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

龍角散

1 개요

보령제약에서 판매하는 진해거담제.

일본 회사 류카쿠산(용각산)에서 개발되었고, 한국에는 일제시대에 처음 전해졌다. 보령제약이 용각산을 처음 판매한 것은 류카쿠산과 정식으로 제휴를 맺은 1967년 이후의 일이다.

용각산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질 때 용골, 용뇌, 녹각상(鹿角霜)이 들어간 분말(산제)이란 뜻으로 지어졌는데, 이 성분들은 후에 처방이 바뀌면서 제외되었다.

행인, 길경, 감초, 세네가생약 등을 주성분으로 하여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가래를 제거시키며 기침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1일 3회 ~ 6회 물없이 복용한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1] 라는 CF로 유명했으며, 옛날에는 상비약 수준이었다.
요즘도 약국에서 판매하는데 작은거 4000, 큰거 7000원 정도 한다.

간혹 담배피면서 가래가 많이 나온다고 이 제품을 꾸준히 복용하는 흡연자가 있는데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2 트리비아

마약으로 오해하기 쉬운 비주얼이라 외국에서는 웃지 못할 오해가 빚어진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얀 가루도 그렇지만, 스푼까지 있으니 겉보기에는 영락 없는 코카인이다. 원래 코카인 중독자들이 코카인 전용으로 작은 스푼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

실제로 이런 오해를 받은 유명인도 있었다. 표인봉은 용각산을 소지하고 있다가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오해받아 해외 공항에서 48시간 억류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한석규가 주연으로 나왔던 한국 영화 구타유발자들에서도 주요소품으로 등장한다. 이 경우에도 필로폰으로 착각하고 먹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문제는 안에 들은 것이 심지어 용각산도 아니었다는 것. .

SNL 6기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영화 <베테랑>을 패러디했다. 조태호가 복용하던 흰 가루가 마약이 아니라 실은 용각산이었다는 것.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용각산을 코로 흡입하는 만화도 등장했다. 링크

3 용각산 캔디

목캔디처럼 나온 제품도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앞서 말한 보령제약에서 판매하지 않아 일본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가루 제품 용각산과는 달리 용각산 캔디는 일본에서 높으신 분들이 망언을 할 때마다 기피 대상이 되었다. 지금은 세븐일레븐, 수입과자점에서 가끔 보인다.

4 용각산 쿨

커피 믹스처럼 생긴 스틱형 봉지에 담긴 가루 제품으로 2014년부터 약국에 보인다.
이로써 앞으로는 용각산을 휴대하여 외국에서 약쟁이로 오해받을 일은 없어졌다.

성분은 용각산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성분 외에 인삼, 아선약, 노스카나가 들어간다.
  1. 용각산은 미립자 수준으로 분말을 작게 만들어서,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분말이 미세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표어인 것. 이 말을 기획한 사람은 보령제약 창업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