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카 요시키의 판타지 소설 창룡전에서 등장한 악의 축, 또는 최종 보스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악신, 치우을 섬기며 주인공인 용왕 4형제와 맞서고 있다.
모태는 의약과 농업의 신인 신농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사기에도 신농은 소머리와 사람 몸을 했다고 나온다. 쉽게 이해하자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소머리 괴물 미노타우루스를 떠올리면 될 듯.
난폭하고 오만한 성격의 종족이지만, 창룡전에서 용왕 4형제의 용종족 말고는 다른 종족들은 맞설 수 없다고 나오니 그만큼 강력한 셈.
소머리를 했지만, 인육을 포함하여 육식을 즐긴다. 미노타우루스의 성격이 반영되었는지?
창룡전의 후반 부분에 보면 이들이 옥황상제를 가두고 상제의 명령을 빙자해 자신들이 인계(지구)와 천계(달)마저 지배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다고 설정.
인간들에게 자신들만이 유일한 신이라고 가르쳤으며, 그 내용을 근간으로 유대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만들어졌다고 설정했다.
그런데 사실 치우가 소가 아닌 용의 일종인 기의 모습이었다는 것이 원래 중국 신화의 내용인데, 그렇게 따지자면 타나카 요시키가 설정한 우종족은 완전히 잘못된 내용에서 만들어진 셈. 거기에다, 소 숭배신앙은 세계적으로 여러 문명권에서 발견되는데, 이 말대로라면 세계의 주요 문명들이 전부 악에게 조종당한 문명이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창룡전 10권에서 우종족(과 인간의 혼혈 종족)의 후계자로 나오는 랜버트 클라크는 치우의 부하이자 중국 신화에서 나온 악신 공공(원래는 용종족인데 권력을 얻기 위해 우종족에게 붙었다고 나온다)에게 몸을 빼앗기고, 그 대가로 원래의 잠재 능력을 모두 발휘해 거대한 미노타우루스로 변신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등에서 돌기가 나와 날개가 달려 하늘까지 나는 능력을 얻지만, 용왕 4형제의 협공을 받아 날개가 찢기고 하늘에서 템즈강으로 추락한다.
9권에서 보면 본래의 모습인 용으로 변신한 용왕 4형제가 달로 날아가는데, 이때 달의 지하에 우종족들의 기지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김.