다.)

2007년 10월 1일부터 지주 회사 제도로 인해 회사의 사업 부문은 요시모토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요시모토 디벨로프먼트, 요시모토 어드미니스트레이션에 각각 분할되었다.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질만큼 금전에 관련해서는 무척 짠돌이인 기획사로 유명하다. 특히 개그맨을 담당하는 쪽에서 저러고도 회사 뛰쳐나오지 않는게 용하다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막장 운영이 심한데, 회사가 정한 급수에 따른 월급제인데다가 행사 등을 해도 게닌 대 사무소의 수익분배 비율이 1:9라고 소속 게닌들이 입을 모아 말할 정도다. 이들이 말한 돈 관련 에피소드만 뽑아봐도 본문보다 양이 많아질 정도. 대표적인 에피소드를 하나 적자면 아메토--크에서 핀 게닌 한명이 밝히기를 자신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일한것에 비해 돈이 적게 들어오는 것 같아서 어느 날, 경리과에 쳐들어가서 "금전 계산 제대로 하고 있는거 맞냐, 혹시 너희들이 돈 떼먹고 있는거 아니냐(이 말은 그냥 홧김에 나온 말이었다고 증언했다)"라며 따졌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쳇, 들켰네" 웃픈것은 이 이야기를 듣고있던 사회자인 아메아가리 결사대가 "너만 그런거 아냐"라며 자신들이 돈 떼어먹힌 에피소드만 두세 개를 더 언급했다는 것이다. 즉 베테랑급도 돈 떼먹히는 게닌들이 숱하게 많다는 뜻.

아메토--크의 <매니저가 신경 안 쓰는 게닌>편(2011년 방송)의 출연진은 모두 요시모토 소속 베테랑 게닌들이었다. 인건비를 줄이려는 목적인지 소속 게닌 대비 매니저의 수가 적다. 이 방송에서 매니저 1명이 여러 팀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자연히 매니저는 그중에서 가장 인기 많고 바쁜 게닌을 챙기게 되고 나머지는 매니저 없이 일을 다녀야 하는 상황. "신칸센에서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 승객은 안 봐도 요시모토 게닌" 이라는 농담진담을 하기도 한다.[6] 심지어 해외 로케도 혼자 보낸다.

한국에도 프로그램 제작 및 관리를 담당하는 지사가 있어서, 한때 신사동 가로수길 주변에서 이 회사의 옥외광고판이 보이기도 했다.

회사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데, 코미디언이 본업이긴 하지만 다른 쪽에 더 특출난 재능을 가진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피아니스트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카츠미 사유리>의 오자키 사유리, 예능계에서 요리 잘 하기로 소문난 <와규>의 미즈타 신지. 실제로 미즈타 신지는 조리사 자격증이 있으며, 코미디언 데뷔 전에는 고베의 레스토랑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소설가인 <피스>의 마타요시 나오키가 있다.
  1. 가키노츠카이에서 나온 발언. 츠키테이 호세이가 마츠모토에게 생일 선물을 보냈냐 안 보냈냐가 대화 주제였는데 결론이 이거였다(...).
  2. 70년대까지 일본의 예능을 사실상 독점했던 기획사. 더 드리프터즈, 쟈니스 사무소 등이 모두 와타나베 소속이었다.
  3. 실제로 간사이권 4개 준키국의 로컬 와이드 프로그램에서 요시모토 출신이 안 나오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 물론 요시모토 소속 연예인이 사고를 쳐도 오사카 본사 소속 다른 연예인으로 땜빵하면 된다(...).
  4. 예를 들자면, 아사히 방송에서 시마다 신스케 진행으로 월요일 밤 11시경에 방송했던 '퀴즈 신스케군'. 요시모토 소속 신인 개그맨들이 '나니와 돌격대'라는 리포터 역할을 하기도 했다.
  5. 만자이 열풍을 우리나라의 사례와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개그 콘서트의 등장으로 기존의 스튜디오 콩트 중심의 코미디가 스탠딩 코미디로 완전히 바뀌었을 때와 비슷한 파급력이었다.
  6. 자다가 내릴 역을 놓치면 스케줄이 펑크가 날 수도 있는데 매니저가 없으니 깨워줄 사람이 없기 때문. 콤비의 경우는 한명이 자면 한명은 잠을 안 자고 내릴 때 깨워주는 역할분담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